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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만나지 못하던 친구가 ,

채팅으로 결혼한 내용으로 신문에 실린 걸 보곤 수소문해서 연락을 해 와서 천안과 대전이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두어 번 뭉쳐서 계룡산 자락 등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줬는데...

10여 년을 연락이라곤 없다가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녀석을 발견하곤 친구를 맺었더랬는데,

전화 한 번 하곤 아무런 연락도 없더니,불쑥 천안 휴게소에 와 있는데 생각이 나더라며 전화를 하고 찾아왔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서로 흉금을 터놓고 지냈던,그리고 10년 이상을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다시 만나 잘 지내려다가 홀연히 사라졌고,

그러다  1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친구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하고 뜨뜻미지근하기만 하다.

손님과 동생이 마침 와서 볼 일을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회포를 풀려는데,왜 나를 탐색하러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지 원~

호구조사를 하는 듯한 뉘앙스도 강하게 풍기고...ㅠㅠ

세월이 어수선하다 보니 ,한동안 사라졌던 친구가 불쑥 찾아 온 것이 이상해만 보이는 것일까?


시골에서 유학을 왔던 녀석은 그야말로 촌놈이었는데,살인적인 근성을 발휘해 서울대를 가게 됐고,

나는 2류 대학이나 가느니 차라리 자수성가를 하겠다며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맨손으로 사회에 뛰어들게 되면서 소원해졌었는데,

내 동생이 녀석과 같은 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며 ,뛰어난 미모와 실력을 자랑하던 내 동생이 화제에 오르자 혹시...하면서 알아봤나 보다.

내 동생이란 것이 밝혀지자 ,흑심이라도 품은 듯 오빠인 나의 환심을 사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잠시 다가왔다가 사라졌고,

10여 년 ,또 10여 년 만의 만남에서도 여전히 관심을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려는데 자꾸 겉돌기에 요즘은 뭘 하느냐고 물어 봤더니 얼버무리고 만다.

명함이나 하나 다오라며 나의 명함을 먼저 건넸지만 받기만 하고 자긴 명함도 없다며 안 준다.헐~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싶은 것일까?

고작 들은 것이라곤 아이들을 모두 유학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다는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두리번두리번 나의 가게를 둘러 보고 어슬렁 거리다가 앉아 보지도 않고 가버렸다.

평일 낮에 ,고작 이런 정도의 어색한 만남을 위해서 이 시골까지 왔다고 생각하기는 뭔가 께름칙하기만 하다.


페이스북에서 만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인가? 나의 친일 매국노 척결 활동 소식을 전하자 ,

녀석의 입에선 대뜸 '그런 건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 아니냐?'고 했던 녀석이고 보면...

그리고 시사엔 전혀 관심도 없는 듯 말을 할 때마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나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싶어하는 태도를 보여 나를 아연실색케만 하고 

불쑥 간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져선 ,나중에 전화로 간다고 알려오는 이 작태는 뭐람?

청와대에 파견 됐던 최 경위가 자살을 하고,그의 동료인 한 경위가 정신착란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구금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가 심상찮은 시점에서,

정부 요직들의 아킬레스 건인 친일 매국노 문제를 들쑤시고 다니는 내가 미움을 사서 요시찰 인물이 된 걸까?

그래서 나를 잘 알고 있는 녀석이 가면을 쓰고 나타나 나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녀간 것일까?

대기업 연구소에 있다가 어딘가 말 할 수 없는 곳으로 옮긴 친구 녀석이 불쑥 찾아와 이런 더러운 기분을 안기고 떠나간 건 뭐지?


말로는 내가 사는 모습이 당당하다며 보기 좋다고 하면서도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걸 바로 알 수 있게 하는 저 의도는 무엇일까?

한 때 카이스트에서 근무하던 나의 사촌도 어느 날인가 국정원에서 일을 한다는 풍문이 들리더니 ...

저 친구도 그런 비밀스러운 곳으로 발령을 받기라도 한 걸까?

겉으론 어눌해 보이기만 하는 촌놈 티가 줄줄 나는 놈이지만 어쩐지 냄새가 꾸리꾸리 하기만 하다.

두려울 건 하나도 없지만 혹시라도 몰라서 함께 있었던 동생의 의견을 불어 봐도 과민반응이란 식이다.

너무 심하달 만치 현 정권과 친일 매국노들을 비난을 해대면서도 전혀 태클이 들어오지 않는 걸 의아해 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민감해진 걸까?

그렇다고 없는 소리를 한 적도 없고,잘 하는 걸 잘못 한다고 비난한 것도 아닌 탓에 당당하기만 했더랬는데,

한 때는 흉금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속엣 얘기를 나누던 친구에게서 이런 묘한 느낌을 받고 보니 기분 참 더럽다.


우리 나라 최고의 학부라는 서울대를 나와서 대기업의 연구소에 있다가,그리고  홀연히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나서 우물쭈물 하다 가버린 뒤의 이 찝찝함은 뭐지?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살고 있지만 ,어떻게든 이 찝찝한 기분을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에 상담도 받아 보고 글도 남긴다.

