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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의 세상담론 17. 박대통령이 안철수와 만나서 사과한다면? 그 다음은? 정청래, 김광진 따위가 뭘 알겠어. 


작년 2013년 가을,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문제로 강경파에 밀려 서울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냐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이냐 아니면 3자 회담이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3자 회담이 결정된 직후, 바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방문이라는 전례없는 전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국회 사랑재에서 대통령, 여당 황우여 대표, 그리고 야당의 김한길 대표의 3자 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회동 직전,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이 터지며, 동시에 검찰의 국정원 수사팀 교체가 단행되었습니다. 


대통령을 만난 김한길 대표는, 현재 재판진행중인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한 특검 요구를 단칼에 거부하며 검찰총장 인사에 대하여도 야당 대표의 제안을 일언지하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의 김한길 대표는 전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그 후 이어지 여야 지도부 회동, 야당 김한길 대표가 여당 대표를 향하여 던진 한마디가 문밖으로 새어나옵니다. “이 김한길이가 죽는 꼴을 봐야겠어?” 이 말은 솔직히 김한길 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를 향한 구원의 몸짓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당 황우여 대표는 야당 김한길 대표의 입장을 바로 알아 차렸습니다.


 필자가 위의 얘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단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전의 정치이며, 둘째는, 새누리당의 대야당 전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빗나간 얘기지만, 정청래, 김광진 같은 야당 의원들이 트위터나 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대신, 제발 생각 좀 하고 공부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전의 정치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대안 -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성, 이것은 그녀의 전격적인 국면전환 정치스타일을 의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전격성은 노무현 대통령 처럼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이루어진다는 것에 그 특징이 있습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직후 발생한 소위 ‘차떼기 당 사건’ 당시, 한나라당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당 해체 수준의 코너에 몰렸습니다. 이 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근혜 당시 비상대표는 ‘천막당사’로 옮기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동정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살아났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전의 정치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당대표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이회장 전 대표 이후 한나라당의 실질적 주주로 등장합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한나라당의 탄핵의 역풍을 맞아 또 다시 당의 존립 가능성을 위협받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의 예상 의석수는 80-90억에 불고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시 당대표로 취임하며 반전을 이룹니다. 그리고 120석이 넘는 거대 야당, 한나라당을 부활시켰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또다른 전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나라당의 주요 주주에서 실직적인 주인으로 올라섰습니다.


2012년 MB의 실정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참패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총선, 당시 정치권에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여당을 대표해 총선을 이끌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만일, 총선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가 패한다면, 그녀의 대권행보가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른 반전을 합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정강정책을 좌클릭 하며, 이에 필요한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김지하, 김종인, 한화갑, 장기표, 한광옥 등등... 그리고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등 국민들이 잘 이해는 안 되지만 듣기 좋은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나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를 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정치역정을 되짚어 보면, 그녀는 김영삼, 노무현 못지 않은 전격적인 반전의 정치를 이루어 왔습니다. 단지 차이는, 앞의 두 대통령은 그 과정이 시끄러웠던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전의 정치는 조용히 이루어 졌다는 점이지만, 공통점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반전의 극적인 행동이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금요일, 안철수 대표가 청와대를 전격적으로 느닷없이 방문해 주목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그것은 과거 야권의 행보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계속적으로 야당 대표의 면담을 거부하고 청와대는 침묵을 지킵니다. 4/7의 기한을 넘긴다면, 야권의 다음 행동은,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논조는 더 해갈것이고, 그런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지방선거를 보이콧할 만큼의 명분도 없습니다.


둘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공약도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인 만큼,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야당은 여당과 대통령을 비난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당은 대선공약 번복을 사과했고, 여당 자신들은 대선공약 번복에 대하여 국민의 심판을 당당히 받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분명히, 여당을 승복시킬 대안이 없는 야당을 비판할 것이며, 야당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은 없습니다.


