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야 워낙 쓴소리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인지라,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 운동권 선배 국회의원들에게 "형들이 정권을 잡으니 경제가 이 모양이지. 형들이 경제를 알아! 평생 선후배 삥뜯고 살았으면서"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두렵습니다. 필자도 1980년대 감옥도 갔다 왔고 김일성 만세도 불렀지만, 1990년 이후 졸업 한 후, 북한을 보면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것은 '내 새끼 꽃제비 만들고, 내 마누라 몸 팔게 할 수없다"는 단순한 이유입니다.
저는 지금 안철수가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솔직히 그의 새정치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죽하면 윤여준 조차, 새정치에 대하여 내부 토론이 없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안철수의 새정치의 실체에 대해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민들은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안철수의 리더십'이 의심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광역단체장 후보의 목소리가 높아갑니다. 그러나 내부의 의견을 하나로 보으기 이전에, 안철수, 김한길 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하여 대 국민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이것은 솔직히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안철수의 리더십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리더십을 검증받지 못하는 정치인, 그것은 거짓말 보다 저 치명적인 대권 후보로서의 지도력 상실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안철수가 이 고비를 넘겨야 그의 새정치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리고 정치인이란 지도자들은 단순히, 정치적 유불리의 계산을 바탕으로, 기초선거 무공천이 옳으냐, 폐지가 옳으냐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방선거의 승리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저는 그것이 답답합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한들, 그것을 폐지한들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패배한다면 무슨 의미입니까?
안철수의 새정치가 무엇인지 나도 모릅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안철수라는 브랜드를 통하여 정치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그런데 그 희망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탈출구 입니다. 필자는 계속해서 그 반전의 탈출구와 그것을 통한 지지울 상승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필자의 방안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화풀이 식의 대처보다 안철수에게 대안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반전을 통한 지지율의 상승, 그리고 승리의 대안이어야 합니다.
술 한잔이 그립습니다. 이글은 새정치민주연합 자유게시판에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약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