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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의 세상담론 8. 금태섭에 대한 색다른 기대와 색다른 논평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대변인 금태섭, 전 그의 논평은 과거 민주당의 논평 스타일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습니다. 제가 통합 이전 그를 비판했던 이유는, 통합선언 이후 통합완료까지의 기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대변인인 금태섭 변호사가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저는 통합과정에서도 안철수의 자기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사람입니다.


저는 오늘 금태섭 대변인의 오늘 3/31자 논평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우선 오늘 아래의 금태섭 대변인의 논평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QUOTE


새누리당의 질낮은 정치공세에 대해


어제 안철수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자 새누리당이 이성을 잃은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새정치연합’이라는 공식적인 약칭이 있음에도, ‘새민련’이라고 멋대로 약칭을 만들어 부르는 등 상대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기초선거 공천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선거에 개입하는 초법적이고 월권적 행위라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대통령의 공약 확인을 위한 만남이 선거법 위반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완화를 이유로 방송을 총 동원해 6시간 동안 생중계를 진행한 것은 선거법 위반을 넘어서는 행동이다.


또한 오늘 아침 두 공동대표의 기초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대해서도 선거운동이라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폈다.


오늘 간담회는 소속 기초단체장들에게 국민과의 약속을 강조한 무겁기만한 자리였다. 무엇 하나 우리로서는 당장의 이익이 없지만 국민을 믿고 가자는 다짐의 자리였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약속을 지키는 야당에 비난을 쏟아내는 새누리당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의가 뒤집히고 상식이 물구나무를 선 씁쓸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스스로 옹색하고 부끄러운 나머지 벌이는 이런 저급한 정치공세를 즉시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2014년 3월 31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금태섭


UNQUOTE


우리가 안철수의 새정치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과거와 다른 모습과 태도가 첫 번째일 것입니다. 일반인이 어떤 정치적 사안에 대하여 여당과 야당의 논평을 예상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로 ‘내편은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라는 여야간 논평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쓰는 말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식상합니다.


금태섭 대변인의 논평의 요약은 첫째, 안철수 대표가 한 대통령과의 회담제의에 대한 여당의 태도에 대한 비판, 둘째, 새정치연합이라는 약칭을 ‘새민련’이라고 부르는 새누리당의 태도에 대한 비난, 셋째, 안철수 대표의 기초단체장 간담회에 대한 여당의 비난에 대한 비판,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여당의 태도에 대한 종합적 비판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제가 금태섭 대변인의 논평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보다, 차라리 제가 금태섭 대변인이라고 생각하고 논평을 써보겠습니다.


제목: 대통령의 회담제의 거절고 이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하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제안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하여 대통령께서 회담 제의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다는 것은 곧 회담제의를 거절하시는 것으로 국민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몸담으시고 이끌었던 여당인 새누리당은, 안철수 대표의 대통령과의 회담제의에 대하여,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며 새정치연합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선의원인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요청을 격에 맞지 않는 양, 비난하고 있습니다.


예, 좋습니다. 첫째, ‘대통령을 정쟁에 끌여들이지 마라.’라는 새누리당의 비난에 대하여 이렇게 거꾸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묻겠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의 대선공약, 그리고 야당의 대선 공약에 대한 논의와 회담, 이것이 정쟁입니까? 대선공약을 정쟁으로 표현한다면, 대통령의 대선공약 모두 정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하여 대통령께서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장 시행하고 싶어 하시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뜻에 반하여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번복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추진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몸담으셨고 이끌었던 여당인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약속을 번복하는데 대하여 대통령께서 얼마나 당황하시고 화가 나시는지, 우리는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야당 대표와의 회담주제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뿐 만이 아니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정국 현안 모든 문제에 대하여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고 싶습니다.


둘째, 안철수 대표를 야당의 대표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점입니다. 그러면 청와대에 묻겠습니다. 통합신당의 출범 이후, 청와대의 정무수석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과 야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하여 난 화분을 들고 찾아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제스쳐에 불과합니까? 아니면 선물로 보내신 난 화분을 다시 돌려 달라는 뜻인가요? 대통령께서는 작년 4선의원인 김한길 당대표의 회견도 일방적으로 무시하셨습니다. 그러면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묻겠습니까?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만족하는 야당 대표의 자격은 어떤 것입니까?


이번 회담 제의의 주제는 기초선거 정당폐지라는 대선공약이었습니다. 만일 대통령께서 원하는 추가 주제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께서 우리가 원하는 주제를 포함하여 모든 현안에 대하여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을 ‘새정치연합’이 아닌 ‘새민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 좋습니다. 새누리당이 우리의 약칭을 새민련이라고 불러서 만족을 한다면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이것은 분명 다 큰 어른이, 별호를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의 별명을 부르는 것은, 유치한 짓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이 어른 정당이고 숙권정당이라면 이런 유치한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통합을 ‘야합’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런 약칭을 가지고 유치한 짓을 하는 대신,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지지율에 의지하지 말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 만큼 오르도록 노력하기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50%를 넘으면, 우리가 로맨스를 하건 불륜을 하건 비난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안철수, 김한길 대표의 기초단체장 간담회에 대하여 비난을 하였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더 이상의 논평을 하는 것이 유치한 짓이라 이에 대한 언급은 이만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미생의 고사까지 인용하였던 대통령의 의자와 달리, 거대 여당 새누리당을 떠난 대통령께서 새누리당의 입장을 고려하여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하여 침묵으로 일관하며, 또한 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하여 새누리당의 입장을 고려하여 회담제의를 거부하고 계시는 어려운 입장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제 누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당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언제 어디서든 주제와 상관없이 대통령과 만나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알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대선 약속을 지키고 싶어 하시지만, 대통령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이제 알았습니다. 누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를... 그것은 바로 새누리당입니다.


2014년 3월 31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금태섭‘


위 두 논평중 어느 것이 더 국민에게 어필될까요? 어느 것이 더 정치적 영향력이 있을까요? 여러분께서 두 논평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약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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