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미국.16대 대통령.
그는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내부적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하여,연방을 보존하였고,노예제를 끝냈다.
당시 미국 서부 변방의 개척지에서 태어나 자란 가난한 가정 출신이었기에,학교에 가지 못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변호사가 됐고,일리노이 주 의원이 됐고,미국 하원의원을 한 번 했지만,상원의원 선거에선 두 번 실패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자상한 남편이었고,네 아이의 아버지였다.
진솔하라!
스스로에게 진솔하고,가족들에게 진솔하며 ,여타 타인들에게 진솔하라.
'정직함이 최고의 정책이다!'란 명언이 말해주듯 정직과 통하는 진솔함 역시 최선의 정략일 수 있는 것이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향상을 할 수 있으며 떳떳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남을 속이게 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 큰 거짓을 일삼게 되며,
종국에는 스스로를 속인 것 깨문에 자아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노랫말에 내가 나를 모르는데,넌들 나를 알겠느냐...하는 것이 있는 줄 알지만,그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리고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고개까지 주억거린 우리들은 무엇일까?
그 말은 곧 내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을 당연시 하고 ,그런 현상이 당연한 것이라고 공감한 것이 아닐까?
링컨의 저 말은 다른 사람들에 한정한 거짓말일텐데,그 저변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내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마저 솔직하지 못한 것이야말로 ,모든 사회적 병증의 원인이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흔히 현대 한국인들을 건방지게 평가하기론 부화뇌동의 천재들이면서 자아추구엔 서툴기만 하다는 것인데,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내가 방금 전에 한 일이 과연 내 의지에 의해서 한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면 참으로 심각하지 않은가?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그럴진대 남들에게야 오죽할까?
현재 우리 정치판의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대다수의 정치꾼들은 거짓말을 그야말로 밥먹듯 아무렇지 않게 해대고 있고,
심지어는 정치란 게 원래 그런 것이란 투로까지 나대고 있는 형편이고 보면 참혹하단 표현이 그닥 과한 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혐오하는 직업군으로 정치인을 꼽는다는 사실은 우리들 기성세대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정치꾼들을 뽑은 것도 우리들이 한 것이며,그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수수방관한 것도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자식들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버릇없이 굴어도 야단도 치지 않았다가, 나중에 녀석들이 삐딱하게 자라고 나서 후회를 해 본들 소용이 없는 것처럼,
정치꾼들 버릇을 참 더럽게 들여놓곤 이제 와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들 민중들의 꼴이 참 가엾기만 하다.
오늘 저녁 무렵 아주 소중한 손님 두 분이 찾아오셨다가 참으로 뜨거운 토론을 했다.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를 살면서 레밍쥐의 행태를 하고 있는 우리들의 어리석은 배금주의를 극복할 필요성이 있음을,
그리고 그런 사조를 조장하고 조종하고 있는 것들에의 심판 의지가 필요함을,
그러기 위해서 무소속 혁명이란 극약처방이 필요함을,
그러기 위해서 가장 앞세워 해야 할 일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이웃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임을 주장하는 나의 말에 공감을 했지만,
한 분이 '그게 왜 내 탓이란 말인가?'하는 말로 찬물을 끼얹긴 했지만,그 분도 아차 싶었던지 이내 뒷통수를 긁적이며 황급히 자리를 뜨셨다.
1세기 이상 친일 매국노들의 집요하고 치밀한 세뇌공작에 놀아나 온 우리들은 이미 극심한 패배주의자들이 돼 있는 것이다.
옳은 줄은 알지만,해 봐야 질 게 뻔한데 굳이 그래야 하느냐며 ,
그냥 저들의 악행을 거들고 동참하며 편하게 살다 가겠다는 투의 어이없는 생각을 하게 된 우리들...
도둑놈들에게 ,사기꾼들에게,독재자들에게 착하게 살자고 아무리 외쳐 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아는 마당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니...
참으로 난감하고 ,거북하고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분기가 탱천을 하지만,
우린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일이라도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계란보다 100분의 1도 안 되는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고 있는데,
계란으로라도 쉬지 않고 바위를 때려댄다면 구멍이 뚫리지 않고 배길까?
맞다,판판이 깨질 수 밖에 없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게임이지만,물방울에게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자세로 끝없이 추구한다면,언젠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다간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말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린 지금 순국열사들의 희생으로 이룬 독립을 향유하고 있으며,민주열사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자유를 누리고 있잖은가?
이승만이가,박정희가 폭군정치를 할 때에도 우린 4.19 혁명을 해냈고,박정희의 유신독재를 끝냈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려선 안 될 즈음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버린 결과 전두환 등의 군부가 다시 폭압정치를 펼쳤고,
잠시 정권교체를 이루기도 했지만,채 준비가 되잖은 그들의 우물쭈물로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이제와서 보니 우리들 편이라고 믿었던 야당 마저 사이비 세력에 불과했음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
친일 매국노 2중대라고 하지만, 내 생각엔 2소대에 불과한 사이비일 뿐이다.
그래서 진정 우리들의 세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무소속 혁명을 이뤄내자고 외치는 것이다.
무소속들이 뭘 하겠느냐고?뽑아 놓으면 그들도 구시대 정치세력들에 기어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맞다,십중팔구는 그럴 것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또 다시 날것들로 무소속 혁명을 해내면서 우리들의 의사를 확실히 표명한다면 ,확실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적어도 민중들을 무시하고 ,민중들 위에 군림하려 드는 구정치꾼들보단 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가?
도둑놈들이 정치를 한다고 나대는 것이 나을까,아니면 좀 서툴더라도 하나하나 배워가며 조금 느릴지라도 도둑질은 하지 않는 정치초보들이 나을까?
거짓말로 ,전 사회의 가치전도 현상을 부추기는 구정치꾼들보단 ,민중들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정치철학을 경쟁적으로 펼칠 무소속 초보들이 낫지 않을까?
답은 자명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비판,비난,항의 ...다 받아주겠다.
어떤 식으로든 무소속 혁명의 필요성이 이슈화 돼서 바른 정치문화 창달이 이뤄지길 바란다.
해 보지도 않고 불가능하니 시도조치 하지 않겠다는 포기는 최악의 선택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위의 말을 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간단한 프로필을 보고도 모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