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사람이란 모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코르네이유--
피에르 코르네이유(1606~1684) 프랑스.고전주의 창시자.
법률을 공부하여 18세에 변호사가 됐으나 ,파리에 가서 극작가가 됐다.
1636년 '르 시드'를 발표하여 대성공을 거둔 후 애국심을 찬미한 비극 '오라스',관용의 비극 '시나',순교의 비극 '폴리왹트'를 발표하며 인지도를 넓혀갔다.
그러나 '거짓말쟁이', '페르타리트'를 쓴 후 인기를 잃고 낙향하여 종교서 '준주성범'을 번역했다.
라신느,몰리에르와 함께 17세기 고전파의 3대 극작가의 한 사람이 됐고,영웅적 이상의 인간을 묘사하며 의지의 힘을 찬미한 그는
지금도 프랑스의 민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가톨릭 정보 http://info.catholic.or.kr/)
나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질 말고,일단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잔 입장을 오래도록 견지해 오고 있다.
물론 100퍼센트 지키진 못하고 있지만 ,그러려고 애를 쓰며 살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 역시 나와의 약속을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안 지켜도 아무도 뭐랄 수 없는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자칫 소홀해질까봐
이처럼 공개하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인데,공개를 함으로써 그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꼼수일지도...
거짓말 하지 말아야지.착하게 살아야지,최선을 다하며 살아야지 등등 자신과의 약속을 쉬지 않고 하면서도 ,
그 약속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자신과의 약속을 모두 지키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절대 성인군자가 아니라고 깎아내리기 바쁘진 않은지?
자기자신에게 어떤 약속을 했는지도 기억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살자고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살도록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엔 출세의 보증수표라고도 할 수 있었던 서울대 법대 출신이란 간판이 통용되던 시기가 있었으니...
지역에서 공부 좀 하고 똑똑하다 싶으면 서울대 법대 가서 출세를 하라고 부추기기까지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출세의 최정점이랄 수 있는 정치계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채워져있는 현실을 보면 ,출세 안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약속을 안 지킬 뿐만 아니라 거짓말과 사기행각을 밥먹듯 저지르고 있으니...
오죽하면 초등학생들이 가장 혐오하는 직업군이 정치인일까?
확실히 말세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과연 이대로 저들의 죄를 뒤집어 쓰고 있어야만 할까?
UN이란 국제기구에까지 가서 기후정상회담 기조연설을 하며 1억 달러를 기부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는 거짓말의 대가를 보며 씁쓸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줄 알고 저런 약속을 남발하고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자신의 임기내에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일단 폼잡고 질러놓고 지키면 자기 공이고,못 지켜도 자기의 책임은 아니라고 떼를 쓰면 그만이니까?
국회의원들이나 장관,대통령까지 포퓰리즘으로 민중들의 가슴에 헛바람만 잔뜩 불어넣곤 헛김 빠지는 소리만 내게 하면서 점점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눈에 보이는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하면서 민중들을 멘붕으로 몰아넣으며 ,
거짓말과 사기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들고 있다.
민중들을 하나같이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처음 언급했다는 '방어기제'의 포로로 만들어버리고,
마음껏 도둑질을 해대겠다는 배짱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방어기제'가 무엇인가?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왜곡된 정보인식을 하거나 상황을 달리 해석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말하는,심리학 용어다.
부정부패,비리,거짓말,사기 등 불의를 마구 터뜨려대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고,
거기에 저항해봐야 또 다른 새로운 불의로 스트레스를 받을테니 아예 저항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고,실제로 그 흉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약파기를 보고 발끈했지만,사과는 커녕 뒤를 이어서 또 다른 공약까지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하고 만다.
약속을 하고 돌아서자마자 약속을 파기하고 정반대의 행위를 하면서 멘붕에 빠트리고 있다.
국정을 마비시키고는 그 책임을,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사람들 탓이라며 떠넘기고 만다.
일선 법조현장의 판사가 법정에서 '도둑을 도둑이라고 말하는 것도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기에 다다랐다.
그러다보니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민중들은 거짓말쟁이에게 향했던 화살을 자기들에게 돌려 '이제 그만하자!'며 자중지란에 빠지고 말았다.
불법선거가 뭐 그리 대수냐며 그만 파묻고 넘어가자고 한다.
그럴 수 없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말겠단 사람들을 종북이라며,빨갱이라며,불평.불순분자들이라며 처벌하라고 요구한다.
총체적 관료부정의 결정체인 세월호 참사를 대하면서 ,발끈하다가 돌아서서 자중지란에 빠지는 주기는 더욱 짧아졌다.
엄연한 부자감세,서민증세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그런 일 없다고 헛소리를 해대는 개間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몹쓸 놈들만 모아놓은 수첩속의 그것들에게 한자리씩 주었다가 추문으로,추행으로 물러나길 거듭하지만,해명도 사과도 없다.
오죽하면 전과자나 친일 매국노가 아니면 현정권에서 출세하긴 글렀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을까?
우린 조상들에게 찬란한 문화유산과 영토를 물려받으면서 ,잘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다.
내가 언제?라고 뻗댈텐가?
그 약속은 계약서를 쓰고 서약서를 받지 않더라도 조상과 후손사이에 불문율처럼 이어져 온 약속이다.
그렇지 않다면 조상들이,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피땀을 흘려가며 ,적이나 불의와 싸웠을까?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불의세력들은 역사는 따분한 것이라며 안 해도 된다고 ,그리고 대충 왜곡해도 된다고 하며 ,자신들에게 맡기고 돈이나 열심히 쫓아다니라고 밀쳐낸다.
그리곤 자신들의 불의를 합리화시키는 데 혈안이 돼서 가치를 전도시키고 있다.
일제침략을 ,우리나라를 근대화시킨 은총적 역사로 왜곡시키고,이전까지의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이지만 이후의 쿠데타는 모두 유죄일 수 밖에 없다며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지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그런 그들의 억지에 세뇌당한 민중들은 그런 만행을 보면서도 ,굴욕적으로 기어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똥이나마 주워먹고 싶어한다.
저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만 하지 말자.
소귀에 경을 읽는 격이 돼서 김만 빠질테니...
대신 우리들이 역사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자.
이 나라의 영토를 지키고 정체성을 지키며 ,더욱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내잔 말이다.
그래야 우린 용감한 사람일 수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용감한 세대로 기억되는 건 어떨까?
우린 할 수 있고,해내야만 한다!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