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3일째)
어떡하나 어떡하나
깊은바다 캄캄한밤 이틀밤이 지나는데
우리새끼 우리아기
아무것도 못먹으며 어둠속의 차가운밤
파도소리 빗소리에 그얼마나 무서울까
어떡하나 어떡하나
그어둠속 무섭지만
우리새끼 이정도의 고통쯤은 견뎌내리
엄마아빠 떠올리며 다시볼날 생각하며
견뎌내어 만나리라
어떡하나 어떡하나
우리새끼 굶으면서 엄마아빠 볼희망에
모든고통 모든 괴롬
참으면서 견디는데
어떡하나 어떡하나
쓸모없는 이 아재는 삼천배와 한잔 술로
오늘하루 보낸단다
미안해서 미치겠다 괴로워서 미치겠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이아재가
괴로워서 미치겠다
우리모두 믿고있다 너희들을 믿고있다
추위속에 배고픔을 이겨내고 돌아올걸
너희들이 우리들의 영웅으로 돌아올걸
어떡하니 어떡하니
바보같은 이아재를.
제 생명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 어린 생명을 살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위 진보적 지식인이며 자수성가한 자산가임을 자부심으로 살아왔던, 그 암혹한 시대 감옥을 두번이나 가면서, 그 모진 고통을 견뎌내었고 나름대로 선비라고 자부했던 제가, 지금 아무것도 할 수없는 현실앞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진짜 그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기부를 하라면, 기부도 하겠습니다.
약수
이 사회의 진솔한 단면을 숨김없이 내보인 사건이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할 무리들은 철면피 자랑질을 해대고 있고,힘없는 민중들만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을 해대고 있으니...
어이할꼬~
꽃봉오리 너희들을 이렇게 숨막히게 만들어서 어이한다니?
어른들이란 것들이 거짓말을 해서 너희들을 배안에 가둬두고 제 살 길만 찾았다니...
책임질 줄 알아라,거짓말하지 말아라란 말을 너희들에게 어떻게 할 수 있겠니?
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