셋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대통령 자신도 기초 선거 무공천의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해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분명히 말할 것입니다. 자신도 사과했고, 여당도 사과했으며,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당의 정책에 개입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삼권분립의 훼손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해 오면 대선공약을 지키겠다고. 그리고 그것은 야당이 대통령이 되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그러면 야당은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이 비난하겠지요.


여기서 문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들의 심판을 당당히 받겠다고 하는 이상, 기초선거 정당 공천폐지 문제에 대하여 야당이 더 이상 물고 늘어질 것이 없으며, 나머지는 야당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당당히 나온 이상, 아무리 야당이 여당과 대통령의 비난하고 사과의 진정성을 말해봐야, 이것은 또 다른 정치공세 이상의 의미가 아니며, 여당과 대통령, 그리고 야당의 현재 지지율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란 점입니다. 대통령의 사과로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야당의 지지율이 오를까요? 


 - 친노의 안철수 또 다른 안철수 흔들기와 문재인, 그리고 2017년 대선 -


 안철수와 통합 이전, 구 민주당에서 분명히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는 당대표에게 일임한다고 민주당은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 둘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그 진원지는 김기식, 정청래 등 친노의원이 중심에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안철수 당 대표에게 협조적인 행보를 보이는 반면, 정청래 등 소위 친노 강성들이 통합의 명분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있음을 알면서도, 안철수 당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약속 번복을 강요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로,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와 김한길, 비노세력이 승리할 경우, 2016년 총선에서 친노 강성의원들 자신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안철수와 김한길을 비롯한 비노 세력이 당권을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소위 대의를 이야기 하는 국회의원들이 막상 공천을 앞두고, 대의를 갖다 버리는 것은 어제 오늘 보아온 이야기는 아니지만, 필자는 그들의 단견에 아주 실망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시절, 절대적 대권주자인 이회창은 연거푸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당을 떠났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당내 대선 경선은, 노무현의 민주당 경선 못지않은 빅뱅의 승부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절대적 1위의 대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한 2012년 총선이라는 극적인 반전을 통해 절대적 대통령 후보로 올라섰습니다. 필자는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대선 후보 역시, 당내 치열한 경쟁과 화합을 통과하여야만 절대적인 대권후보로 올라설 수 있으며, 이것이 2017년 정권교체의 시발점이라고 봅니다. 경쟁자 없는 대권 후보였던 이회창, 이인제는 패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 역시 소위 종북 강성친노의원들에 둘러 쌓여있는 이상, 그리고 안철수라는 중도 지지층을 품은  경쟁자를 뛰어넘고 안고 가야지만 대권의 가능성이 밝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위 정청래, 김광진 같은 수준 낮은 절부지들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려와라‘ ’그네’ ‘귀태’ 등등 막말을 쏟아 부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스스로가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그 따위 저질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상대가 아닙니다. 그들의 관심은, SNS 따위 단문의 말장난을 통해 그들의 인기를 유지하며, 다음 총선에서 공천만을 바라고 있지, 정권교체라는 대망을 바라 볼 능력이 없습니다.


 - 향후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대한 제언 -


 필자는 계속해서 제안했습니다. 이제는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그것은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서도, 그들이 대선공약 번복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것을 국민에게 심판 받겠다고 한 이상, 기초선거 무공천 이슈는 여당과 대통령과 관계가 없는 야당 스스로의 문제기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계속 제안했습니다.


첫째,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유지하고 당내 분란을 수습해라.


둘째, 안되면 반전을 시도하라. 그것은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기초의원 무급화 방안을 결의해라. 이 방안은 제가 앞에 쓴 글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치는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 것인 가를 예측하여 움직여야 합니다. 안철수의 통합에서 많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을 변화시키는가, 아니면 안철수가 민주당화 되어 가는가...


 안철수와 김한길의 통합선언, 이것은 정치에서 전격적인 반전이었고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이제 또 다른 반전이 필요합니다.


 약수거사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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