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새와 같은 것,날아가기 전에 꼭 잡아라!
--스마일즈--
새무얼 스마일즈(1812~1904) 스코틀랜드의 작가,정치개혁가,저널리스트,의사.
도덕주의자로 ,'자조론','인격론', '검약론', '의무론' 등 소위 '스마일즈의 4대 복음'을 썼다.
열네 살에 의사 견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스무살에 의사가 되어 병원을 열고,가난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지속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다 '리즈 타임즈'의 편집장이 된 후 ,의사를 그만 두고 정치개혁에 전력하기로 결심한다.
귀족 계급을 비난하고 ,노동자들과 중산층 개혁자들을 연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리즈 의회개혁연합의 사무총장이 되었지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단순한 정치 개혁만으론 오늘날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악들을 제거하지 못 한다"며 자조론을 펴기도 하는데,
40대에 의회개혁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고 '자조론'을 시작으로 그의 4대 복음을 집필한다.
의사를 하다가 사회에 뛰어들어 정치개혁을 부르짖고,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자리에 오르지만,
완력을 동원해서라도 목표달성을 해야 한다는 무리들의 행동에 반발하여 그만두고 집필에 몰두하는 과정이...
요즘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사람을 떠올리게 만들지만 혹여라도 말이 씨가 되어 전철을 밟게 될까봐 ...
불과 6~7년 전엔 그런 개혁자를 죽음으로까지 몰아세운 모습을 생생하게 봐왔기에,
그러고 나온 외침이고,이번엔 민중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기에 기대를 했었지만,
그리고 본인도 죽기살기로 대들어서 성공을 해보이겠노라 했기에 생전 처음 정치 후원금을 내보고,
입당을 하고 ,당비라는 것도 내가면서 열렬히 환호해보지만,민중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진짜 죽기살기로 매달리면 한국 현대사에 최초의 정치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워낙 많이 몰려든 똥파리들에 질렸음일까?
아님 한국현대사에서 유일하게 민중들이 비정치인을 불러내기에 이르렀음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대박을 노렸다가...
가시밭길을 헤쳐내겠노라 호언장담을 했건만 아직 가시밭엔 도착도 안 했는데 한두 번 찔렸다고 주저앉아선
엉엉 울고 떼를 써대며 그만두겠다고 포기선언을 할 순간을 노리고 있는 것일까?
안 나와도 되는데,굳이 나와서 사서 고생을 하려느냐며 정계진출을 말리던 그의 수많은 팬들이 우려했던 것이,
어찌 집권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제2의 노 무현이 될까봐 걱정이 됐던 것이고,
제3당이란 ,이전의 정치철학을 완전히 뒤엎을 새틀을 만들겠다는 도전을 하겠다고 호들갑만 떨다가
당사자는 물론이고 전 민중들의 마지막 희망까지 송두리째 짓밟아버리고 말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인데...
그래서 나서겠노라 입장표명을 했을 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환영을 한다면서도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지한다고 벌떼처럼 몰려든 것들이 띄우는 분위기에 취해 당장이라도 다수당이 되고 차기집권까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은, 꿀을 물어다주는 꿀벌이 아니라 똥파리였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절망을 했을까?
너무 서두른 감이 아주 많이 있고,정치를 무슨 소꼽장난쯤으로 생각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자질이나 도덕성면에선 흠잡을 데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민중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듯도 싶다.
규모는 크지만 거의 침몰할 위기에 처한 민주당과 합당을 해서 130석이란 대규모(?)당의 공동대표가 된 것에 안주하고 싶은 걸까?
막상 타보니 침몰하고 있는 배의 선장 자리,그렇다고 나몰라라 팽개치고 나오자니 무책임하다 비난할 것이고,
남아서 제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오합지졸,시정잡배들이 배 구할 생각은 않고 싸움질만 해대는 걸 막을 방도도 없으니 역시 비난의 대상.
이래도 비난,저래도 비난을 받게 돼 있다면 차라리 초심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착각을 솔직히 인정하고 욕을 먹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걸음이라도 새정치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시정잡배들의 뒷처리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하느니 홀홀단신으로라도 나서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민중들의 열망을 채워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스스로는 물론이고 가족들과 민중들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기회는 평생 세 번만 온다는 둥 저마다의 일생에서 흔히 오는 것은 아니란 말들을 한다.
