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토마스 칼라일(1795~1881)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 진학하여 폭넓은 독서로 지식을 쌓았다.
수학에 소질이 있는 그는 수학교사가 됐으나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교사직을 포기했다.
평소 좋아하던 독일 문학에 몰두하며 숭배해오던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를 번역,출판했다.
칼라일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야심적인 역사책 '프랑스 혁명'을 발표하여 진지한 찬사와 대중적 성공을 얻었다.
'영웅숭배론'을 출판하며 힘,특히 종교적 사명에 대한 확신과 결합한 힘을 숭배하는 태도를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역사를 '신의 경전'으로 보는 견해에 충실한 그는 프랑스 혁명을,군주와 귀족 계급의 어리석음과 이기주의에 대한 필연적인 심판으로 간주했다.(다음 백과사전)
불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일생을 바쳐 해야 할 일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저것들이 시혜를 베풀듯 우리의 것을 빼앗아다 흘려주는 시궁창물을 거부하고,정의를 이룩하기 위한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칼라일이 말한 일이 ,현대의 우리들이 생각하는, 돈이 되는 일만을 말한 것이 아니란 것은 미뤄짐작할 만하지 않은가?
돈이 되는 그 어떤 일보다 보람찬 일이고 의미있는 일이니 ,더할 수 없이 행복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해 준 불의세력들에게 감사하고 싶기까지 하다.
오늘도 서울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노동자들과 농민들,시민들이 ,저것들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흩어져서 나름대로 행사를 치루고,
한군데 모여서 결의를 다진 후 백 남기 선생이 입원해 계신 서울대병원이 있는 대학로까지 10여리 길을 행진했다.
서로 먼저 가라고 양보를 하고,어르신들이 많으신 전농을 먼저 가시게 해드리는 식으로 배려를 해드리며 화기애애한 행진이 진행됐고,
저마다 불의한 세력들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별 탈 없이 잘 참고 ,잘 마무리했다.
사이비 보수단체들의 끝없는 방해공작이 있었으며,지나가던 차에서,지나가던 노인이 뛰어들어 욕설을 퍼붓는 등 방해를 해댔지만,
우리들은 성숙한 한국인 답게 잘 참고 평화롭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정말로 크나큰 감동의 행사였고,코끝이 찡해지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폭도일 거라고 예단을 하고 불허를 하겠다고 했던 살인적 괴수 강신명 경찰총장을 원펀치 케이오 시킬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다.
부정선거사범 박근헤의 퇴진을 소리 높여 외쳐댔고,쌀값을 올려준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통령을 규탄했으며,
이 모든 불의의 뿌리인 친일 매국노들에게 물러나라고 엄히 꾸짖었으며,
친일매국 행위를 미화시키고,역사를 왜곡하려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으며,
정경유착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세력들을 비난하며 끝까지 싸울 것임을 만천하에 천명하면서 목이 쉬어라 외치고 또 외쳤다.
삐죽삐죽 경찰차벽을 치려다 만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지만,우린 흥분하지 않았고,화도 내지 않았으며,저것들의 교활한 꼼수에 놀아나지도 않았다.
정의의 승리였다.그것도 완승이었다!
우린 오늘의 이 감동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비폭력적,평화적,합법적 방법으로 저항을 해갈 것이며 반드시 불의세력들을 물리쳐내고 말 것이다.
지쳐서 돌아오는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하고 또 행복했다.
돈 조금 벌고,칭찬 조금 받는 그 어떤 일보다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보람찬 일이었다.
더군다나 어르신들까지 나오셔서 동참해주시며 진실을 바라봐 준 행사여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어르신들이 직접 진실을 바라봐주시면서,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목청껏 불의세력들을 규탄해주셨다는 건 그 어떤 일보다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사실 어르신들의 마음을 바꾼다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데,
당신들께서 직접 경험을 하시고 적극적으로 불의를 물리치는 데 동참을 해주셨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할 수 있는데,친일매국노들이 수훈갑인 것이다.
이제 씨앗은 뿌려진 셈이고,불씨는 지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당신들께서도 뒤늦게나마 먹고 사는 일만이 아니라 이처럼 큰 일을 하시게 된 것이 크나큰 기쁨이요,행복의 원인이 될 것이다.
나도 집에 와선 물먹은 솜마냥 추욱 늘어질 만큼 피곤했는데,시위현장에서의 당신들의 표정은 얼마나 행복해 보였던지...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사람도 많았지만,오히려 그분들께선 목청껏 규탄을 하시면서 신나 하셨다.
당신들이 댁으로 돌아가시면 이 감동의 현장을 주변분들에게 전하지 않으실 리 없고,사정상 동참을 못하셨던 분들도,
그리고 별로 불만이 없으셨던 분들도 자꾸 들으시게 될테고,우리들이 열 번 스무 번 말씀을 드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테니...
거의 절망적이었는데,아니 희망은 있지만 한참이 걸려야 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오늘 행사를 치루면서 부쩍 기대감이 커졌다.
그래서 더욱 행복해진 것이리라.
취업을 못해서 할일이 없으니 난 행복하긴 글렀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노동자,농민,알바생들,비정규직,학습지 교사들,나같은 자영업자,그리고 종교인,정치인,학자들,실업자...
거의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다 모였다고 할 수 있는데...
그들 중 오늘 하루를 놀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꼭 돈이 돼야 일이고,누구한테 인정을 받아야만 일이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은퇴를 하신 어르신들이 ,아니면 바쁜 중에도 재능기부 등을 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돈도 안 되고,자신들의 비용을 써가면서 남을 돕는 일을 하면서 그들은 돈을 벌 때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지 않는가?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진정 우리로 하여금 살맛을 나게 해주는 건, 그런,돈도 안 되고,남들이 인정을 해주진 않지만,
그냥 내가 좋아서 하고,그럼으로써 기쁘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것으로 우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의심스러우면 당장 한 번 해 보라고 청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생업의 수단이 될 수도 있고,그렇게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은 능률도 잘 올라서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게 돼서
사업아이템으로 구체화시켜 물질적 성공을 거두게도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성공을못해 봐서 장담은 할 수 없지만,미뤄짐작컨대,그럴 것이라 사료된다.
그리고 막상 해 보다가 성공까지 이어지지 않는다해도 ,억울하단 생각 안 들 것이라는 건 장담할 수 있다.
칼라일이 말한 일도 아마 그런 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앞으로 내가 하고 싶어했던,사회운동 등에 곁가지로라도 붙어 다니며 폐나 끼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며 행복해진 것 같다.
3년 여 전부터 시작한 친일매국노를 척결하기 위한 1인시위를 하면서부터 비로소 뿌듯한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고,
우연히 알게 된, 혼자 사시면서 장애까지 있는 분을 조금씩 돕게 되면서,크고 작은 곳에 성의껏 기부 등을 하면서부터 점점 행복해졌던 것 같다.
오늘도 정말 피곤하고 힘이 들었으면서도 최근들어 가장 행복하단 생각을 하게 됐으니...
할 일이 없다고 빈둥거리지 말고,이건 나에게 보다 벅찬 행복을 느끼라고 하늘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그런 일을 찾아다닌다면 ,
평생,따로 행복이란 파랑새를 잡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미 행복해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