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철수 님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다. 정치인을 정치적이지 않은 이유로 지지한다니? 말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어쩌면 그것이 현재의 안철수 님이 처한 어려운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
안철수 님은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비판도 거의 하지 않는다. 절대악(군사독재정권)에 대한 비판과 투쟁을 존재의 근거로 삼았던 과거 정치의 상례로 보았을 때, 이런 태도는 야당의 지도자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안철수 님은 조삼모사로 국민을 우롱하며 오로지 인기에만 영합하는 빤돌이 너구리 정치인들과 도무지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런 너구리들은 안철수 님이 자기 밥이라고 여기겠지만, 아마도 일이년 만 지나면 안철수 님의 진심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순간적 모면을 위한 언발에 오줌 눟기 식 선동에 사람들은 이제 지칠 대로 지쳤으니까.
새정치연합의 정치인들은 대부분 반독재투쟁을 했던 사람들이다. 그 지지자들 중 골수인 분들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6.10 항쟁 때 광화문에 나가서 전경머리에 후라이팬이라도 한번 휘둘러본 무용담을 자신 인생의 긍지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게 나쁜 게 아니다. 그러나 먼 길을 돌아오며 세월은 많이 변했고, 지금 이 시절에 과거처럼 새누리만 비판한다고 만사형통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큼 골수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의 묵은 능구렁이들은 날이 갈수록 약효가 떨어지고 있는 이 마약에 기대어 자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이후 야당에에서는 아무도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없다. 항시 자신이 먼저 버려 기득권을 타파하려 했던 노무현이었는데, 친노의 허울을 쓴 칭노들은 아무것도 버리려 하지 않고 국민과 야당세력이야 어찌 되건 주구장창 자신의 기득권을 먼저 유지하려 한다.
문재인이 대표가 되어 칭노를 해체시킨다고? 그것은 칭노의 해체가 아니라 칭노의 새정치연합 완전 장악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칭노를 해체하고 친노를 재건하려면 칭노의 기득권을 먼저 버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걸 왜 모를까? 유대교에 반해 보편적 종교를 세우려 한 예수가, 그 제자들에 의해 본뜻을 잃어버리고 다시 한 종파의 우상이 되어가는 게 칭노들은 보이지 않는가?
문재인에 비했을 때 은퇴한 손학규는 차라리 순수한 사람이며, 탈당하는 정동영이 오히려 솔직한 사람이다.
기다린다, 안철수 님이 어떤 대안적 모습을 보여주기를. 지금까지의 정치적 모습은 실망스럽지만, 길게 보아 국민을 배반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뚝심있는 정치인이 되리라 믿는다. 모두가 흔들리는 지금 다른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동영 상임고문이 탈당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당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분이 떠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대통령에 당선되니까
민주당의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를 배신하여 민주당에 대통령 선거로 인한
은행채무까지 남기고 떠나 배은망덕하게 < 열린우리당> 을 만든
노무현과 그 일당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분들이 칭찬하고 본받을 짓을 한 것인가 ?
대통령이 된 뒤에 자기 정당을 버리고 뻐꾸기 처럼 떠나간 사람은
세계 정치사에 노무현이가 유일하다
노무현을 따르는 우매한 자들은 정동영에게 무어라 말할 자격이 없다
불량한 기질을 가진 자들은 불량배들끼리 어울리듯이
배신하고 사기치는 것을 괜찮게 생각하는 자들은
배신하고 사기치는 자들과 같은 무리가 될 것이다
노무현은 임종인 의원님이 지적한대로 집권기간에 지지자를 배신한 정책으로
지지자를 골탕먹여서 하우스 푸어, 스튜던트 푸어가 양산되게 만들었다
새무리당의 정치노선에 장단을 잘 맞추어 꿀먹은 벙어리 행세하는 문재인 보다
새무리당의 잘못을 시정하고자 노력하는 열혈 정동영의 맹위가 더 필요한 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친노의 사당으로 만든 것 때문에 새정치연합에 대한 기대 보다
세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