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정청래, 김광진 같은 수준 이하의 의원들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이 꼭 본인의 입이 더러워지는 것 같이 더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계속 비상식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상 한번은 또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지난 2월 김한길 대표의 통합선언 이전, 민주당 국회의웓들은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는 당대표에게 일임을 한다고 의총에서 결의했습니다.
첫째, 정청래 등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하여 전당원 투표제를 주장합니다. 그러면 전 당원의 의미를 한번 보겠습니다. 2012년 말 기준 민주당 당원 수는 2,132,510명입니다. 그런데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수는 117,634명으로 총 당원 수 대비 5.5%에 불과합니다. 이 진성당원 수를 250개 전국 지구당의 숫자로 나누면, 1개 지구당의 진성당원 수는 450명에 불과합니다. 2012년 말이나 2014년이나, 아마 그 진성당원의 숫자는 별 차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현행 지구당 구조에서,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과연 450명을 컨트롤하지 못 할까요? 아니면 당비도 안내는 이름만 당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어야 할까요?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가 무의미한 것도, 기초의원들이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야 모두 진성당원을 바탕으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의 핵심은 중앙 정치에 예속된 지방자치를 지역주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둘째, 최재성, 이목희, 정청래 등은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길까요? 지금은 기초선거 무공천을 유지하여도, 무공천을 폐지하여도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정당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YTN 10시 발표에서, 승리를 장담하였던 서울에서 조차 기초단체장 지지율이 여당보다 열세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공천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무공천 폐지라는 단순한 주장을 하기에 앞서, 무공천 철회와 더불어 정당 지지율을 올릴 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의 글에서 제가 썼듯이, 그들은 무공천 폐지를 마치 해가 좋아? 달이 좋아? 라는 식의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셋째, 정청래 등은 자신은 소통을 안 하면서 대통령과 당 대표에게는 소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청래의 트위터에 동아일보 조수진 기자에 대하여 또 막말을 하면서, 다시는 자기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정청래 개인 홈피 게시판에 올린 정청래 의원 비판 글은 바로 삭제하면서,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필자가 하도 답답해 어제 제 나름대로의 수습안을 정리해 만들면서 당 김한길, 안철수, 조경태, 우원식, 양승조, 신경민, 노웅래, 전병헌, 이계안 등 최고위원과 박지원, 정세균, 문재인 등 당 중진의 개인 홈피 게시판에 올리면서, 개인 이메일로 글을 발송했습니다. 이중, 개인이메일을 확인한 의원은, 안철수, 양승조, 신경민, 노웅래 4명 뿐이었고, 월요일인 오늘까지 그들의 개인이메일에서 수신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필자가 중요한 사람도 아니며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통이라고 비난을 하면서, 국회의원들은 개인 이메일 조차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청래 등은 더 나아가 동아일보 기자를 비난하며, 자신에 대한 비난의 글은 삭제하기에 바쁩니다. 누가 더 불통입니까?
넷째,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날도 곱습니다. 오늘 4/7자 조선일보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옛날 어느 김씨 성의 백정에게 한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그 양반을 “이보게 백정, 고기 한 근 줘.”라고 말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다른 양반이, “이보게 김씨, 나도 고기 한 근만 주시게”라고 백정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 백정은 먼저 주문한 양반에게 아무 말 없이 고기 한 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백정은 두 번째 주문한 양반에게 “나으리, 좋은 고기로 드렸습니다.”라고 말을 하며 역시 고기 한 근을 주었습니다. 이때 이 모습을 본, 먼저 주문한 양반이 왜 자신에게 좋은 고기를 주지 않느냐고 백정에게 항의하자, 백정의 대답은 이랬답니다. “나으리, 먼저 드린 고기는 백정이 썰은 것이고, 나중에 드린 고기는 김씨가 썰은 고기입니다.”
정청래, 김광진, 홍익표 등 수준 떨어지는 국회의원들이 막말로 야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그들은 자기 지지자만 중요하지 당 전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것은 관심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들은 사과하지도 않고 자제하지도 않고 그냥 계속 막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콘텐트 부족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그렇게 막말을 해대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 자신들에 대한 지지율을 올려 다음 총선에만 관심이 있지, 그들은 당 전체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하여 사과하거나 자제하는 것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소통하라고 합니다.
다섯째, 진보강성의원들은 박 대통령 후보시절,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5.16과 유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압박했고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받아냈습니다. 필자는 이전의 글에서, 소위 종북의심의원들에 대하여 과거 주사파 행동과 지금 북한에 대하여 그들의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명도,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소위 친노진보강성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득권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희생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는 소위 친노 진보 강성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처럼 지역주의 타파는 커녕 자신들의 지역구에 안주하며, 또 다른 형태의 지역주의라는 아주 더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친노 의원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2016년 총선에 필요한 자신들 총선에 필요한 지역 기초의원을 뽑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기득권이며 지역주의 행태입니다.
일곱째, 김광진, 진선미, 은수미 등 친노강성의원들은 갑자기 ‘군 형법내 동성애 처벌 금지 조항 철폐‘라는 뜬금없는 이슈를 들고 나와 야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자기 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이, 자식의 선임이나 간부로부터 동성애 성폭행 이라는 끔직한 우려를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지금 동성애 금지가 중요한 이슈입니까? 그것은 정권을 되찾은 이후에 추진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두 힘을 합해 당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도대체 이런 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머릿속을 한번 열어 보고 싶습니다.
정청래는 조경태를 향해 “내무반에 총질하지 마라.”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내무반에 총질하고 있는 의원들은 누구입니까? 당 지지율을 끌어 올려 지방선거에 승리하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제쳐 두고, 자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대안 없는 단세포적 발언이나 하며, 표 까먹는 법안이나 발의하는, 정청래, 최재성, 이목희, 강기정, 김광진, 은수미, 진선미, 김기식 따위의 수준이하 국회의원들입니다.
저는 이제 당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고 절대 믿고 있습니다. 아니면 다 죽습니다. 그리고 기회주의자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민주당에 휘둘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안철수가 안타깝습니다.
약수거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