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세이·칼럼 게시판입니다.
이 곳은 되도록이면 자신의 창작글을 올려주세요.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아프리카 속담--


한 일본의 작가가 남편 혼자만의 수입으론 생활이 곤란해 가게를 열게 됐는데,

지나치게 장사가 잘 돼서 좋기는 했지만 주변의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된 것을 보고,

판매품목을 제한하고,없는 것을 사러 오는 손님들에게 옆 가게를 소개해줌으로써 모두가 잘 살게 됐고,

그렇게 생긴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글을 쓰기 시작해 유명한 소설가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도 가게를 하고 있지만,한 땐,식사는 물론이고 생리적 현상까지 참아야 할 정도로 바빴으며,급기야는 과로로 쓰러지게까지 됐는데...

바로 길 건너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있었지만,뒤늦게 시작한 우리 가게로만 몰려오는 손님을 저기 건너편으로 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

과로를 해가면서라도 건너 편 가게가 보란 듯이 밤 늦게까지 일을 했고,돈도 좀 벌었다.

물론 상대편 가게에서 처음에 나에게 좀 못되게 군 것은 있었지만,그렇더라도 내가 너무 옹졸했던 탓에 결국은 과로로 쓰러져 5년 여를 고생하는 벌을 받았던 것이리라.

이 말을 듣고나서야 ,그리고 일본 작가의 이야길 듣고서야 그랬어야 했다는 걸 깨달은 나는 참 많이 모자란다.


그러나 어디 그게 나만의 문제일까?

사실 이번 설날에도 나의 막내 동생이 장사가 잘 된다면서 2호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기에 뜯어말렸다.

지금의 벌이만으로 그닥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면 ,조금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하며 얼마간의 자금만 비축을 하면서 ,

사업에 쏟을 신경을 가정에 쏟아붓고,몸 생각을 하라고  권했던 것인데,다행히도 착한 동생은 이내 수긍을 해줬다.

장사를 하다 보니 주변의 장사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 헐뜯거나 지나친 경쟁을 하면서 혼자만 가고 싶어하는 일들을 하곤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사실 장사를 하다 보면 너무 안 돼도 문제지만,너무 잘 돼도 비슷하게 문제가 된다.

몸도 피곤하고 ,종업원을 추가로 구해야 하면서 신경을 쓸 일도 많아지고,결국은  과로성 장애현상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물론 사업가 기질이 있어 체인점을 운영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큰 돈을 벌고자 모색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체인점들의 면면을 보면 그것도 그닥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어서,많이 벌면 벌 수록 더 벌고 싶은 생각에 사기꾼 기질까지 발휘하게 되는 것 같다.

실적을 과장하고,멋대로 횡포를 부리거나 ,더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업장을 정기적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컨셉으로 바꾸라고 하는 등...

그러다 슬그머니 본사의 문을 닫아버려서 큰 피해를 안기는 경우도 참 많이 봤다.

체인점과의 계약도 제 멋대로 자기들에게만 유리하게 해서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하고 잡은 사람들인데,그 줄을 사정없이 끊어버리기도 한다.

나는 다행히도 과로로 쓰러졌고,조금 힘들긴 했지만,이후론 그닥 바빠지지 않아서 적당히 먹고 살 만큼만 벌게 됐고,

다른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본의 아니게 시장을 나누게도 됐었지만,사실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어서,내세울 것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다른 가게들이 생겨서 공존을 하게 되니 ,시간적인 여유도 많아졌고,그동안 바빠서 해 보지 못했던 일들도 할 수 있게 됐으며,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보다 의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됐으며,중요한 건강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혼자가 돼서 살게 되면서도 이웃들로부터 인심도 얻어가며 살 수 있게 됐고,혼자만의 노후대비쯤,쉽게 마련할 수도 있게 된 것일 게다.

사실 나 혼자선 뭘 능숙하게 해낼 만치 능력이 있지도 않은데,기적처럼 일들이 술술 풀려줬는데,이웃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의문이다.

평소 신용을 쌓아 왔던 거래처의 도움도 받았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얼마간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의레 갑질을 하고 싶어지나 보다.

장사치들이 그렇고,정치꾼들이 그러하며,학자 등의 지성인들도 그러해서 ,,심심찮게 뉴스 등에 나오면서 세인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만드는데,

눈살을 찌푸렸던 그들도 갑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갑질을 해대는 걸 목격하곤 쓴 웃음을 짓게 된다.

