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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서 유현덕을 보다.

 

안철수의원이 처음 정계에 발을 들였을 때, 그를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하나인 유비 현덕에 비유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건 아마, 대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 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갖고 있는 정치적 기반이 가장 약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에서 나온 비유가 아닌가 싶다.

2012년 대선 가도가 뜨겁게 달궈졌을 당시, 안철수 의원은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두 대통령, 서로 상징하는 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존경한다는 전 대통령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위치를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수구 보수의 아이콘으로 그들에게는 반인반신이라 불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들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라 할 수 있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 비해 조직과 인물 면에서 어느 것 하나 나은 점이 없었다. 하지만, 쟁쟁한 이들 사이에 정치적 기반이 없는 안철수를 올려놓을 수 있었던 기반이 바로 국민의 열띤 지지였다. 여론 조사를 통해 나온 높은 지지율.

국민의 지지는 바람이다. 기존의 정치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에게 안철수라는 인물은 신선한 바람이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신종 귀족의 삶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서민들에게 아낌없이 베푼 안철수는 인덕이 많은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기존의 썩은 물을 갈아엎을 수 있는 희망으로 비춰진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 속에 유비의 첫 등장은 혈통은 비록 황족이지만 촌부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난세의 간웅 조조와 강동의 패자 손권과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는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

비옥한 평야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곡식과 뛰어난 인재들 휘하에 둔 유능한 지도자 조조, 강동의 호랑이라 불리던 손견의 아들로 수상세력을 기반으로 동오의 손권과 비교하기에 유비는 가진 것은 그를 목숨처럼 따르는 장수 몇과 백성들에게 널리퍼진 추상적인 이라는 이미지 뿐 이었다.

백성들을 제 몸보다 아끼고, 자신을 따르는 장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가 결국 백성과 장수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인덕을 통한 감동의 정치가 촉의 황제 유비의 정치인 것이다.

삼국시대 당시 백성들은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헐벗고 굶주렸으며, 날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근근이 살아갔다. 당시 위정자들은 이러한 백성들의 처지는 생각지 않고,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한 영토전쟁만을 일삼았다.

그 당시 백성들에게 국가는 의미 없었다. 오로지 자신들을 배불리 먹여주고, 죽음의 공포에서 몰아내줄 수 있는 그런 지도자만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백성들에게 황숙 유비가 인덕이 많다는 소문이 퍼져 나가고 많은 백성들이 그를 따르기 원했다. 패퇴하는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잃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유비와 함께 가고자 했던 백성들과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유비의 신뢰가 촉을 건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인덕의 유비도 제갈량을 만나기 전까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전쟁에서는 항상 패전하여 도망가기 일쑤였고,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적인 조조와 원소에 위탁하여 목숨을 보전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했다. 자신이 겪고 있는 환난은 큰 일을 하기 위한 시련이라 생각하며, 모든 것을 묵묵히 이겨냈다.

인내와 인내의 끝에 책사 서서를 얻게 되면서 유비는 비상을 시작한다. 강적 조조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백성들의 지지와 더불어 유능한 책사가 함께한 유비는 어떠한 적도 두렵지 않았다. 허나, 조조군의 책략에 의해 책사 서서를 잃게 된 유비는 다시 큰 환난을 만나, 망망대해 속을 표류하는 배처럼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곧 서서가 추천한 제갈공명이라는 여의주 만나게되어 하늘로 오르는 용이 되어 천하를 삼분하는 주인공이 된다.

 

안 의원의 삶은 위에서 언급한 유비의 모습과 유사한 점이 참으로 많다. 정치적 기반 없이 오로지 국민의 지지 하나만으로 유력한 대권후보가 되었다가, 대선 직전에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의 문재인 후보를 지지 하였으나 고배를 마셨고. 그 후, 독자 노선을 걷다가 세력을 규합하여 기존 정치계에 커다란 긴장을 불러일으켰다가 지금은 민주당과 합당하여 새정치 민주연합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안의원이 해왔던 결정들에 대한 결과는 이제 곧 치러질 6.4지방 선거에 나타날 것이다. 그가 국민들에게 받았던 지지와 신뢰가 실체가 없는 그림자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소망이 담긴 진실이었는지 판가름이 날 것이다.

하지만, 지방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실패한다고 해서 절망해서는 안 된다.

제갈량을 아직 만나지 못한 유비의 모습을 떠올려라. 새정치 민주연합을 구성하기 위하여 발벗고 뛴 이들은, 서서와 같은 책사들이다. 안 의원에게 지금은 도움이 될지언정, 영구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지금, 주변의 갖은 책략으로 인해 지금의 인물들은 곁을 떠날 것이다. 그러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지금의 시련이 지나면 더 큰 기회가 곧 찾아올 것이다.

본인의 덕이 커질수록, 국민들은 보다 큰 지지를 보낼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고, 난세는 시련 속에서 영웅을 키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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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태극기행복한재능 2014.03.30 11:35
    안의원님의 근성으로 분명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 profile
    GO김민회 2014.03.30 12:29
    똑같네요.. 이런 이야기 정말 눈물이 납니다. 예전에 삼국지 다들 읽으니까 따라 읽은 적 있었는데... 사람 이름 자체도 너무 많아 내용도 잘 이어지지 않고 그랬는데..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정말 좋은 이야기 읽고 갑니다.~^^
  • ?
    다산제자 2014.03.30 12:29
    오늘 가입인사와 함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사모에도 "서서"같은 분이 많습니다. 다만, 측근들이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게 안타깝지만요 . . .
  • ?
    title: 태극기OK 2014.03.30 23:26
    안대표님의 국민에 대한 사랑이 분명하기 때문에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 profile
    고래62 2014.04.01 16:26
    사랑 합니다. 꾸준함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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