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고독해서 죽어 가고 있다.
--앨버트 슈바이처--
앨버트 슈바이처(1875~1965) 독일.의사.신학자.철학자.오르간 연주자.
적도 아프리카에 파견된 선교의사였던 그는 '인류의 형제애'를 위한 노력으로 195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루터교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철학.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이마루스에서 브레데까지'란 저서로 신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인물로 인정을 받았으며,
'문화철학'에서 생명에 대한 경외란 철학을 발표하고 ,이를 모든 것에 대한 윤리원칙으로,문명의 존속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믿었다.
'바흐의 오르간 작품', 노벨상 수상 연설문인 '현세계의 평화문제'는 전세계에서 널리 읽히면서 유명해졌다.(브리태니커)
하나 하기도 힘든데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며 툭별한 재능을 보인 슈바이처의 근엄한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그런 그가 군중 속의 고독이란 현대의 사회현상을 예언한 듯 설파했으니...
하긴 당시로서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이전보다 훨씬 삭막해졌다고 생각한 끝에 한 말이겠지만,
지금이야말로 군중 속의 고독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려 괴로워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의 한국에선 세월호 참사,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울릉도-독도간 여객선 고장 사고,거제 해상 유람선의 고장 등,
겹치는 대중교통 사고로 인해 전국이 트라우마에 빠져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활기가 넘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 사회가 우울한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으니...
가뜩이나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으니 더욱 높아지지 않을 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람도 ,차도 참 많기도 하다.
그러나 까르르 깔깔 웃음소리가 차고 넘쳐야 할 가정에서조차 저마다 따로 시간을 보내며 고독해서 죽을 것만 같다고들 한다.
한 식구들인데도 불구하고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
그런 현상이 점차 자유로와지며 ,사회에서까지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어색해져가고 있고,어쩌다 어울리노라면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고독하고,날카로와져 있으면서 ,모두가 홧병 환자들이기라도 한 듯 24시간 싸울 준비가 된 사람들이 인상을 쓰고 다닌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봐가면서는 살지 않겠다는 결의에 차서 호시탐탐 누구든 짓밟을 기회를 엿보는 사람들이 온통 차고 넘친다.
그렇지 않아도 묻지마 범죄와 비리로 인한 사고가 연일 매스컴 등을 어지럽히는 마당에 불의에 저항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짓이 돼 버렸다.
대~충 비겁하게 연명이나 하는 게 최고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에서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으로만 분기탱천이다.
당장이라도 부정부패,부조리,불법.탈법 추방,공권력의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해악을 제거해버릴 기세지만,
정작 나서는 이들은 적고도 적기만 하니...
아니,오히려 실제에선 그런 사람들을 손가락질까지 해가며 비난을 하는 무리들에 휩쓸리고 있으니...
욕하면서 ,흉보면서 정작 중요한 선택의 시점엔 ,나라의 혼란을 걱정하는 고심의 결과라며
해먹던 놈들 해 먹으라고 비난하던 무리들을 선택하거나,아님 그들이 선택되도록 방관하고 있다.
반민특위가 청산의 대상으로 점찍어놓은 무리들만으로 정권을 구성한 이승만의 아류들 투성이다.
그 놈이 그 놈이니 매먹던 놈들이나 원없이 해먹으라는 식이다.제길...
코딱지 만한 나라에서 ,규모로는 세계1위급 사건 사고들이 잉태돼 왔고,끊임없이 터져대고 있다.
당장 보름 사이의 사건,사고들만 봐도,경악할 만한데...
세월호 참사 이후 특별점검을 하고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뒷북을 쳐대고 있지만,그마저도 시늉뿐이다.
울릉도-독도를 운행하는 여객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을 내고 뒤뚱거리며 회항을 하며 400여 명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고,
거제도의 돌핀호란 유람선은 특별 점검을 받았다는데 열흘도 안 돼 고장이 나서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으며,
2중,3중으로 안전장치를 해둬서 일어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열차충돌 사고가 발생해 천여 명의 승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나같이 총체적 인재라는 게 문제다.
산업화로 기적적 민족이란 칭송을 받는데 급급하느라 안전을 포기한 결과라고 외신들이 떠들어대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그들이 우리 나라의 관피아의 실상을 알고 나면 뜨악해 할 것이다.
아시아의 3룡이네 4룡이네 자랑질을 해대는 대한민국호의 실상이 더러운 친일 매국노들의 1세기 가까운 서민들 괴롭힘의 천국이었단 걸 알고나면
지구촌 민중들이 경악해마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또 대부분의 민중들이나 정치인들이 그런 상황을 깨닫지 못하고 잘난 척을 있는대로 해대고 있다는 걸 알고 나면 ?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으면서도 하나같이 더러운 권력들이 장악해버려 정보를 요리하고 있다는 걸 알고나면 68위라는 어이없는 순위를 주진 않을텐데...
집시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대법원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경찰차벽으로 제한을 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란 걸 알고나면 정나미가 떨어질지도...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을 했다고 떠들어대면서도 대를 이어 집권한 여인이 자신의 부모를 신격화하려는 양 기를 쓰고 있고,
거기 열광하는 민중들이 독재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알고나면 후져도 한참 후진 나라라며 개탄해마지 않을 것이다.
이젠 옳은 소리를 하고 불의에 저항하는 행동을 하는 투사는 찾기 힘들어졌다.
전혀 없진 않지만 그들은 고독해서,너무나 고독해서,그리고 화딱지가 나서 머리가 뻐개질 것처럼 고통스럽기만 하다.
이 꼴같잖은 미개인도 어제 잘난 듯 보여서 대화를 트고 살던 사람의 ,독재시대를 그리워하는 태도에 분개해서 ,
목이 쉬고 머리가 뻐개질 듯 아파오는 고통을 당하며 분탕질을 해댔다.
신발~전쟁이나 나라,천지야,한 번 뒤집어라며 이 세상에 저주를 퍼붓고 미친듯 밤거리를 배회하기도 했으니...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삶따위 내팽개치고 싶어하거나 ,아예 멀리 도망가고 싶어한다.
객에게 홀대를 받는 주들이 영혼을 객들에게 팔아먹고 종들이 되길 서슴지 않는 상황에 닥쳤다.
죽어 가고 있다.
나야 당장 죽어도 원이 없지만,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딸들을 생각하니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아 분하고 원통하다.
'나부터 개혁'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골목으로 쏟아져 나와서 고독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하는데...
그나마 그런 낌새를 차리고 촛불을 든 사람들마저 이용을 당하고 있다는 현실이라니...
신들아!
진정 그대들이 전지전능하다면 이 세상의 썩은 무리들에게 천벌을 내려다오!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