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믿음과 함께 젊어지고,의심과 함께 늙어간다.
사람은 자신감과 함께 젊어지고 두려움과 함께 늙어간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젊어지고 실망이 있으면 늙어간다.
--사무엘 울만--
사무엘 울만(연대미상) 유대교 랍비이자 시인
독일 헤칭겐에서 태어나 미국에 정착해서 교육위원으로 봉직하고, 시민단체, 봉사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미국 유태인교회사에서 처음으로 율법사가 됐다.
시 '청춘'으로 유명하다.
육체는 젊었으되,정신적으론 노화된 사람이 있고,육체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늙었으되 정신은 파릇파릇하기만 한 사람이 있다.
나는 과연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젊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글인 것 같다.
나는 늙어 죽을 때까지 청춘으로 살다 죽고 싶은 욕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써온 애칭도 ,미래를 개척하는 인간적인 인간이란 뜻의 '미개인'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지 않고 늘 새로운 내일을 살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고자 애써왔지만,
워낙 자기계발에 소홀해왔고,환경 탓을 해 왔으며 ,그닥 욕심도 없었던 탓에 요모양 요꼴이다.ㅠㅠ
하지만 앞으로도 기죽지 않고 꾸준히 호기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며 ,열정도 불태우면서 살고 싶은 마음만은 굴뚝 같다.
믿음과 자신감,희망만 갖고 살아간다면 젊어진다는 저 말은 그래서 나에겐 아주 희망적인 말인 것이다.
능력이나 집중력,근성은 부족하나 늘 새로운 것에의 호기심이나 열정만은 ,그리고 얼마간의 꾸준함은 있어서 ,
어느 것 하나 출중하게 잘 하는 것은 없으나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단 발을 들이고 보는 성격인지라 ,늘 일을 벌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얻어 드는 것은 없는 채로 스스로를 혹사시키기까지 하면서 스스로는 물론이고 주변까지 벅차게 만들기도 하지만,
꾸준하게 지속하다 보면 떨어진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부지런히 파고 또 파는 편이다.
그러다 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지쳐버려 뭐 좀 더 재미있고 내 적성에 맞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근성부족형 인간.
그게 바로 나란 걸 알기에 단 한 번도 크게 이뤄 본 적이 없지만,다행히 큰 욕심이 없어서 나름대론 만족하고 살고 있는 중이다.
아주 어려서 세일즈를 얼떨결에 시작한 이후 인정을 받고 슬럼프에 빠지기를 반복하며 조울증 환자처럼 감정적 굴곡을 거치면서
결국은 끝까지 가지 못하고 성격을 고치는 정도의 성과만을 얻어들고 물러났고,
막노동,신문배달,앵글 가게 점원,염소 사육,기술 연마,회사원 등을 거치며 천신만고의 세월을 짧은 기간 동안 거쳐왔으니 잡화점 수준의 삶을,
더런 즐겁게 하기도 하고,더런 말아먹으면서 숨가쁘게 살아왔다.
연애를 하면서도 만나자마자 실망을 하고 곁눈질을 해대는 식의 난봉으로 일관했지만,
결혼과 함께 단 한 번도 한눈 팔지 않고 가정에 집착 수준의 몰두를 했고,구멍가게 수준의 사업을 패기 하나로 붙들고 있으면서 버텨오면서도,
몸이 상해가면서까지 사업과 가정생활에 몰두도 해 봤지만,가정생활도 실패했고,사업에의 열정도 시들해져 가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뭣 좀 즐겁게 여생을 바쳐가며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중.
살짝 발을 들여놓은 것이 친일 매국노들을 척결하잔 운동을 펼치며 ,이 분위기를 전사회적으로 퍼뜨리는 일에 2년 째 나서고 있고,
4개월 째 대형 병원들의 원칙과 상식을 벗어난 왜곡된 인술에 저항하며 나아가 슈퍼갑들의 횡포를 규탄하는 시위를 홀로 하고 있는 증이다.
