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직 총선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나,
최근 당내 일부세력에게서 내년 안의원님의 부산출마(혹은 강남출마)를 요구하는 소리가 있어 우려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결론적으로 그 말은 안의원님보고 총선에서 떨어지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선 명분은 아주 그럴싸하죠.
안의원님이 야권에게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여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누리당을 이겨서 돌아오라는 아주 그럴듯한 말로 포장했죠.
그렇지만 아무리 부산이 TK보다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낮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이 60%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곳이고 손수조도 43.8%나 득표한 지역이죠.
부산은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가 우위를 보일순 있어도 실제투표시 부동층, 무응답층이 모두 새누리로 몰리는 것 또한 무시해선 안되는 사실이죠.
더욱이 만약 안철수 의원님이 부산에 출마한다면 과연 새누리당에서 가만히 있을지 의문스럽네요.
작심하고 거물급으로 공천을 해버리면 안의원님은 물론 아주 큰 선전을 하시겠지만 솔직히 결과는 너무 뻔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자꾸 안철수 의원에게 부산이니 강남이니 이런, 어떻게 될지 결과가 이미 예상되는 곳으로의 출마를 부추기는 속셈이야 사실 뻔하죠.
내년 총선에서 떨어뜨려 정치인으로서의 가치를 낮추고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대권후보에서 멀어지게 만드려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뭐 그럼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누가 독주할지는 안봐도 뻔하죠.)
그러니 아주 그럴듯한 명분과 사탕발림으로 포장해도 안철수 의원님이 거기에 넘어가는 일은 없길 지지자로서 희망합니다.
이미 노원병에 당선됐고, 거기서 주민들의 평도 좋은 걸로 아는데 이를 버리고 다른 지역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도 아닌데다,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하는 것은 서울에서 하는 것보다 길게 봤을 때 (대권 등) 메리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거기에선 결과가 어찌될지 너무 뻔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안철수 의원님께서는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