그러나 그 갑의 자리도 끝까지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지금 친일매국노들이 주를 이루는 정치권의 갑,경제계의 갑,학계의 갑 등도 지금은 대대손손 누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못된 짓은 독차지하고들 있는데,

우리 속담에 '부자, 삼 대를 못간다.'는 말이 있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도 있다.

이 말은 꼭 삼 대에 한한다는 게 아니고 십 년에 구애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혼란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집어진다는 걸 역사는 가르쳐주고 있다.

물론 거저로 되는 일은 없었기에 ,우리들이 그런 가르침을 잊지 말고 ,작은 갑들이 돼서 못된 짓을 해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공존을 추구하며 세상을 바르고 따스하게 바꿔가려 애를 써가야 할 것이다.

갑도 못되는 주제에 괜시리 깝죽대며 갑 흉내를 내다가 조만간에 닥칠 사회변혁의 시기에 척결당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고,

부지런히 깨어나고 또 깨어나서 사회변혁의 주인공이 돼야 할 것이다.

지금 그것들이 거꾸로 돌리려 기를 써대고 있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유사이래 역행하는 법이 없었다.

지금도 그 역사의 수레바퀴는 꿋꿋이 앞으로 굴러가고 있음을 명심하고 ,그걸 되돌리려는 무리들에 합세해서 억울하게 배척당하는 꼴은 당하지 말자.

Who's 미개인

profile

미래를 개척하는,인간적인,참으로 인간적인 인간이란 뜻의 미개인입니다.

덜깨서 깨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담아 40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애칭이기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1524에서 친일 매국노들을 척결하고,친일파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라고 

촉구하기 위한 천만 명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나시다 커다란 태극기가 그려진 간판이나 '친일파 청산'이란 피켓을 발견하시면 잠시 멈춰서 서명 좀 해 주세요!

우리의 후손들에게 바른 세상을 물려주잔 생각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답니다!^*^

동참하시고 싶은 분은 쪽지로 이름,주소 전화번호를 주세요.

참여의 영광을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믈론 정보유출은 목숨 걸고 막겠습니다!


http://blog.daum.net/migaein1

이 글을 추천한 회원
  화이부동   title: Luck메밀꽃  
  • ?
    title: Luck메밀꽃 2016.02.20 22:11
    미개인님 잘 계셨지요?
    오랜만에 댓글 달아보네요^^
  • profile
    title: 태극기미개인 2016.02.21 00:56
    네에~여전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죠?
    참으로 답답해서 미치겠는데 어찌 참고 계시는지요?
    남에게 기대지 말고 우리들 스스로 정의로운 세상에 대해서 고민해갑시다!
    자주 봬요~^*^

  1. 오늘의 명언(행복의 조건)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동심이라든가 무심이라든가 솔직함 같은 것이 필요하다. --무샤코지 사네아-- 동심,무심,솔직함... 우린 이미 행복하기 위한 조건 모두를 갖고 있으며,남은 것은 그 사실을 깨닫고,행복해 하며 ,그것을 가능케 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하...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0 Views6176 Votes1
    Read More
  2. 오늘의 명언(집이란...)

    나의 집이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My home is not a place,it is people.)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1949~1984) 미국.소설가. 오늘 한 SNS에서 알게 된 참 따뜻한 분을 소개하고 싶다. 중학생 소녀가 가장인 ,한 집안의 삼남매가 ...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0 Views5212 Votes1
    Read More
  3. 오늘의 명언(결혼은...)

    결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라."나는 이 사람과 늙어서도 대화를 즐길 수 있는가?"결혼생활의 다른 모든 것은 순간적이지만,함께 있는 시간 대부분은 대화를 하게 된다.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독일.철학자. 전통적인 서구 종교.도덕.철학...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2 Views5073 Votes1
    Read More
  4. 스트레스 해소 - 쾌찬차 액션씬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1 Views5485 Votes1
    Read More
  5. Moonlight Wilderness Tekken 5 ost

    (경음악)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065 Votes1
    Read More
  6. 오늘의 명언(가장 중요한 건 사람!)

