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가 실천하라.
악의 길은 하느님과 관계없다,그들은 파문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1936~ ).아르헨티나 .성직자.266대 교황.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으로 화공학자와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잠시 일하다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생이 됐다.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2013년 ,교회 역사상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자 예수회 출신으로 교황에 부임하였다.
그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항상 겸손하고 검소한 인품을 잃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들,특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관용을 촉구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배경과 신념,신앙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이 오갈 수 있도록 대화를 강조하는 데 헌신적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낙태 ,피임, 동성애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그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지키되,그들을 사회적으로 소외시키거나 차별해선 안 된다고 가르쳤다.
그는 교황이 되고 난 후에도 보다 많은 사람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 위해 자신의 거주지로 교황의 공식 관저 대신 '성녀 마르타 호텔'을 선택함으로써
교황 요한 비오 10세 이후 처음으로 교황의 관저 밖에서 기거하는 교황이 되었다.
자신을 자문할 8인의 추기경 자문단을 만들어,교황을 돕고 조언하는 역할 외에도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반포한 사도적 서한 '착한 목자'를 수정하는 개혁을 검토하는 교황청 개혁을 추진 중이다.
교황청의 재무와 행정,인사,조달 등 재정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감독할 경제 사무국을 창설하여,
마피아들의 불법자금 세탁 의혹을 일소시키는 등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티칸 시국 형법 개정,성찬 기도 개정,교황 회칙 '신앙의 빛' 반포 등
직접 실천하는 ,소통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참으로 인간적인 교황으로 신자,비신자를 망라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4년 미국의 유력지인 '포춘 '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인'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금 전 이례적으로 교황이 직접 이끄는 시복식 행사 생중계를 보면서,
비신자인 미개인도 뭉클뭉클한 감정에 사로잡혀 ,그의 존재 자체가 풍기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감동하고 눈물까지 짓게 됐다.
위의 명언은 내가 약간의 편집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인 것은 사실이다.
교황에 부임해 교황청을 개혁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들로 알고 있는데,방한을 하여 이기적인 대통령과 공동 연설을 하면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며
울컥 하는 슬픈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인용해본 것이다.
교리로만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실천을 하지 않는 교회들을 일깨우고,
지리적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필요악으로 인정되던 마피아들과의 유착 의혹을 일거에 해소시키는, 목숨을 걸고 한 발언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교황청의 교황 숙소로 숨어들지도 않고 바깥의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용감무쌍하기도 한 최고의 매력남이 아닌가?
하지만 그가 용감하기만 해서일까?
그는 목숨을 걸고 맡겨진 본분에 최선을 다할 만반의 준비가 된 리더일 뿐이라곤 생각지 않는지?
그러나 ...
우리 주변의 리더를 자임하는 인간들은 리더의 자질도 없을 뿐더러,리더가 되고자 하는 리더십을 준비도 하잖은 선무당들 뿐이어서 그가 돋보이는 건 아닐까?
최고의 자리에서 민중들의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선 목숨 따위 아끼지 않는 기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리더들을 보자.
김 구 선생이나,함 석헌 선생,법정 스님 ,김 수환 추기경 등을 보면 ,그들은 사리사욕에 연연하지 않았고,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어떠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거나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통령들을 보면 그들에 필적할 만한 사람이 어디 하나라도 있었던가?
그래서 하나같이 불명예스럽게 퇴진을 하고 ,고민 끝에 자살을 하기도 하며,후세의 귀감이 되질 못하고 있다.
가진 자들,힘있는 자들의 위협에 굴복하여 우물쭈물 뒤나 봐주고,구린 뒷돈이나 챙겨먹다가 배때지가 터지게 챙겨갖고 불명예스럽게 퇴진들을 했지만 ,
어디 그 돈 한 번 제대로 써 본 인간이 하나나 있던가?
진정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물질적 대우를 생각지 말고 ,오로지 명예직으로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정의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까지 걸고서라도 본분을 다하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도 만족하고 행복해 할 수 있으며 ,그를 믿고 따르는 민중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나도 내일 영화 '명량'을 보겠지만 충무공 이 순신 장군님이야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닌가?
오로지 나라와 백성들을 생각하는 일념으로 모함과 배신을 당하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수모를 당하며 때를 기다리다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운 끝에 목숨과 나라의 운명을 바꿈으로써 후세에 길이 남을 위인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 구,함 석헌, 법정,김 수환 등은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정의 편에 서서 민중들을 대변했고,일깨워줬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바로 한국 근현대사에서 이 순신 정신을 실천한 ,진정한 용맹정진을 한 표본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인들은 과거의 실패한 대통령 묘지나 찾고 집이나 찾아가서 큰 절이나 올리며 패거리 정치에 다름아닌 꼴만 보이면서
마피아새끼들처럼 불의를 추구하며 힘으로 정의를 압제하는 꼬라지를 보이고 있다.
그런 꼬라지 좀 그만 보고 싶어서 '안 철수 현상.을 일으켰던 것인데,돌아갈 다리를 불살라버렸다며 ,새로운 틀을 짜보이겠다고 선언하던 그마저 ,
구호선으로 그치고 말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그가 진정 새정치의 실현을 원한다면,진정 그럴 생각이 있다면 목숨을 걸고 나서야 한다고 본다.
개별적으론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패거리를 이뤄서만 사기충천한 듯 개지랄을 떨어대는 정치꾼들의 숫자놀음에
깨갱 하고 굴복하고 마는 듯 ,조용히 자숙하며 정치에 나선 것을 후회라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것은 정말 안 철수답지 않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정치판에 나설 때의 민중들의 반응을,기대를 벌써 다 잊었단 말인가?
이 쪼다같은 미개인의 몰골을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 미개인이 친일 매국노들아 꺼쳐라!대형대학병원들이나 대기업 등의 슈퍼갑들아 ,당장 꼬리를 내리고 시궁창에나 쳐박혀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합심이라도 한듯 소송을 걸고 딴죽을 걸어대지만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있다.
내 몸에 털끝하나 건드리는 놈을 아직 보지 못했다.
기득권이거나 그들의 주구들은 나를 피하고 있지만,무식하고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나에게 주먹을 쥐어보여주며 화이팅 하라고 용기를 심어준다.
초등학고 아이들이,내 앞에서 친일 매국노들을 성토해주고 있다.
총알 받이가 필요한가?
내 기꺼이 총알 받이가 돼 줄 의향도 있다.
그리고 나 말고도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총알받이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 무지하게 많으니 정히 겁이 나거든 우리들을 총알받이로 쓰면서라도
굴하지도 타협하지도 말고 용맹정진하라!
'명량'을 봤다는 사람들이,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비분강개하지 않고 ,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실수인 양,어쩔 수 없었다는 듯 불의 편에 떨어지는 것은 정말 비겁하다 못해 가증스러운 행태인 것이다.
더러운 목숨을 연명하길 바라는가?
차라리 당당하게 죽어갈 각오로 대들 생각은 없단 말인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약자들의 편에서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온 세상을 감화시켜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고 깨달으시게!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