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골에 사는 한 노총각과
사랑에 빠진 일본 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미야자키 하사미씨
1년이 넘게 수십 통의 편지가 오가고
수차례 비행기로 서로를 만나러 다닌끝에
1997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자동차 회사에서 사무를 보던 그녀가
강원도 양양에서 농사일을 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생활은 그녀에게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환경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세 딸( 은별,은솔, 은비)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2007년 어느날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복통과 고열,구토를 하며
남편이 앓아 누운 것이다.
병원에서 진단 결과는 뇌수막염...
40도 넘게 열이 치솟으며
한달이 넘게 의식을 잃고 병상에 있던 남편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볼수도 듣지도 못하는
1급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어린 세딸,
시력과 청력을 잃은 남편까지 ...
전부 그녀 혼자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내가 남편을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한 거예요...
아프니까 더 많이 사랑해 줄 거예요"
눈물을 글썽이면서 남편을 더 많이 사랑해 줄 거라고
다짐하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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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사랑이기에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도 그 사랑을 지키고
그 마음을 더 소중하게 키워가는 그녀를 보며
괜한 자존심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괴롭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