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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란 ,자신의 생활 속에 그 의의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마음의 상태.

                   --서양 격언--


교수협회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했다고 한다.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인 혼군과 용군이 정상을 벗어나서 생긴 야만의 상태를 가리킨다고 한다.

지난 해 세월호 참사 이후 메르스 사태를 맞았으면서도 골든타임을 놓쳤고,여당 원내대표를 한 마디 말로 몰아낸 폭군의 행태,

국회의장을 몰아내려는 청와대와 여당의원들의 작태,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노동법 개악 등 나라를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어버린 걸 꾸짖으려는 것일 게다.

2위로 겉 모습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그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가 뒤를 이었고,

3위로는 연못의 몰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는다는 갈택이어(竭澤而漁),4위로 달걀을 쌓아놓은 것 같이 위태롭다는 위여누란(危如累卵)이 선정됐으며,

5위로는 판단력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의미의 각주구검(刻舟求劍)을 뽑았다.

모두 한결같이 친일매국노이자 불법선거사범인 박근헤의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의지의 표현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박근헤 환관내각은 새누리당과 함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언론 플레이를 통해 노인층 유권자들을 속이고,끌어 모으는데 혈안이 돼있다.

노년층을 확실히 잡아두고,얼마간의 넋빠진 나머지 연령층의 활약에 기대한다면 주야장천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리라.

최고의 지성층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신문에서 이런 쌍욕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했는데도 바뀌거나 물러나지 않는다면 진짜 바퀴벌레라고 불러줘야 한다.

어두워져야 활동을 시작하는,그래서 대낮에도 캄캄해지게 마구 먹구름을 조장해대고 있는 바퀴벌레적 존재라고...


여튼 서설이 길었는데,이런저런 이유로 전 사회가 우울증에 빠져있다.

자살을 하고,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사기를 쳐대고,술로,마약으로,도박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쳐대고 있다.

뭘 해 보려 해도 손에 잡히는 게 없고,사기꾼들의 행색을 보노라니 시시한 일 따윈 눈에도 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엔 의미까지를 부여해가며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이 많고도 많다.

그런데 지척에 그런 의미있는 삶을 놔두고 못 본 척 망가지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제 3차 총궐기를 하는 자리에서도 ,우울증 중환자들이 대낮부터 술에 취해서,하릴없이 시위현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욕을 해대고,방해를 하는 추태를 보였다.

사람들은 분개를 했지만,난 그들에게서 우울증 환자들의 면모를 발견하고 슬펐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져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느라 의미를 찾아가는 것일 뿐,서로 종이 한 장의 차이밖에 없는데...


사실 노동개혁을 한다는 박근헤 정부에 항의를 하러 나온 사람치고 ,잘 나갈 땐 술이나 퍼마시고 개판을 치며 투표날엔 놀러나 다니고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위를 하고 나서 술판에 둘러 앉아 언제 그랬느냐는 음담패설이나 늘어놓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쌀값 문제로 시위에 나선 농민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일매국노 문제에 이처럼 관심을 가져나 봤는지 묻고 싶다.

사실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도 자신들의 이해타산 관계에만 집중할 뿐,

사회 전체의 문제에 천착해서 정의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어떻게 보면 집단이기주의의 또 다른 의사표명의 도구로 시위를 활용하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그래서 나는 시위 등에 가서도 가급적 뒤풀이엔 참석을 안 하고 서둘러 자리를 뜨는 편이다.

시위를 할 땐 정의의 사도같던 사람들이 술판만 벌어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개들이 되신다.

그러니 돌아가면 다시 우울해서 죽겠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 친일매국노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점점 강도를 높여가며 우롱하고,농락하고,우민화정책을 정치라며 펼치는 건 아닐까?


나부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늘 주장한다.

나 하나의 아주 작은 행동에 의의를 부여해가며 살아가노라면 ,표리가 부동한 이중인격자가 아니 될 수 있고,

남들의 불법이나 공중도덕 미준수를 비난하며 자신은 불법도 저지르고,길가에 함부로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게 된다.

공공장소에 가서 저만 잘났다고 마구 행동하지도 않게 되고,내 소유물만이 내것이란 생각을 하지도 않게 되면서 공공시설 등이 깨끗해지고 오래 쓸 수 있게 된다.

내 이름으로 등기된 것만 내 것이고,나머지 것들은 지자체가,나라가 알아서 관리를 해줄 것이라며 함부로 망가뜨리고 ,

왜 안 고쳐주느냐고 민원이나 넣는 행동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시위를 하더라도 소아에 집착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서 축제를 하듯 참석하게 될 것이며 ,어쩔 수 없는 우울증세도 한결 가벼이 만들 수 있게 된다.

정치꾼들에겐 한 치 앞만 보지 말고 멀리 ,크게 생각하라고 하면서 ,

자신들이 정치꾼을 대하는 태도는 어찌 그리 하나같이 징징대는 철부지처럼 구는지...

사기라도 좋으니 ,이내 파기하더라도 좋으니 멋진 공약을 내걸어달라고 징징대고,그리 하면 그런다고 또 욕을 퍼부어댄다.

정치인이란 ,무엇보다 신중히 고용하고 부려먹어야 할 심부름꾼들이건만,애초부터  버릇을 아주 더럽게 들여놓은 장본인은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들인 것이다.

전 한국인적 대오각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 우울의 시대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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