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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墨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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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 송곳이 있다면 이들중 가장 뾰죽한 것이 반드시

무디어질 것이며 다섯개의 칼이 있다면 이들중

가장 날카로운 것이 반드시 먼저 달을 것이다 77869bd5b9f84839910dded6a8dcc960.jpg

 

맛있는 샘물이 먼저 마르고 쭉 벋은 나무가 먼저 잘리며

신령스런 거북이 먼저 불에 지져지고 신령스런 뱀이 먼저

햇빛에 말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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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비간이 죽음을 당한것은 그가 용감했기 때문이며

서시가 물에 빠져죽은 것은 그가 아름답기 때문이며 오기가

몸을 망친것은 그가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성하면 지키기 어렵다" 라고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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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뛰어난 목수가 길을 가다 큰 상수리 나무를 보았으나

그냥 지나쳤다. 그 상수리 나무는수천마리의 소를 가릴 정도로

컸고 굵기는 백아름이나 되었다. 배를 만들어도 수십척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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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수제자가 의아해서 물었다.

"이처럼 훌륭한 재목을 보고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가시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56709_medium.jpg

 

묵자는 답했다. "그 나무는 쓸모가 없다.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널을 짜면 곧 썩으며 문을 만들면 진이 흐르고 기둥을 만들면

좀이 생긴다. 그래서 아무 소용도 없는 나무라 저토록 장 수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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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큰 상수리 나무는 인간에게 쓸모없음을 쓸모로 삼아서

천 수를 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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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쓸모있는 능력들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무용으로 안에 감추어 두는것, 그것이 진정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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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내부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담아쓸 수 있고

방은 벽으로 둘러쳐진 중앙이 비어 있음으로 해서 기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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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찮가지로 걸음을 걸을 때도 우리가 밟지 않는 곳에

땅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밟고 지나갈 자리에만 땅이 있다고 한다면

어지럽고 두려워 한 걸음도 떼어놓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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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정작 쓰이는 것보다 쓰이지 않는 것이 있어 진정

쓰임을 다 하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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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말 마음을 비운다면 그릇처럼 텅 비어 있어야 한다.

행여 자신이 그릇을 만드는 흙이라도, 굽는 불이라도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마음을 비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완전히

마음을 비워야만 쓰임이 있고 자신도 천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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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익자삼우 2015.10.18 00:54
    백파님 글을읽고 묵자에 대해 검색하다가 '겸애'편중 일부 와닿는 대목이 있어 옮겨봅니다.「반드시 혼란이 일어나는 까닭을 알아야만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게 되고, 혼란이 일어나는 까닭을 알지 못하면 곧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
  • profile
    익자삼우 2015.10.18 00:56
    비유를 들자면 마치 의사가 사람의 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 반드시 병이 생겨난 까닭을 알아야만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며, 병이 일어난 까닭을 알지 못하면 곧 고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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