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윌트리--
뒤늦게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와선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다.
나는 오토바이를 취급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고통스러운 계절이기도 한데,그렇게 몇 겨울을 나고 나서야 즐길 수 있게 됐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성공까진 아니어도 다시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모든 씀씀이를 함에 있어서도 한참 경기가 좋을 때에 맞추지 않고 겨울의 불경기에 대비하면서 계획하다 보니 ,근검절약이 몸에 배게 됐고,
또 10년 간격으로 벌어진 IMF 외환위기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한 체질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실패와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때 마다 서둘러 구조조정을 하면서 더 큰 위기를 대비하는 준비성을 갖추다 보니 이젠 이혼까지 하고 혼자가 됐어도 끄덕없을 정도가 됐다.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고,분수껏 살아야 하는 필요성도 절감했으며,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재미를 즐기게 되면서 어떠한 평지풍파가 닥쳐도 두렵지가 않다.
남들이야 뭐라든 나 개인으로선 행복해졌고,평소 그리도 하고 싶어하던 사회운동에도 동참을 하고 있으니 나름대론 성공을 한 것이다.
그리고 50이 넘었어도 스카웃 제의를 몇 군데에서 받고 있을 정도이니, 자신감까지 충만해서 하루 24시간이 빠듯하달 정도로 분주히 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주변에 감사할 일 투성이고,불끈불끈 의욕도 생기면서 ,좀 더 의미있는 일을 찾아 하고 싶어진다.
사람답게 사는 게 이런 거지...싶으면서 출세를 했네 어쩌네 하면서 머저리 꼴통 눈치나 보며 오줌을 질금거리는 것들이 가소로워 보인다.
오히려 썩어빠진 식충이들을 뒤로 하고 홀홀단신으로 광야에 나서서 나홀로라도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겠노라는 안 철수가 멋져 보인다.
어쩌면 그의 생애 최초의 실패일 수 있는데,그는 이 실패를 통해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절대 안 될 것 같은, '민주당의 새정치화'를 해 보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 하고 있던 지지자들이 비로소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환영을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얼마간의 똥파리들은 본색을 드러내고 저쪽으로 갔으니 '안 철수 현상'당시 보단 물이 많이 깨끗해졌다.
그렇다고 완전히 정수처리가 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옥석을 가리는 혜안이 필요하긴 하지만,그는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저기서 그동안 정치에 관심 조차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슬금슬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저기서 앞다퉈 여론조사를 해서 결과물을 내놓는 걸 봐도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더군다나 새정연의 지지율도 다소 올랐고,하루만에 16,000명이나 권리당원이 늘어났다고 문재인 대표는 희색이 만면하다.
세월호 청문회 소식을 알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좋다고 낄낄대니 우는 것 보단 낫다.
안 철수가 나가서 더 좋아졌으니 이제 그만 험담이나 욕설,조롱은 그만하길 바란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윈윈했으면 한다.
그게 그동안 실망만 해오던 한국인들에의 도리 아닐까?예의가 아닐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이는 실패를 통해서 뭔가 교훈을 얻으려는 노력이 있을 때라야 수긍이 가능해질텐데...
실패를 하고도 왜 실패를 했는지 생각지 않고 남의 탓만 한다면 그는 똑같은 실패를 또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온통 자신의 실패를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무리들이 서민층,부유층,지도층에 이르기까지 일반화 되기에 이르렀다.
여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이란 운동권 출신들의 자가당착세력들이 남의 말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들만 잘났다고 오만방자를 떨어대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한국인들에게 죄를 짓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제1야당은 그런 범죄인들을 견제할 의지를 내버리고 패배의 길을 고수하고 있다.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마지막 보루여야 할 제1야당이 여당의,친일매국노들의 협조자가 되어 편안히 기득권만 누리려 기를 써대고 있다.
절반 이상의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 무식한 한국인들이 문제라고 책임전가를 하고 있고,
안 철수가 개혁을 하려 모든 걸 내던지고 정치권에 뛰어들어도 이용만 하고 내팽개치며 배은망덕하기를 서슴지 않고,
분열의,자중지란의 책임을 안 철수에게 전가하며 자기들만의 우물안에서 쿵짝을 맞출 의지를 만천하에 천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양당제란 흑백논리만이 유일무이한 ,최선의 대안이라며 우민화정책을 공동전선으로 펼쳐대고 있으니...
운이 좋으면 여당 되는 거고,최악이라야 제1야당이 되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의식이 그들을 사로잡고 ,
자신들은 긴장도,노력도 하지 않을테니 그리 알라고 ,비판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눠먹기식 고스톱을 치며 한국인들의 세금을 눈먼 돈으로 만들어 도둑질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한 번 실패는 했을지 몰라도 두 번 실패는 하지 않겠다며 혁명적 각오를 지니고 홀로 광야로 나선 이가 바로 안 철수인 것이다.
정치9단이네 정치평론가네 하는 기존 흑백논리주의자들이 앞다퉈 언론에 출연해서 그런 혁명가인 안 철수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한 한국인들은 꽉 막혔던 가슴이 조금씩 틔는 것을 느끼며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정치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구시대적 유물인 여와 야의 정치꾼들은 비로소 긴장을 하고 뭐라도 하는 양 쇼를 하고들 있지만,
생전 안 해 보던 한국인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게 영 어색할 수 밖에 없으니...
누가 봐도 어색하기만 한 자세로 엉거주춤하며 언론들에게 알아서 각색 좀 해 보라고 채근을 해대지만,언론 역시 그것들과 동색일 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온 안 철수는 2년 남짓의 정치현장에서의 신고(辛苦) 끝에 탈출로를 찾은 듯하고,우공이산의 각오로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그동안 치를 떨어온 저것들의 자가당착식 정치논리의 헛점을 분명히 깨닫고 , 진정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하려는 세력이 어느 쪽인지를 잘 살펴야 한다.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이라도 선택해달라던 지금까지의 저것들의 한국인 우롱 선거전에 더는 놀아나선 안 될 것이다.
최악도,차악도 아닌 최선의 정치세력이 누군지를 냉철하게 판별하여 지지하고 동참하며 응원해야 할 것이다.
언론 등이 내보이는 정치공학이네,여론조사 결과네 하는 ,저것들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그들의 입과 손발만을 봐야 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생각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 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겉으론 금덩어리를 주마고 사기를 치면서도 '당선만 되면 넌 내 봉이다!'라고 음흉한 미소를 지어온 저것들을 더는 믿어선 안 될 것이다.
이 재명이나 박 원순,안 철수처럼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세우고,당선되자 마자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진짜다.
성남시,서울시,노원 병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최경환이처럼 권력을 자신의 기득권 수호에 이용하고,나라야 빚더미에 앉거나 말거나 부총리로서는 빵점이면서 지역구에만 한국인들의 세금을 폭탄투하한 것들...
황우려처럼 한국인들을 위한 백년대계에 쏟아부으라고 준 권력을 이용해 친일매국노들을 위한 역사왜곡에 발을 벗어부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