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흔히 보수와 진보라는 프레임에 갇혀 스스로를 파괴하는 사회가 된듯하다.
보수의 가치라 한다면 '안정'일 것이고, 진보의 가치는 '희망'일 것이다.
보수는 안정을 최고의 가치정점으로 삼다보니 다소 폐쇄적이고, 경직된 사회를 만들고,
진보는 희망을 이야기 하다 보니 불안정과 조금은 비현실적인 정책들을 남발한다.
이렇다보니 이 두가치의 측면은 항상 대립되고, 어느 하나 설득력 있는 이념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듯하다.
사실 보수든 진보든 장점만 놓고 본다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념의 가치가 보수와 진보만이 있다면 항상 대립되고, 충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보수의 장점과 진보의 장점은 모두 파괴되고, 서로 단점만이 부각되어 서로를 증오하며 동전의 양면처럼 파괴된 보수와 진보만이 우리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보수와 진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정적이면서 희망적' 일수는 없는 것인가?
안정과 희망이 같이 존재 한다면 이보다 좋은 사회는 없을 텐데 말이다.
결국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가치는 '안정적이며 희망적인'사회 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합리적이며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이 우리사회 최고의 가치이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합리적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등한 게’ 아니라 ‘공정한 것’을 주장해야 하며
부자증세도 증세지만, 모두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특히 기득권층, 특정학교, 특정지역출신들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
같은 잘못을 했더라도 누구는 감싸 돌고 누구는 비난하는 모순 또한 사라져야 한다.
지식인들도 이러한 사회문제와 모순을 공론화하는 자리를 활성화하여 자신들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지금 지식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이념으로 나뉘어져 상대진영을 비난하고 비웃으며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공정한 사회가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만일 안철수 의원과 안사모회원님들이 바라는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만일 2015년 안의원님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합리적공정사회를 가치로 삼는 정당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제는 공정 성장론을 정치는 합리적공정사회가 안의원님의 프레임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