그런데 그 기회란 것이 와도,이게 진짜 기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
잡을까 말까 하다가 새처럼 날아가버리고 말면 '잡을 껄~잡았어야 하는 건데...'하며 후회를 하게 된다.
나도 어려서 보다 큰 스케일의 세일즈를 배우고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왔었음에도 우물쭈물대다 놓치고 말았고,
스펙도 ,성격도,외모까지도 훌륭했던 ,그러면서 적극적이기까지 했던 상대방이 있었지만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밀어버리고 말았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곤 후회를 해보지만 부질없는 일...
사업을 하면서도 두세 번의 큰 돈을 벌 기회가 있었지만,워낙 소심한 탓에 빚까지 내가며 대들기가 싫어서 놓아준 적도 있는데 그걸로 후회는 안 했지만...
문제가 뭘까?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준비가 돼 있다면 기회란 새가 가까이 다가오자마자 확 나꿔채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데,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과연 내가 이 기회란 새를 잡아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을까? 우물쭈물 ...심지어는 밀어서 날려버리고 만다.
그렇게 날려보내고 나서라도 준비를 하면 좋으련만 ,후회나 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날아간 새 꽁무니만 쫓다가
더 큰 기회가 와줘도 왔는지도 모르거나 알아채도 이전의 날아가 버린 기회를 잡겠다며 밀쳐버리고 마는 우를 범하게 된다.
새를 잡아보았는지?
아니 닭이라도 잡아보았는지?
요놈을 살금살금 다가가서 확 나꿔채 가지곤 번식을 시켜서 큰 돈을 벌려거나 ,아님 한 끼니를 때워야겠다고 생각하면,
먼저 그 새나 닭의 특성을 알아야 할 것이다.
책으로 이론을 섭렵하고,주변에서 꾸준히 관찰을 하면서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파악하고,
손으로 안 되면 그물이나 총으로라도 잡고야 말겠단 생각으로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대들어야 겨우 잡을 수 있다.
기회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돈?권력?명성?모두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철저한 준비와 기초공사,그리고 향후계획까지를 완비하고 대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새떼가 웅덩이 근처에 있다고,우루루 몰려가면서 새야 잡혀다오~하고 외치면 백전백패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정치에 대해선 거의 의지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이 ,주변인들이 한 번 해보라고 ,잘 할 거라고 하는 말에 잠시 망설여주곤,
준비운동도 하지 않고 얼씨구나 ~뛰어들었다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에 잡아먹히고 있으니...
이 놈도 이용해 먹고 ,저 놈도 이용해 먹고,심심한데 잘 됐다며 주고받고 공기놀이하듯 툭툭 던지고 때리고 짓밟아준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가만히 있던 사람 불러낸 민중들을?아님 잘 가려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고 딴죽이나 걸어서 넘어뜨린 이 놈들,저 놈들을?
나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발 서둘지 말고 준비부터 철저히 하라고 고언을 했던가 말이다.
미워서가 아니라 아껴서,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중할 것을 그리도 당부했건만,
들은 척도 않고 ,주변 똥파리들의 추임새에 놀아나더니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어이하리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동안의 경솔함을 진솔하게 인정하고 사죄하고 민중들에게 길을 물어얄 것이다.
나를 버리고 간 사람들,내가 내친 사람들의 말도 경청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정치라는 과업을 수행하려 하면서 ,기존 시정잡배들처럼 얼렁뚱땅 시늉이나 하다 말 생각을 하고 그리 호들갑스레 난리를 쳤던 것이란 말인가?
이대로 물러나면 민중들의 정치혐오 증세는 극에 달하고 말 것이다.
영웅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두고두고 죄인 취급을 받으며 죽어서도 제대로 눈 감기 힘들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듣고 보고 배우고 연구해서 반드시 새정치의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하고 ,
허울만 좋은 대표직 따위 다 내던져 주시고,백의종군하며 불철주야 준비를 해가야 할 것이다.
안 오는 기회도 찾아다니며 잡아야 할 판국에 와주는 기회도 못 잡고 날려보내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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