공작정치,음모,흉계 등이 난무하던 70~80년대의 유신시대를 사는 듯한 이 찝찝한 기분은 나만의 것일까?

무슨 일이든 크게 한 번 쾅 터질듯한 ,태풍전야의 고요인 듯한 지금의 답답함이 참 싫다.

뭐라도 쾅 터져서 뭐라도 할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다가...


마침 출장요구가 있어서 나간 길에 갑으로 착한 아저씨의 작업장에 파지를 서너 차 날라다 드리고 ,

요 며칠 간의 폭풍으로 흐트러진 아저씨의 작업장을 정리해 드리고 ,청소도 얼마간 해드리니 땀에 포옥 젖는다.

꿀꿀했던 기분도 한결 좋아졌다.

오늘 밤엔 운동도 빡세게 하면서 땀 좀 원없이 더 흘려주고 시원한 냉수마찰로 마무리를 하며 기분전환을 해야겠다.


Who's 미개인

profile

미래를 개척하는,인간적인,참으로 인간적인 인간이란 뜻의 미개인입니다.

덜깨서 깨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담아 40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애칭이기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1524에서 친일 매국노들을 척결하고,친일파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라고 

촉구하기 위한 천만 명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나시다 커다란 태극기가 그려진 간판이나 '친일파 청산'이란 피켓을 발견하시면 잠시 멈춰서 서명 좀 해 주세요!

우리의 후손들에게 바른 세상을 물려주잔 생각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답니다!^*^

동참하시고 싶은 분은 쪽지로 이름,주소 전화번호를 주세요.

참여의 영광을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믈론 정보유출은 목숨 걸고 막겠습니다!


http://blog.daum.net/migaein1

이 글을 추천한 회원
  교양있는부자  
  • ?
    교양있는부자 2014.12.19 10:50

    미개인 추장님 오늘 한가해서 들렀습니다

    올리신 글 중에 " 나의 친일 매국노 척결 활동 소식을 전하자 ,
    녀석의 입에선 대뜸 '그런 건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 아니냐?'고 했던 녀석이고 보면...

    그리고 시사엔 전혀 관심도 없는 듯   말을 할 때마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나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싶어하는 태도를 보여 나를 아연실색케만 하고

    불쑥 간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져선 ,나중에 전화로 간다고 알려오는 이 작태는 뭐람?

    청와대에 파견 됐던 최 경위가 자살을 하고,그의 동료인 한 경위가 정신착란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구금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가 심상찮은 시점에서,...."

    부분을 보니     미개인 추장님의 마음이 편치 않은 듯한데
    친일파 척결운동을 하는  분을 저들이 처벌할 근거가 없습니다

    또 미개인 추장님 말씀대로  명문대학을 다니고 유학을 해도
    " 친일 매국노 척결 활동을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돌대가리는
    오직 그의 배고품을 면하는 일에만 유용할 것이며, 

    편견의 포로가 되어  친일파 후예의 꼭두각시 인생을 살 것입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이인호 KBS 이사장 등이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교수신분으로
    서울대 학생들에게 강의도 했습니다
    일그러진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

    한국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시험으로 올바른 사상을 가졌는지 평가하기 보다

    친일파의 논리를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945년 이후 친일파가 70년간 뿌리를 튼튼히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친일파 척결은 어려우니

    이제는  항일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애국자 후손을 성장하도록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는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알아야 할 것 중에   만분의 1만큼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 단, 의대와 공대 등 자연계열은 그 이상으로 많이 배움)

    친일 앞잡이와  친일파 후예의 역사 왜곡 및      친일파에 대한 미화 논리를 잘 구분하는  

    미개인 추장님이         서울대를 다녔어도 사회의 까막 눈을 가진 돌대가리 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미개인 추장님 ! 마음 편히 계십시요

  • profile
    title: 태극기미개인 2014.12.19 12:26
    내 참...꼰대일 뿐인 저를 왜 자꾸 추장이라고 하시나요?
    전 완장이 싫은 사람입니다.제발...
    미개인아!라고 부르기 불편하시면 미개인 꼰대라고 불러주세요.네?
    공감...깊이 감사드립니다!
  • ?
    교양있는부자 2014.12.19 13:19

    美 開 人 꼰대님 ! (아름다운 마음이 열린 분이라는 뜻)

    이렇게 부를께요

     처벌은 법을 위반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美 開 人 꼰대님은 어떤 법도 위반한 것이 없으니 계속  마음  편안하게 생활하세요

     

    바쁘신 중에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주시고,   바른사회  바른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려는    美 開 人 꼰대님의  향기가   많이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 profile
    title: 태극기미개인 2014.12.20 00:06
    헐~未開人!
    저같은 미련 곰탱이를...^*^
    감사합니다!예쁘게 봐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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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지식의 나열이 아니다.철학은 반드시 깨달음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김용옥-- 김용옥(1948~ ) 대한민국.철학자.승려.한의사.대학교수.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연출가로서,극작가로서,언론 등에 기사와 칼럼 등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0 Views4765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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