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광경은, 불리한 여건과 싸우는 사람의 모습이다.
--존 골즈워디--
존 골즈워디(1867~1933)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변호사.
부유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 법률을 전공하고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나 1855년 경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의 소설은 성격묘사와 줄거리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19세기적이면서 ,
인간생활에 있어선 애정을 중시하고 물질주의를 비판하는 등 진보적인 측면을 보이기도 했다.
'포사이트가의 기록'으로 총칭되는 세 편의 3부작 '포사이트가의 이야기','현대희극', '말장(末章)'등의 소설과 '투쟁','정의' 등의 희극을 남겼다.
193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도덕불감증,안전불감증,부정부패, 그리고 각종 마피아를 쉬지 않고 양산해내는 집단이기주의가
사회전반에 온통 먹구름을 드리워서 어둠침침하게 만들어 놓곤 ,마음 놓고 노략질을 해대고 있다.
그들 도적들의 숫자란 게 아주 극소수에 불과한 줄 모르지 않으면서도
그 놈들이 부와 권력이란 핵무기급 무기로 무장하고 들이닥치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지며 굴복을 하고 만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걸 철새들이나 물고기들도 깨달아 실천하며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살고 있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인간들 중에서도 우수한 종족이라 떠들어대는 우리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저들이 휘둘러대는 핵폭탄급 무기인 부와 권력도 원래 우리의 것인데 ,그걸 훔쳐다가 오히려 우리를 협박하고 있으니...
분하지도 ,원통하지도 않은 걸까?
아니면, 분하고 원통하기로 하자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지만,다들 겁쟁이여서일까?
핵무기를 앞세워 밀고들어온다 하더라도 똘똘 뭉쳐서 흩어지지 않고 대처한다면 ,얼마간의 상처를 입을 순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들, 한 웅큼도 안 되는 세력들을 바퀴벌레를 손가락으로 짓눌러 으깨버리듯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처럼 고혈을 빨리느라 죽도록 일하면서 인간이길 포기해야 한달 정도로 비참하게 살지 않아도 될텐데...
대부분의 민중들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불리하기만 한 투쟁이라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저들의 협박과 교활한 회유에 겁먹고 세뇌당한 때문임에 틀림 없는데...
그럼 조용히 억눌려서 살면서 자신들의 비겁의 댓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그마저도 싫다면서 악을 써대며 발악을 하는데...
이들이 그럼 같이 투쟁합시다라거나 ,저들 양아치들이 눈알을 부라리며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꼬리를 감추고 사라져 버린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은 비겁한 모습으로 살고있진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수많은 개인들이,사회단체들이 불의한 세력들과 투쟁하고 있다.
물론 이념에 치우친 극렬 투쟁일변도의 것도 있어서 반감을 사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의 그들은 자신들만 잘 살고 싶어서 그런 불리한 여건과 투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닐텐데,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후원을 하거나 동참을 하진 않더라도 ,비난을 하며 백안시 하는 짓은 해서는 안 되는데...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난을 서슴지 않고 ,미친 사람을 대하듯 하고 만다.
일제치하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독립군을 바보라며 비웃는 것과 뭐가 다른가?
즤들이 직접 목숨 걸고 투쟁을 하지 않으려거든 마음속으로나만 감사하며 말아야 하는데,일본 순사에게 고자질을 하는 식의 행위를 하고 있다니...
그런 일반 민중들의 뻔뻔스러운 모습이 사회의 일반적 의식수준임을 깨달을 때의 절망감이라니...
사실은 나도 그런 기분을 최근에야 알게 된 것인데...
친일 매국노를 척결하고 그들의 재산을 환수해야 하는 이유를 잠시 들어주고 공감하며 서명을 해주면 되는데,
공무원이라서 안 되고,교사라서 안 되며,취업준비생이라 안 되고,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안 된단다.
공무원들이,교사가,기업가가 다 친일 매국노 일색이라서 쫓겨날까봐 ,왕따당할까봐 안 된다는 걸까?
아니면 그들은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아니라는 것일까?
그러면서 취지엔 공감하지만,서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저들은 나만 보이면 저만치 멀리 돌아서 가버린다.ㅠㅠ
어떤 인간은 나를 떠보려 찾아와선 취지 좀 듣자며 청해서 피를 토하듯 설명하고 서명철을 내밀면 .
'내가 미쳤수?' 하면서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곤 홱 돌아서 가버린다.
지역구의 야당의원 가족들이 총동원돼서 1번 국도 대로변에서 두어 시간 소동을 피우다 간 적도 있다.
11개월째 1인시위를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태클도 당하고,수갑을 차고 연행도 당하고,법정에 서보기도 하는 등,
온통 불리한 여건과 싸우느라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지만,아무 것도 안 하면서 억울하다 분통을 터뜨리는 것에 비해 훨씬 후련하다.
최소한 '독립운동을 하시던 순국선열들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라며,물론 비교는 안 되는 것이지만 살풋이 느낌은 알 것만 같다.
최근 한 사람이 국민의 부름을 받아서,굳이 따르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서준 기분쯤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부와 명성,그리고 안위마저 포기하고 나섰건만,아무 것도 포기하거나 바치지 않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심정이 어떨까 싶어 안타깝다.
생기는 것은 없지만,생기기는 커녕 불이익을 받아야 하고 ,발길을 끊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생업에 지장도 생기지만,
1번 국도변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걸어두고 ,화물차의 사방에 친일 매국노 척결을 외치는 스티커로 도배를 하고,
지역의 부와 권력의 상징인 친일 매국노들의 입구를 딱 막아서서 친일 매국노 척결시위를 하고 있는 미개인.
웃기는 몰골에 ,싸움이라고 할 수 조차 없는 빈약한 투쟁을 하는 모습에 비웃음을 흘리고 가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지금은 내가 오히려 그들을 측은하게 생각하며 동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평생을 ,최소한 50년 이상을 지속하리라 다짐을 하고 나선 장기투쟁이기에...
서두르지 않는다.단 한 건의 서명도 못 받는 날에도 절망하지도 않는다.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완주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불리할 뿐이지만 난 싸우기를 그치지 않아왔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그런 ,용감한 내가 좋다.
차마 가장 용감하다곤 못하겠지만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계란 주제에 바위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내가 참 좋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는 게 맞다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을 극복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서서 공짜로 해주길 바라는 ,이런 어이없는 현상은 뭘까?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나라를 ,전세계인이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보자면서도,
정작 동참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이런 어이없는 시민의식이나 민중정서가...
앞서서 불리한 여건과 싸우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용기에 박수를 치는 대신 비난을 하게 만들고 있다니...
그들의 투쟁으로 얻는 열매는 쏙쏙 잘도 빼먹으면서,자신들은 물이나 거름을 주는 행위따윈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뻔뻔스러움이라니...
나부터 바꿔가 보자.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이 바뀐다지 않는가?
내가 좀 더 착해지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기여를 하면,딱 그만큼 세상은 올바른 쪽으로 변한다는 것을 왜 모르는 척 하는가?
일단 아주 작은 것부터 해 보자.
자원봉사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누렸다가 더 큰 도움을 받는듯 느끼는 것과 아주 흡사한 보람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바로 당신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구렁텅이에서 꺼내 희망봉으로 향하도록 하는 데 기여한 영웅이 될 수도 있다는데 뭘 망설이는지?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