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저 여덟단어 라는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어 적오봅니다
보 왕 삼 매 론
- 묘 협스님 -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 데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마라.
중국 명나라 때 묘협이라는 스님이 어려운 일을 당한 불자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할지에 대해 쓴 글이라는데 고창 선운사라는 사찰 바위에 새겨져 있다네요. 고즈넉한 산사에서 이 글을 읽고 고개 끄덕였을 '여덟단어' 저자의 그 마음이 마치 저의 것인양해서 이 글을 올려봅니다.
따로이 갈구를 해 본 적이 없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기복적인 것으로만 몰아가는 듯해서 안타깝기만 했었는데...
기복하지 말고 감사하는 기도를 해야 또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