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기업의 부유함은 나누지 않아도 된다는,공직자의 공정함은 권력에 숙여야 한다는,
종교인의 사업엔 영혼이 누락돼 있다는,교육자의 가르침엔 인간이 실종돼 있다는,그런 아픈 세월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오두막 편지에서--
이런 슬픈 현실을 살고 있다.대성통곡을 하고 오열을 해도 부족할 판이다.
정치인은 약속을 지킬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직무유기를,기업은 나눠야 할 부유함을 나누지 않은 직무유기를,
공직자는 공정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를,종교인은 영혼 구제를 최우선시해야 하는 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직무유기를,
그리고 교육자는 인간을 우선시 해야함에도 인간을 철저히 배제한 직무유기를 ,
그리고 학자들은 진실을 호도한 채 왜곡하는 직무유기를 저질러대고 있으니...
모두를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치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그들의 주인인 민중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먹고사는 데 급급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직무유기 현행범들은 마음 놓고 죄를 저지르며,민중들의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있다.
호주머니에 아무 것도 없으니 빚이라도 내서 갖다 바치라며 협박까지 해대고 있다니...
이 나라의 주인인 민중들이 저마다 먹고 살기 바쁘다며 주인으로 나서지 않는 직무유기를 하게 만들어 공범으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교활하기 그지 없는 직무유기범들의 폭행이고 만행이다.
정치가라는 것들은 선거철만 되면 민중들을 상대로 알랑방귀를 뀌어대고 사탕발림을 하면서 뭐라도 해 줄 것처럼 나댄다.
잠 잘 시간을 아껴가며,자존심 따위 다 팽개치고 낮은 자세로 포복하며 표심을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기세다.
현직에서 그렇게 하면 칭송을 받을 것이언만,
일단 선거에 승리하고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거만을 떨어대며 도둑질을 해서 그런 수고를 보상받으려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식언을 밥먹듯 하고,그런 걸 따지는 민중들을 무시하고 탄압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한 마디로 헐~이다.
그러나 민중들은 망각의 천재들이어서 이내 잊고 그들에 기생해서 콩고물이나 많이 흘려다오 하며 게걸스럽게 공범들이 된다.
자신들의 공범 사실을 감추기 위함일까?다음 선거에서 그들을 또 뽑아주다니...
기업은 이익의 사회환원을 사훈으로 내걸고 살신성인의 본보기라도 되는 양 민중들을 착취하고 근로자들을 혹사시킨다.
전직 고위관료들에게 적당히 자리를 마련해주며 자신들의 비리를 잘 봐주면 나중에 보상해주마고 은근히 압박을 하면서 비리를 저질러대고,
장학금 등으로 똘똘한 놈들을 확보해,자신의 기업에,현직에 심어두고 도둑질을 하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느라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러다 범법을 저질러 구속되면 자기들이 나라의 경제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 줄 아느냐며 읍소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병색이 완연한 환자로 돌변하여 결국은 빠져나오고 만다.
이미 장학금이나 상납 등으로 친분(?)을 쌓아온 그들의 유착,공범은 누워서 떡 먹기다.
적발되고,구속되고 ,빠져나오는 과정이 판에 박은 듯 유사하다.
정경유착의 천국으로 만들어선 마음껏 도둑질하고 ,넉넉히 뒷구멍으로 챙겨주신다.헐~
공직자들은 민중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그들에게 민중들은 호구일 뿐이다.
대충대충 시간만 때우면 평생토록 먹고 살 걱정이 없고,줄만 잘 서면 출세도 할 수 있는데,굳이 피곤하게 심부름 안 해주고,
오히려 민중들을 불편하게 만들 생각에 골몰하며 뒷돈을 요구하거나 ,사기로 특근 비용 등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하고 상납해서 기회를 잡을 궁리만 한다.