    인간을 사랑할 것.아무리 나약한 인간이나 초라하고 불쌍한 사람도 사랑할 것.그리고 그들을 심판하지 말 것. --생 텍쥐페리-- 생 텍쥐페리(1900~1944) 프랑스.소설가.공군장교.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다카르에서 툴루즈까지 우편물을 항...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0 Views4882 Votes1
    Read More
  7. I will survive

    처음에 난 두려웠어요, 돌처럼 굳어버렸어요당신이 내 옆에 없다면 결코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그러고 나서 수많은 밤을 보냈죠당신이 얼마나 내게 잘못했던가를 생각하면서그리고 강해졌죠계속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그런데 느닷없이 당신이 돌...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4620 Votes1
    Read More
  8. Ghost In The Shell OST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4774 Votes0
    Read More
  9.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경음악)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4954 Votes0
    Read More
  10. samurai fiction

    (경음악)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4505 Votes0
    Read More
  11. A Fistful of Dollars

    (경음악)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118 Votes0
    Read More
  12. highway to hell

    삶은 쉽게 사랑은 자유롭게편도기차의 정기권을 샀지아무것도 묻지 말고, 날 내버려둬모든 것을 내 페이스에 맞추고이유는 필요없어 라임도 필요없고따로 하고픈 거 하나 없어이제 내려간다 파티 타임내 친구들도 거기 다 있을 거야 난 지옥행 고속도로를 탔지...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191 Votes0
    Read More
  13. It's A Long Way To The Top If You Wanna Rock 'N' Roll

    큰 길로 달려나가쇼를 하러 가는 거야옆길에서 멈춰서서로큰롤을 연주해 사기당하고술에 취하고두들겨 패기도 하고어디가 부러지기도 하고뭔가를 얻었다가뭔가를 뺏기고너희에게 말하는데 말야이건 보기보다 쉽지가 않다고 네가 로큰롤을 하고 싶다면,최고가 ...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310 Votes1
    Read More
  14. 오늘의 명언(공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아프리카 속담-- 한 일본의 작가가 남편 혼자만의 수입으론 생활이 곤란해 가게를 열게 됐는데, 지나치게 장사가 잘 돼서 좋기는 했지만 주변의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된 것을 보고, 판매품목을 제한하고...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2 Views6800 Votes2
    Read More
  15. ain't nothing wrong with that

    그것이 락앤롤이든 오래된 소울이든(상관없어) 디스코, 칼립소(상관없어) 정장이든 싸구려 옷이든(상관없어) 뱀가죽이든 팀버랜드든(상관없어) 짧은 머리든 길게 따은 머리든(상관없어) 빨간 머리든 갈색 머리든(상관없어) 브레이크 댄스든 슬램 댄스든(상관없...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736 Votes1
    Read More
  16. el condor pasa

    달팽이가 되기 보다는참새가 되고 싶어요맞아요할 수만 있다면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지금은 멀리 날아가버린한마리의 고니처럼나도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어요 땅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은세상을 향해서 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내지요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못...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1 Views8311 Votes1
    Read More
  17. The Lonely Shepherd

    (경음악)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4664 Votes0
    Read More
  18. 오늘의 명언(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존중하는 것이다.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사랑한다는 것은 주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에리히 셀리그만 프롬(1900~1980) 유대인 독일계 미국인.사회심리학자.정신분석학자.인문주의철...
    Category에세이 Bytitle: 태극기미개인 Reply0 Views4775 Votes0
    Read More
  19. califonia dreaming

    나뭇잎은 모두 누렇게 변하고하늘은 잿빛이죠난 산책하는 중이었죠이런 겨울날안전하고 따뜻할 텐데엘에이에 있었더라면 캘리포니아를 꿈꾸죠 이런 겨울날 교회에 들렸죠지나던 길에글쎄요, 무릎을 꿇고 앉아서기도하는 척 했죠.신부님은 추운 날씨를 좋아하죠...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434 Votes0
    Read More
  20. gangster's paradise

    죽음의 계곡으로 걸어들어가면서 나는 내인생을 돌아보고 깨달았지요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는 것을그동안 나는 너무 오래 망가진 생활을 해서 심지어 내 엄마까지도 날 정신나간 놈이라 생각을 했죠 하지만 나는 그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 때문에 화가 난 적...
    Category시/노랫말 By회원101 Reply0 Views5277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