참으로 무미건조한 삶일 뿐이지만,그나마 만족하려고 애를 쓸 수 있는 것은 ,30년 넘는 사회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아오지 않았다는 것 정도?
그리고 다음 행로도 스스로 찾고 싶어하고 있는 나이기에 내 주제에 이 정도면 족하지 뭐~하고 만족하는 나...
최근들어선 안 철수를 통해 세상에 빚만 지고 살아왔단 걸 인식하는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나 할까?
이렇게나 하찮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만치라도 이룰 수 있게 해 준 세상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요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며 분수껏만 살아간다면 최소한 염세주의자가 되진 않을 수 있다는 것이고,
운이 좋으면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갖고 살아갈 수 있으며,한걸음만 더 내딛는다면 세상에의 빚을 갚고 싶어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표현을 빌자면 ,성실하다고 꼭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
사람들에 따라선 이런 나를 보는 시각이 ,치열하게 사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만 더 밀고 나가면 성공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만둔다며 답답해하기도 한다.
도전을 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포기도 쉽게 하는 편이란 식인데,그런 내가 난 별로 싫질 않으니...^*^
조금 느슨하게 살다보니 이처럼 나를 파악할 시간도 갖게 되고,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지게 되며,얼마간 세상에의 빚도 갚아가는 떳떳함도 갖추게 된다.
반 세기를 살아온 지금,
사무엘 존슨의 저 말처럼 믿음과 자신감,희망을 잃지 않고 죽을 때까지 청춘으로 살아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유자적하다가 가고 싶다.
초라한 독거 노인으로 나이만 먹어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매일매일을 어제보다 나은 오늘로 만들어가며 사는 근사한 '헝아'로 살고 싶은 것이다.
최소한 구걸을 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늙어갈 준비는 마쳤다고 본다.
내 주제에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는 것은 불행을 부르는 주문임을 모르지 않으니 ,남들이야 뭐라든 상관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
참으로 풋풋한 청춘인 나의 두 딸들아!
스스로를 믿고,세상엔 진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걸 굳게 믿고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즐겁게 살아다오!
일어나지도 않은,일어날 수도 없는 일들로 고민하거나 두려움에 떨지 말고 ,너희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확신하고 자신만만하게 살아다오!
40일 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죽을 고생을 했으면서도 ,귀국하자마자 이구동성으로 이 아비에게 말한 첫 소감이 ,
여행작가가 되고 싶어졌다는 것이었음을 잊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며 추구해가렴!
적어도 이 아비는 너희들에게 뭐가 되라고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잖니?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너희들이 수녀나 중이 되고 싶어하더라도 너희들 스스로 결정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진 말자고 당부해 왔단다.
대신 그러기까지 열심히 밀어주고 말자고 당부해 왔고,만화가나 여행작가 등이 되고 싶다고 말한 건 너희들 스스로의 결정이었음을 잊지 말거라.
나래가 18일 간,인천에서 부산까지 외로운 도보여행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진 못했다만,
그 때 생각한대로 살아가보렴!
욕심이나 경쟁이 지나치면 불행해진단다.
그렇다고 아예 없어선 안 된다는 것도 모르지 않을테니,적절히 제어를 해가며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 줬으면 좋겠다.
그럼 너희들도 지금 이 아비의 나이가 돼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지금 이 아비가 느끼는 것보단 훨씬 풍족한 행복감을 맛 볼 수 있을 게야.
내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2 퍼센트를 채운 삶일테니,그 정도면 잘 산 것이 될 수 있을 게다.
그 정도면 됐어.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지도 말고,너무 자학하지도 말아다오.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더 나빠지지 않은 자신을 대견해하며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랄 뿐이란다.
이제 마악 사회에 나와서,곧 나오게 되면서 이젠 모든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시련만 안긴다는 말을 명심하고 꿋꿋이 이겨내다보면 ,
삭막하다,각박하다며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의 대열엔 끼지 않을 수 있단다.
그럼 된 거야!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서일까?
생각하지 않으려 애써왔음에도 불쑥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구나!
사랑한다!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