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에릭 아서 블레어(1903~1950) 영국.작가.언론인.
조지 오웰은 그의 필명이다.
20세기 영어권의 가장 중요한 소설가,비평가,정치평론가 중 한 명으로,영.미권에서 널리 존경받고 있다.
만년의 '동물농장'과 '1984년'으로 특히 유명하고,반공주의자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아나키스트 계열의 사회주의자였다.(위키백과)
낙이불음(樂而不淫)(http://blog.daum.net/migaein1/325)이란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나간 과거에,또는 오지도 않은,올지 안 올지도 모를 미래에 집착하느라 현재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깨우치고 싶었을 조지 오웰의 저 말은,
'즐겨라!하지만 빠지지 말아라,집착하지 말아라!'는 뜻으로 약간 응용해서 쓰고 있는 나의 낙이불음(樂而不淫)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엉터리 아니냐며 낙이불음의 출처까지 들이대며 항의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여긴 나의 블로그이니 내 멋대로 지껄이게 놔둬주길...^*^
과거와 현재,미래를 지배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시간에 구속당하지 말고 ,그 시간의 주인이 되어 잘 활용하고 즐기라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지배하는 과거의 지배자를 현재의 지배자가 지배한다는 것은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또한 과거에도,현재에도,미래에도 집착하지 말고 ,끌려다니지도 말며,그 시간의 주인으로서 시간 자체를 능동적으로 즐기라는 말일 것이다.
시간에 구애를 받으며 마지못해 살아가는 삶도,오늘만 날이냐며 미루기만 하는 삶도,미래를 담보잡힌 채 현재를 노예처럼 살지도 말라고 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21세기의 한국인들은 어떤가?
딱 저 말에 반대되는 삶을 영위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거에 지배당하고,현재에 종속되고,미래까지도 이미 담보잡혀 버려서 희망이라곤 가질 수조차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려니 인생 자체가 팍팍할 뿐.
20세기 초중반의 인물인 조지 오웰이 21세기의 한국인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미리 한 말인 것처럼 어찌 이리 정곡을 찔렀을까?
예전에 잘 나갔던(?) 시절을 그리워하다가 박근헤란 친일매국노를 청와대로 불러들인 결과가 이리도 참혹할 줄을 누가 알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하길 완강히 거부하고 시대착오적인 정치꾼 집단인 박근헤와 새누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한국인들이라니!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일삼고,21세기에 매카시즘이란 반공주의가 득세를 해서 간첩 조작에 혈안이 되고,종북주의자들을 양산하려 하면서,
정국 자체를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시대역행 현상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집착하고,미래를 담보잡혀서 현재를 전혀 즐기지 못하는 한국인들은 무기력하게 그들의 만행을 지켜보고만 있다.
급기야는 그런 만행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대는 데 협조하면서까지 고리대금업자들의 눈에 들고자 기를 써댄다.
돈 좀 더 빌려써서 더 구속당하고 싶어하는 꼴이라니~ㅠㅠ
언론이나 지성인들이 ,원로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이런 심각한 현상에 얼마간 제동을 걸 수 있으련만,
지성인들도,원로들도 역할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언론들은 적극적으로 시대를 역행시키는 데 앞장서기까지 하고 있다.
언론지상주의 시대라 해도 좋을 만큼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언론이 이러다 보니 어린 아이들서부터 철저히 세뇌를 당하고 있는 꼴이다.
이미 폐부 깊숙이까지 침투한 이 바이러스는 인간이기를 포기하게까지 만들고 있고,그 현상을 괴로워하다가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자살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고,오지도 않은 미래를 담보잡혀서 빚을 져가면서 현재를 희생시키는 비인간적 삶을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순간순간 현재가 과거가 되고,미래가 현재가 되는 시간의 흐름 자체를 뚫어지게 들여다보며 ,순간순간에 충실하고,즐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나 미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그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비교적 가벼운 과거로부터의 해방부터 하고, 담보잡힌 미래를 하루빨리 되찾아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현재를 지배해가야 할 것이다.
분수에 넘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미래를 담보잡혀 쓴 빚을 갚기 위해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요즘 한국인들치고 구조조정이란 말에 경기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아함에도 불구하고 저 말을 쓴 것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구조조정은 갑들로부터 당하는 것이고,우리들 스스로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수입과 지출을 비교해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 얼마간의 위험비용이나 투자분 등을 따져서 지속가능한가를 살피고,
그게 안 되면 규모나 종사원 등을 조정하게 될텐데,요즘처럼 최악의 경제상황인 시점에서 거기 해당된다는 것은 죽으라는 말과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입과 지출,그리고 노후대비 자금과 위험 비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삶의 규모나 질을 조정하는 구조조정은,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현실파악에도 도움을 줘서 최악의 경우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확보한 '분수껏 삶'은 희망의 싹도 키울 수 있게 해주고,삶의 질도 오히려 향상시켜준다는 잇점이 있다.
남의 것으로만 알아왔던 '행복'도 내것이 될 수 있으니 기적이라 할 만하다.
소욕지족(少慾知足)이 행복의 지름길이란 말도 있잖은가 말이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혼자가 된 내가 행복하다고 떠벌여대는 것도 ,그런 '분수껏 삶'의 길을 터득한 덕분이다.
많이 벌고 많이 쓰며 살 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기분이다.
이렇다 보니 적게 벌어도 그닥 조바심을 치지 않을 수 있게 됐고,한결 삶 자체가 여유로워졌다.
그리도 열망하던 여가도 즐기게 됐으며,얼마간의 사회활동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은 한층 격상돼가고 있다.
생각지도 않은 위기에 닥치더라도 능히 버틸 수 있는 여유도 확보하게 됐으며,죽음 이후까지도 계획할 수 있는 여유까지 확보하게 됐다.
고통스럽기만 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반추도 하고,다가올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도 상상하며 나름대로 상황에 맞춰 계획도 세우게 됐다.
물론 현재는 더없이 행복하기만 하다.
가방끈도 짧고,그닥 능력이 출중하지도 못하며,빈손으로 시작한 사회생활이었고,하늘에서 떨어진 돈벼락을 맞아 본 일도 없다.
지금의 삶이 전혀 윤택하다거나 화려하지도 않은데,이리 행복해 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소욕지족이었고 분수껏 살고자 하는 마음이었으니...
과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