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살려내라!"
"대통령이 책임져라!"
"박근헤가 책임져라!"
"특별법을 제정하라!"
방금 전 촛불 시위를 마치고 행진을 하며 외친 구호들입니다.
천안 야우리 광장의 한 켠에서 동영상을 보고 ,몇몇 연사들이 강연을 마친 후
촛불을 들고 ,자그마한 파켓을 들고
야우리 광장에서 길 건너 먹자 골목을 거쳐 다시 야우리 광장으로 행진을
하며 선창을 하면 따라하는 외침이 있었는데...
얼마가 지나자 아무도 선창을 하지 않고 묵묵히 행진만 하기에,
내가 나서서 선창을 종점에 도착하기까지 해 버렸다!
아이들을 살려내라!대통령이 책임져라!
박근헤가 책임져라!특별법을 제정하라!
목이 쉬도록 외치고 또 외쳤다.
선생님들과 한 어머니의 절규에 가까운 연설이 있었고 ,
동영상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던 나였지만,
어디서 그런 우렁찬 목소리가 나왔던지...
목이 아파 좀 쉬렸더니 ,
계속하란 재촉이 있어 목이 쉬어라고 외치고 또 외치며 행진을 했다.
중간중간 찢어지는 듯 외쳐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섞여있어,
더욱 힘차게 외치고 외쳐댔다.
그래...
너희들을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않으마.
아이들을 살려내라,대통령이ㅏ 책임져라,박근헤가 책임져라,특별법을 제정하라.....
제발 누군가가 책임지고 저 천진난만한 우리의 아들딸들을 살려내다오!
잘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