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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공무원 택한 서울대생…동료학생들 “이해된다” 긍정 반응

동아일보

입력 2015-10-21 11:09:00 수정 2015-10-21 1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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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92793.2.jpg공무원 시험 수험생들. 사진=동아닷컴DB
9급 공무원 택한 서울대생…‘찬반 논쟁’ 시끌 

“월급 150만원으로 시작하는 게 까마득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퇴근 후와 주말에 온전히 가정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저녁이 있는 삶이다.”

지난 13일 밤 서울대학교 학생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서울대생이 9급 공무원 될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졸업 후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라는 이 학생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저녁이 있는 삶’”이라며 직업 안정성 때문에 공무원을 직업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이 게시 글은 일주일 만에 1만 2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서울대생의 9급 공무원 취업을 두고 찬반 논쟁이 붙었다.
 
대체적인 반응은 이 학생의 선택을 이해하겠다는 것.

9급 공무원 임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한 학생은 “취업난 탓에 직업 안정성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에서 삶 전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논쟁 자체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여자의 경우 서른 초중반 출산이란 장벽 때문에 퇴직 후 전업주부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며 “출산 휴가가 확실한 공무원은 꽤 괜찮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도 일부 있었다. 한 학생은 “서울대 나와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예전의 도전 정신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젊은 우리 청춘들이 창의적 자세보다 행복과 안전만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인지 생각해봐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취업난 속 명문대 여부와 상관없이 일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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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교사 2015.10.23 08:01
    현실과 이상속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젊은 자화상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젊은이들의 공무원화라니,,,
    혹여 우리 자신들도 공무원 자녀를 원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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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제자 2015.10.25 20:50
    1990년 중반무렵, 서울대 국문과출신 여성이 부산 00구 00동에 9급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중간관리자들은 의아한 눈초리였지만 2년여 근무할 무렵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고, 남편 연고지로 전출간 기억이 나는데 서울대출신이라고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능력있으면 행시, 사시, 외무고시 도전하던지 그렇지 못하면 7급이든 9급이든 가릴 것 없다고 본다. 어차피 학력인플레현상이어서 공시초만 넘쳐나는 답답한 풍속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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