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동물은 그들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가 있다.흑인이 백인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동물도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
--앨리스 워커--
앨리스 워커(1944~ ) 미국.작가.시인.운동가.
낙농 농장에서 연봉 300 달러를 받는 '수학에는 능하지만 끔찍한 농부'로 앨리스가 기억하는 아버지와 ,
하녀로 일하며 가족들의 생활을 보충해준 어머니 사이에서 여덟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사회적 분위기로,그리고 백인지주 등의 주장으로 흑인들은 교육이 필요치 않다는 식이었지만,그녀의 어머니는 용감하게 앨리스를 네 살에 입학시켰다.
오빠의 장난감 총에 맞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지만,상처가 아물고 회복을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최고의 인기학생으로 변하게 됐다.
그녀의 스승 중 한 명인 하워드 진 교수의 영향을 받아 미국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인종과 성에 관련해 소설과 에세이를 썼다.(위키백과)
동물 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이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자연 뿐만 아니라 이웃도 가족도 모두 나를 위해 창조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분위기가 온 사회에 만연해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주도하고 있음으로 해서 가장 원초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가정내에서 조차 그렇게 변하고 있다.
매스컴에서 정치평론가라는 것들이 공공연히 대통령을 과거의 왕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하며 독재의 망령을 되살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고,
그런 정치권과 결탁하였거나 자신들의 도구로 이용하는 기득권층들이 민중들의 호주머니를 약탈하고 있다.
학계와 언론계까지 총동원 돼선 전 민중들을 멘붕 상태로 만들어 놓고 빚의 올가미로 옴쭉달싹도 못하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심지어는 각종 종교들 마저도 그 흉계에 동원돼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데 혈안이 돼 있으니...
오호~통재라!
진정 하늘님이 있거든 그들을 벌하소서!
아이들은 부모들을 ,조부모들을 자신들의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다.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강요한 결과이긴 하지만...
최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 중에 아이들이 출세를 하는 데 조부모의 경제력이 크나큰 역할을 한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부모에 조부모까지 희생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될텐데,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나긴 이미 기대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될 터.
결국은 승자들이라고 깝죽대는 기득권층들만이 부와 권력을 독식해버리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런 세상이 과연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해서 절대다수의 민중들이 기득권층들의 곁가지라도 붙들기 위해 열광을 하고 집착을 하는 것일까?
피라미드 구조의 아렛부분을 차지하는 민중들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져서 무너지면 위의 것들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생태계의 파괴를 보고도 과연 자신들은 짐승도 자연도 아닌 만물의 영장이기에 독야청청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우리의 자연에서 여우나 늑대,호랑이가 사라진 것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랑이가 없는 자리에 멧돼지가 왕 노릇을 하며 자연은 물론이고 민가에까지 침범을 해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맑아야 할 동네마다의 실개천마저 공장 폐수로 생활하수로 썩어서 시궁창이 돼 가는 사이 가재도 피라미도 사라져가고 있다.
난개발로 깨끗한 자연을 야금야금 침범해 들어가면서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교만한 인간들에 의해 환경오염은 극에 달하고,
점차 멸종해가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수는 늘어만 가고,자연은 점차 자체정화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들을,수입해서 ,복원해서 원상복구를 하려고 애를 쓰는 시늉들을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걸 깨달을 뿐이다.
이렇게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결국은 왕인 호랑이를 멸종시키고 만 것처럼 ,
하나같이 왕을 자처하고 날뛰는 오만방자한 것들은,그리고 그에 빌붙어 기생하려는 주구들은 멸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린 역사를 통해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애써 외면을 하고 부인을 하며 멸종할 무리에 끼고 싶어하며 안달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작태가 참으로 한심하다 아니할 수가 없다.
동물도,식물도,약자도 ,강자도 다 저마다 의미를 지니고 창조된 존재들이다.
서로가 존중을 하고 협력하며 상생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무너지듯 ,멸망하고 말아왔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걸 깨달아야 한다.
피라미드의 아래에 위치한 우리들이 스스로 중요성을 느끼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서 똘똘뭉쳐 위의 썩은 것들을 도려내야 한다.
아래가 튼튼하면 언제든 다시 복원할 수 있지만,아래가 썩으면 모두가 죽고 말 것이란 걸 왜 모를까?
우리들이 더욱 아래를 다지고 다져가면서 제대로 된 사람을 위로 밀어올려 ,망가져만 가는 피마리드 구조의 사회를 튼튼하게 완성시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늘에서 내려온 사신이나 천사라도 되는 양 애초부터 꼭대기에 군림하려는 꼴같잖은 무리들을 결코 인정하거나 따라선 안 될 것이다.
차근차근 바닥에서부터 올라가기 시작해서 꼭대기를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고,
그러면서 구조상 자신의 아래에 있는 존재들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나의 현 위치가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상생하려 애를 써야 한다.
애초부터 자리를 배정받은 자연생태계와는 뭔가 다른 구조를 완성해 갈 때 만물의 영장이라고 감히 호언장담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권력을 위해 태어난 존재도 아니며 ,강자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도 아니다.
알지 않는가?
잘 알면서도 왜 돈이나 권력을 위해 태어난 존재들인 것처럼 그들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말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
전 우주를 통틀어 내가 제일 잘나고 귀한 존재란 말이다.
그러니 남에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
그 사람들 역시 나와 같이 존귀한 존재들인데도?
내가 그런 존재임을 인정받기 위해선 나 스스로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그런 소중함을 남에게 인정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우린 지금 혹시 천상천하 유아독비(卑)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낮으니 모두가 나를 억누르려 한다고 생각하고 방어하기 위해 누구든 닥치는대로 싸우고 싶어하고,
난 저열한 존재이지만 그걸 감추기 위해서 가식하고 꾸며야 한다고 생각해서 빚을 내서라도 잘난 척을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비교하고 경쟁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들보다 더 많은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싶어서 안달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 껍데기,이미 제대로 걸을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을 정도로 덕지덕지 뒤집어 썼다.
하나하나 벗어던지고 진정 잘나고도 귀한 '나'를 키워서 내보이며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지고 있잖은가 말이다.
하우스 푸어~~쾅!,카 푸어~~쾅!,렌탈 푸어~~쾅!,명품 푸어~~쾅! 푸어 푸어... 온갖 것들에 다 이름을 붙여도 좋을 만큼 가식 하느라 스스로 푸어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인생에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가며 살 때 우린 진정 이 나라의,이 우주의 주인으로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