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김미경 강사님의 '가족을 살리는 엄마의 말'
아침부터 울 딸래미와 푸닥거리 한판하고 났더만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지네요.
초등2인 울 딸래미 사춘기 전초전인지
말대꾸는 기본에
아침마다 반찬투정에
입는옷투정에
정말 엄마는 신이 아니기에
머리까지 오르락내리락하던
스팀이 폭발해 버렸네요.
덕분에 울 딸래미 아침부터
산발한 긴머리 풀어해치고
징징 울며 학교에 가셨답니다.
그렇게 아침배틀을 치르고나면
기분이 어떠냐고요?
정말 이루표현할수 없을정도로
dirty합니다 ㅋㅋ
흐트러진 맘도 가라앉히고
흔들리는 부모의 자세도 고쳐잡을겸
오늘도 울 동치미 김미경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맘 달래보기로 했네요.
오늘 김미경 강사님 강의주제는
'가족을 살리는 말'이라는 주제입니다.
주제부터 가슴뜨끔(?)하네요 ㅋ
김미경 강사님 강의 초반에 질문하십니다.
'나는 누구인가요?'
'나를 표현해 볼까요? '
'나는'을 영어로 표현하면'I am'이다.
그뒤에 붙는 명사
예를 들면 I am a teacher.이란
자신을 정의내릴수 있는
명사하나 만드는데 인간은 대략 3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거기다 형용사가 붙으면
I am a vey famous teacher가 될수도 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나이들면서
젤 먼저 떨어져 나가는것이
very
그다음은 famous
그다음은 teacher!
그리고 남는것은
I am
나!라는 존재뿐이라는 것이지요.
가족이 사랑을 회복하고
가족이 집에서 가장많이 해야할말은
존재를 꾸며주는 미사여구(very, famous, teacher)와같은
직업,성취도에 관련된말은 하면 안된다는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네 부모들은 존재에대한 대화보다는
존재를 꾸며주는 성취도, 직업 등에관한 대화만
주구장창 하는게 현실이랍니다.
'너 몇등했니?'
'너 오늘 시험 잘봤어?'
'너 그래서 대학은 가겠니?'
'당신 이번에 승진 못했어?'등등의
무중력언어를 남발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무중력언어란?
'사람을 밀어내는 언어'
'내 가족이 길을잃게 만드는 언어'
를 뜻하는 것이지요.
이런 무중력 언어의 폭력에 시달린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고
공부를 못하면 죄책감이 생기기에
자살까지 감행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가족으로서 가장 많이 해야할말은
중력언어=I am을 되살리는 가족을 끌어당기는 언어
핵심중력언어 : 사랑해,미안해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이 커갈수록
두가지 단어를 쓰기 힘들어 하지요?
대신 그것을 대치하는 대체언어를 사용하는게
우리네 부모, 특히 엄마들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대체언어로 대표적인것이
바로바로
'밥먹어라~'
'밥먹었니?'
라는 밥!에대한 표현이라네요.
이렇게 사랑의 대체언어로라도
우리 가족의 존재감을 살려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식의 존재감의 발란스를 맞춰주기위해
자식을 치켜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못생긴 자식도 집에선 '니가 세상에서 젤~예뻐!'
뚱뚱한 내 자식도 '넌 어쩜 그렇게 잘생기고 날씬하니!'라며
중력언어로 아이의 존재를 확실히 살려주면
울 아이들이 성장후
각박한 사회생활에 상처입어도
강하게 회복될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 자식들에게
엄마의 존재란 무지막지하게
중요한거 아시죠?
엄마왔어=엄마갈까?
이말만 들어도 자식들에게 지켜지는 I am(=존재감)
자식들은 사람의 힘을 받고 살게된다고 합니다.
고로 엄마들은
중심을 꽉 잡고
사랑해, 엄마가 갈까?,에구~내 새끼!
네가 최고야! 난 널 믿어 라며
중력언어를 남발하면서
중심을 꽉! 잡고 살아야 한다는
동치미 김미경 강사님의
'가족을 살리는 엄마의 말'명강의 였습니다.
참,,,그러고보니
전 오늘 아침에도 무중력언어를
따발총처럼 마구 남발하기만 하였네요.
울 딸래미 우주속 미아가 되지않도록
엄마의 중력으로 다시 끌어안아야 할듯 합니다.
중력언어! 남발하고 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