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인생을 사랑한다면,인생 또한 사랑을 되돌려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루빈시타인--
루빈시타인:피아니스트로서 차이코프스키에게 감화와 격려로 관현악법을 가르친 스승으로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가 처음에 법률학교에 들어가서 19세 때 사법성의 관리가 됐지만 ,적응을 못하고 괴로워할 때
이론을 가르친 자렌바와 함께 음악의 세계로 몰입시킨 스승으로 유명하다.
연인을 사랑하고 부모자식을 사랑하며,돈을 사랑하고 명예를 사랑하는 덴 익숙하지만,
그 모든 것을 망라한 인생을 사랑한다는 생각까지는 해보지 못했고,고작해야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데 최근들어 착안했을 뿐인데,
저 명언을 접하며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자 벗어나자 매일같이 되뇌면서도 주춤주춤 망설이거나 소심하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
보다 넓게,멀리 보면서 살아가야겠다!
연인을 ,가족을 사랑한다지만,이웃까지,전세계인들까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다.
지금은 구식이 돼버렸지만,그 뜻을 좋아하는 나로선 지구촌이란 말을 좋아하는데,
나도,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지구라는 한 촌락에 사는 것인데,모두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몇몇만 사랑하고 나머지를 미워하고 피해를 준다면,
나는 물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사회적 동물들인데,
어느 누구도 이 경우에서 예외가 있을 수 없으니,제아무리 부와 권력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급자족할 수는 없는 세상인데,
결국은 편협한 나의 사랑행각이 오히려 나를 망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망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자신들의 종교만 옳다며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종교분쟁이나 국경분쟁 등이 좋은 예일 수 있다.
돈을 ,명예를 사랑한다면서 소유욕이 종국에는 종속의 불행한 길로 접어들게까지 되면 ,
돈이나 명예는 물론 스스로의 인간성마저 더렵혀지며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생기게 된다.
돈도,명예도 우리들이 편하고 행복하기 위해 우리들이 만든 것일 뿐인데,우리들로 인해 그것들이 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진 않은지?
진짜 돈을 사랑하고 명예를 사랑하려면 그것들을 본분에 충실하면서 아름다운 일에 쓰여지도록 해주는 게 정답 아닐까?
그것을 얻기 위해 몹쓸 짓을 서슴지 않고,그것을 이용해 위화감이나 조성시키고,남을 짓밟는 데 쓴다면 그것은 정녕코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럼으로써 나의 인간성이라도 지킬 수 있으면 좋으련만,
도구의 종이 돼 버리는 불행한 사태까지 초래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인생을 사랑하고 싶은가?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가?
그러려면 우선 그것의 정체를 알아야 하고,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색할 줄 알아야 한다.
돈만도 아니요,명예만도 아니며 ,인간성만도 아닌 그 모든 것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교집합을 찾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돈도 중요하고,명예도 중요하며,인간성은 그 모든 것들보다 중요하니...
먼저 살다가신 조상들로부터 지혜를 배우고,주변의 사람들을 반면교사 삼을 줄도 알아야 하며,나름대로의 추구법도 연구해가얄 것이다.
어느 것이건 한 곳에만 치중한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수 없다는 걸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모든 민중들이 모두 저마다의 자리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위해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인문학 아카데미에 참석하러 서울에 간다!
편협한 인문학이 아닌 보다 객관적이고 너른 시각을 얻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정보를 얻은 덕분이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