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거사의 세상담론 11. 기초선거 공천 논란, 답은 셋 중의 하나(논란이 계속되면 광역도 필패한다)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 이제 지겹기까지 합니다. 국민들은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이슈에 대하여 금방 싫증을 내며, 이는 곧 정당지지율에 반영됩니다. 이제 출발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올리기도 급한데 이 상태로 질질 끌게 되면, 반드시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기초와 광역 모두 패배가 예상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을 하루 빨리 잠재우고, 야권 지지자들을 한곳으로 결집시키면서 동시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출범한지 1주일이 되었건만, 아직도 지지율은 하락세이며 무공천 논란으로 인한 분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무공천 논란을 잠재우지 않는 이상 지지율 상승은 기대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를 포함하여 광역선거까지 전라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제 무공천 논란을 일거에 잠재웁시다, 방법을 셋 중 하나입니다.
첫째, 기초선거 무공천을 하루빨리 공식 당론으로 추인하고, 이에 대해 더이상 당내논란을 무시하며 가는 방법.
문제점: 당내 분란이 절대 가라앉지 않음.
둘째,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하고 공천을 하는 방안
문제점: 통합명분의 상실로 지지율 회복 불가. 광역선거에서 패배 우려.
셋째, 기초의원선거 정당 공천하는 대신 기초의원 무보수 약속
문제점: 통합명분에 상처, 무보수에 대한 신뢰문제 발생
게시판에 보면 시험을 보자는 안부터, 지금 당내 의총의결과 같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한 약속 번복을 계속 강화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최경환 여당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약속번복에 대해 사과하고 청와대에서 회동을 거절하는 이상, 아무리 투쟁수위를 높여도 국민들 눈에는 식상합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지금 야당의 대처방법이 과거 20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에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식농성? 그동안 단식농성 해가지고 굶어죽은 의원 단 한명이라도 있었습니까? 천막농성 ? 그래서 단 한명이라도 얼어죽은 사람있습니까? 국회의원직 전원 사퇴? 그래서 단한명이라도 국회의원 그만둔 사람있습니까? 청와대 앞 1인 시위? 그래서 단 한명이라도 1년 이상 2년 3년동안 1인 시위를 지속한 적 있습니까? 국민들은 야당이 대항하는 모습을 이제 다 쇼라고 생각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하루 빨리 위 세가지 안중 하나를 채택하여 밀고 가십시오. 이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투쟁방법과 대변인 논평 좀 제발 지난 20년간 되풀이 했던 진부한 방법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오늘자 한정애, 정호준 대변인 논평은 지난 20년간 야권 논평의 되풀이입니다.
우선 대통령에게 요구한 회동 대신, 차라리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끝장 TV토론을 제안하십시오. 의제는 무공천 문제를 포함한 모든 국정현안, 북한인권법, 통준위, 기초노령연금과 원자력법, 언론 관련 법안, 세모녀법 그리고 국회의원 특권포기에 대하여 24시간 토론을 제안하십시오. 대통령도 7시간 끝장 토론하는데, 여야 대표간 못 할일이 뭐가 있겟습니까? 새누리당이 거부하면 대통령과 차이가 들어내는 것이며, 이로써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부한 논평, 늘 반복되는 장외 농성, 사안을 복합적으로 한가지로 묶지 못하고 사안별로 여당과 대통령에게 투정 부리는 듯한 모습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안철수와의 통합이후 달라진 모습이 없는 야권, 지지율을 까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약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