출퇴근 시간을 멋대로 늘리는 비리를 막기 위해 엄청난 세금으로 정맥체크기로 바꿨지만
슬쩍 비웃어주곤 하지도 않은 초과근무나 특근 수당을 챙겨주신다.
말단 행정기관인 읍,면,동사무소나 파출소에 가서도 굽신거려줘야 겨우 마지못한 듯 귀찮아 죽겠다며 일처리를 해준다.헐~
낙하산의 최종 정착지라고 할 수 있는 공공기업에선 그동안 도둑질해서 상납하느라 힘들었다며 퇴직금까지 넉넉히 챙겨주는 꼴이니...다시 헐~이다.
종교기관은 신성불가침의 단체이기라도 한 듯 각종 면세혜택을 누리며 비리의 온상이 된 지 오래다.
혈연,지연,학연에 이어 교회연이란 새로운 끈이 돼 주며 교세를 넓히고 돈을 그러모으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상급자가 다니는 교회나 절에 다니며 친목,유착 관계를 넓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사고 파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
남아도는 현금을 어쩌지 못해 영혼을 망치는 사업에 뛰어드는 것조차 일삼으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으니...헐~
교육자들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숭고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머릿수는 돈으로 바뀐 지가 오래다.
공.사학 비리가 쉴 새없이 터져주고,교직쟁취를 싸고 도는 비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뺨칠 정도다.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해도 좋을 그들의 교육방향은 취업률 위주로 바뀐 지가 오래됐다.
매년 100여 개의 학과가 통폐합 된다는데,그 근거는 취업률에 있다하니...
그들에겐 따분하기만 한 인문학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대학들이 부지기수란다.
형이 초등학교 교사였던 친구와의 오랜 우정을 그런 교육비리로 절교하고 만 경우도 있었으니...
형이 시골학교로 발령이 났는데,학교가 후져서 촌지가 안 들어와 형이 힘들어 한다며 자기 일처럼 군시렁대고,
내 평생 처음 다니기 시작하던 학교를 욕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곤 가차없이 절교를 하고 만 것이다.
이렇게 직무유기들을 해대니 공교육에서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교육에 치중하게 된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줄이
사교육 현장으로 들어가고,심지어는 화목하기만 했던 가족문화를 황폐화시키고 ,파괴시키고 있으니...
어제 어떤 친구의 말에 의하면 가계빚이 3천조 원을 넘어섰다는 소리가 들린단다.
명색만 가족일 뿐,마주 앉아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어렵게 빚까지 내서 장만한 집에 엉덩이를 붙일 시간이 점점 줄어만 가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들이 잘 커주면 좋으련만 , 그렇게 점수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이 어떻게 잘 크겠는가?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돈먹는 하마로 자라나서 성인이 돼서도 제 구실을 못하는 치들이 차고 넘치게 됐다.
이런 와중에 대형 여객선 세월호로 수학여행을 가는 상황에서 인재로 인한 대형참사가 벌어졌으니...
재난에 대한 대비도 전혀 없이 고물 선박으로 그 위험한 해협을 운행하고,
운행부주의라고 밖엔 설명할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을 졌어야 할 선장과 승무원들은
그 착한 아이들을 꼼짝하지 말라고 방송해서 선체에 가둬두고 빠져나왔다니...
그리곤 세월아 네월아 자기합리화에 여념이 없다가 실종자들의 구조 가능성이 거의 사라질 즈음에 와서야 허둥대며 사진들을 찍어대고 있으니...
인명경시 풍조의 극한을 달려주신다!헐~
슬프다,참으로 슬프다.
상식이나 도덕,원칙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도둑질도 자그맣게 하면 별 수만 늘릴 뿐이지만, 한 탕 크게 해처먹고 슬쩍 성의만 보이거나 잠시 쉬었다 나오면 평생이 즐거운 세상이라니...
세상은 점점 구제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져만 가게 되고 마는 걸까?
정말 신이 강림한다 해도 두 손 두 발 다 쉬면서 무력감에 빠지고 말 형국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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