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실패 역시 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슈뢰더--
게르하르트 슈뢰더(1944~ )독일 .정치인.
그가 태어난 직후 아버지가 세계 제2차대전에서 전사했고, 어머니는 세탁 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렸다.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다 야간학교에서 중학과정을 마쳤고,1963년 사회민주당에 가입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괴팅겐 대학 법학도로서 1968년 학생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고 하노버에서 변호사로 개업을 하게 됐다.
1980년 하원에 진출해 6년여를 활동하다 니더작센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하게 된다.
이후 주 의회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을 이끌다가 1990년 주지사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하게 됐고,
16년에 걸친 헬무트 콜의 보수적인 지배를 종식시키며 총리에 오르게 됐다.
총리로서의 슈뢰더는 유럽통합 문제,높은 실업률,독일 동부 지역의 경제 문제 등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성인이 되면 국적을 선택하도록 했으며,코소보와 아프가니스탄에 독일군을 배치했다.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2002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고,프랑스와 연대하여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세개혁 노력 등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고 ,2005년 총리를 사임하고 정계에서 은퇴를 하게 됐다.(브리태니커)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정치인인 안 철수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의기소침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던 차에
정치인 슈뢰더의 저 말을 듣곤 내심 반가웠고,그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사랑스러운 두 딸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나...
막상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강자에게 패배를 하고,하던 일에 실패를 했을 때의 심정은 소태라도 씹는 듯 몹시 쓰디쓰지만,
그래서 좌절하게 되고 우울하게도 되며 세상까지를 원망하고 신을 저주하기도 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그것 역시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밑거름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
성패는 중요치 않고,이제부터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나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해왔고,그때마다 다시 일어나서 더 큰 성장을 위해 그 실패를 밑거름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일생일대의 목표였던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란 꿈이 산산조각나고나서 자살을 기도했지만,
그것마저 두 번이나 실패를 하면서 세상을 원망하고 운명을 저주하기까지도 했었지만 ,
다시 한 번만 더 ...하는 생각으로 일어서서 뚜벅뚜벅 걸어온 끝에 생전 처음으로 행복하단 생각을 하며 살게까지 됐다.
조금만 성질을 죽이고 야망을 낮춰잡았더라면 성공에 성공을 거듭해왔을지도 모르지만 ,
조금 더,조금만 더 ...하면서 살아오다보니 실패의 쓰라림의 연속이었던 것도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아니,그런 태도를 견지해 와준 내가 사랑스럽고 고맙다.
설사 성공을 했다손 치더라도 거기 만족해 우쭐하고 방만한다면 오히려 그 성공이 독이 되어 여생을 후회로만 채우고 말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지난 대선에서 안 철수가 후보 단일화의 승자로 나서게 되어 대선까지 성공을 했다고 하면 끔찍하지 않은가?
정치 왕초보가 대선에까지 성공을 하고 보니 세상이 돈짝 만하게 보이면서 마구 나대게 됐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온통 공짜바라기들로만 채워진 세상을 바로잡는다는 것 역시 지난한 일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똥파리들이 그의 '공직은 전리품이 아니다!라는 선언을 무색하게 만들기 위해서 윙윙거려대서 민심을 들을 수 없도록 가로막았을 것이며,
민중들은 상대당 후보의 사기성 포퓰리즘을 들먹이며 공짜황금비를 뿌려달라고 아우성을 쳐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참여정부의 대통령이었던 노 무현의 말마따나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을지도 모르고,
상대당과 민중들에게 실망만 안기며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져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패의 아픔을 거의 모르고 살아온 그에게 쓰디쓴 실패를 안김으로써 더욱 강해지라는 지령(?)을 내린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지?
쓰지? 소태처럼 쓰지? 하지만 견뎌내야 해! 더 쓴 맛까지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라,그러면 기회를 주마!
하지만 다행히도 실패를 했고,이후로도 주욱 시련을 안기며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으로선 재기 자체를 들먹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궁지로만 몰려있지만,
그리고 어젠 구시대적 정치꾼들이,그가 비상대책위원자리를 고사한 것을 두고 ,안 철수를 지지하는 세력들을 방기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어서 패거리정치판으로 기어들어오라고 똥물을 끼얹어대고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본다.
국개의원 수가 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안 철수 한 명은 그들 모두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존재로 은연중에 민중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상태다.
이미 식상할대로 식상해 있다,기존 정치행태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걸 극복하고 개혁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은 안 철수 뿐이란 걸 알고 있는데,
또 다시 착각을 하곤 있지도 않은 안 철수 패거리를 챙긴답시고 뛰어들었다간 ,'그럼 그렇지~'하는 냉소적 반응만 얻을 것이다.
발등의 불에 연연해선 안 된다.
큰 정치를 추구해가야 한다.
발등이 다 불타 없어질지라도 뿌리를 살리고 큰 줄기를 살릴 생각을 하며 ,배우고 익히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새 틀을 짜낼 생각을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본인도 모르지 않으리라!
창조의 고통을 각오하고 ,그 어디에도 없는 아름답고 튼튼한 새 틀을 짜내야만 한다.
시대적 민심의 부르심인 '안 철수 현상'의 본질이 거기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역시 그렇고 그런 정치꾼들 중의 하나로 쓸쓸히 잊혀지고 말 것이다.
슈뢰더는 험난한 역경을 스스로 극복하고,성공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여전히 때를 잘못 만난 탓에 성공적인 정치인으로까진 회자되지 못하고 있다.
이후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라곤 생각지 않는지?
더,엄청나게 더 큰 역경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을 내공을 쌓지 않고는 결코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스스로를 내던진 건 아닐까?
정치인으로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학자로서 기업으로서 성공을 하는 것 등과 비교를 할 수 없는 것이란 걸 알리고 싶었으리라.
오죽하면 우리 나라에 성공한 학자나 기업인 연예인들은 차고 넘치지만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을까?
안 철수 스스로도 잘 알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저잣거리의 입방아에 일일이 대응도 하지 말고,사소한 일로 일희일비해서도 안 된다.
언젠간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약속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며 길을 찾아가며,민심이 또다시 불렀을 때 언제든 사설 수 있도록 내공을 쌓으면서 때를 기다려주면 된다.
그런 날은 반드시,머잖아 와주리라고 감히 호언장담하고 싶은데,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만은 않으리라.
그도 그럴 것이 지금 현재의 우리사회의 혼란상은 거의 극에 다다라있고,이처럼 친익빈부익부가 심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처럼 서둘렀다간 ,지금까지처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할 뿐일테니...
실패도 꿈의 일부라고 하니 그럼 그런 실패라도 해야하지 않느냐고 항변이 하고 싶을지 모르겠으나
그런 어이없는 실패가 거듭되면 강해지는 게 아니라 어리석은 인물로 각인되고 말 것이란 걸 알아얄 것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격이 업그레이드돼가야 할 것이며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을 때라야
비로소 그 실패는 보다 크게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으로의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