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먼--
가브리엘 리프먼(1845~1941) 프랑스.물리학자.
1908년 최초의 컬러 사진 감광판을 만든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어려서 영리했지만 말썽꾸러기였던 그는 교수 자격증을 따지 못했는데도,소르본 대학 수리물리학 교수로 임명됐고,
3년 뒤 소르본 대학 물리학 연구소 소장이 되었으며,특히 광학과 전기학 분야에 크게 이바지했다.
피에르 퀴리보다 먼저 압전기를 연구했으며,헤이커 카메를링 오네스보다 먼저 무저항(초전도) 회로의 유도작용을 연구했다.
또 노출시간 동안의 지구운동을 상쇄하여 오랜시간 노출시켜 놓은 천체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구인 클레오스탯도 발명하였다.
1891년 리브만 법이라고 불리게 된 혁신적인 컬러 사진법을 개발했는데,이는 염료와 색소 대신 자연광의 간섭을 이용한 것이다.(다음 백과사전)
옛날,한 고승이 임금과 마주한 자리에서 ,임금이 장난스레 내 눈엔 스님이 돼지로 보이오 했더니 ,
고승 왈. 제 눈엔 임금님이 부처로 보입니다라고 해서 일격을 가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던가?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말이 그것일텐데...
정보의 홍수랄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도 바보처럼 사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것은 ,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갖다 쓸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굳이 정보를 분석하고 소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은 데서 오는 기현상이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수 년 내지 수십 년 간 연구한 리포트들이 정보의 바다엔 차고도 넘치니 마음만 먹으면 열매만 쏙쏙 빼먹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물론 스티브 잡스 이후 'Borrowing'이라는, '모방'과 '창조'의 역학적 구도를 분석한 책이 관심을 끌긴 했지만,
모방과 얼마간의 아이디어 에스컬레이션이 이뤄져 새로운 창조물이 탄생하려면 분석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연결의 노력이 더해질 때라야 비로소 전혀 새로워보이는 새 창조물(?)이 탄생하는 것일텐데...
스마트 폰 역시 그런 borrowing의 산물이라 생각하여 바로 책을 사서 살펴 보긴 했지만,쉽지 않다.
읽고 소화를 시키는 것이...^*^
얼마간의 기초지식과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선 창조의 고통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지금의 자동차 역시 과거의 소달구지나 수레의 원리를 모방하던 중에 점점 발전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것이지 않겠는가?
소달구지의 지혜가 있었기에 내연기관의 지혜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삶의 지혜도 그렇다.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동물인 우리네 인간은 구전해 왔고,글로 전해오면서 깨달은 바를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해 왔건만 ,
어리석은 후손들은 새겨듣질 못하고 거듭 실수를 해 왔던 것인데...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듣고 모방을 하며 좀 더 일찍 깨닫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시켜 전파를 하건만,
그들 역시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점이기도 하니...
정말 조물주가 있어서 ,인간은 그렇게까지만 살도록 프로그래밍 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똑같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기회를 전 인류에게 골고루 나눠주기 위한 보편타당한 조물주의 사랑법?
여튼 적어도 한반도에 말세는 분명 닥치고 말았다.
도덕도,원칙도,인간성도 온통 바닥에 깔려 짓밟히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가 과연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막가는 사회가 돼 버렸다.
약육강식이란 짐승적,미생물적 삶의 질서가 지배하는 이런 인간집단이 세상에 어디 하나라도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희망이라곤 없이 점점 퇴보만 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내가 비관론자이거나 염세주의자인 건 아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남을 수 있단 희망의 불씨를 지펴 보고자 하는 낙관주의자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혜가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지혜로워져서 선지혜를 보고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자는 것이다.
모방을 하든,번역을 하든,창조를 하든, 시대에 맞는 지혜로 만들어서 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단 생각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