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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아불라피아 “세계서 가장 공격적인 두 지도자가 맞붙었다”

전승훈특파원

입력 2015-11-26 03:00:00 수정 2015-11-26 04: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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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격퇴 전선 균열 조짐  
나토 “터키-러 긴장 자제” 요청에도… “영공 침범” “침범 안해” 날선 공방
전문가 “무력 보복은 없을 것” 전망… 일각선 “냉전시대 회귀 단초될수도”


‘21세기 술탄(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21세기 차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결. 

터키 공군에 의한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직후 방위산업컨설팅 회사 틸그룹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분석가는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향의 지도자 2명이 근접한 영공에서 맞붙었다”고 했다. 

러시아 전폭기 Su-24 격추 사건 다음 날인 25일 러시아는 최신의 S400 미사일을 터키 시리아 국경지대에 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조종사 보호라는 명분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라타키야 연안에 배치했지만, 사거리가 250km이기 때문에 터키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다. 러시아 고위 장성들은 “우리에게 잠재적 위협이 되는 모든 목표물은 파괴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스텔스 전투기 등 공중 표적 40개를 동시에 요격할 수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 섬멸 전쟁 도중에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는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는 서방국과 러시아 군 간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반(反)IS 공동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전폭기 격추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4일 “터키와 러시아는 물론이고 각국은 긴장 고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터키 양국은 25일에도 영공 침입과 관련해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며 날을 세웠다.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긴급 서한에서 러시아 전폭기 2대가 터키 영공을 17초 동안 침범했다고 밝혔다. 터키 측은 “Su-24 2대가 터키 영공에 접근했다. 5분 동안 비상채널로 10차례 경고하고 즉각 남쪽으로 경로를 바꾸라고 요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Su-24 1대가 시리아 영토에서 공격을 받아 시리아 상공에서 격추됐다며 영공 침범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외교관은 “러시아 조종사 1명은 지하디스트에게 살해됐으나 나머지 1명은 탈출에 성공해 시리아 군에 구조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가 올 9월 말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 구하기’에 매달리며 온건 반군과 IS 양쪽을 폭격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정권의 민간인 학살에 따른 난민이 무려 200만 명이나 유입되면서 시리아 내전 사태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주변국이다.

아울러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내전을 틈타 시리아 터키 국경지대에 독립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이 생기자 자국 내 쿠르드족까지 들고일어서는 것 아닌지 촉각이 곤두선 상태였다. 특히 이번에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된 지역은 터키인들이 ‘형제’로 생각하고 있는 투르크멘족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무력 보복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데이비드 갤브레스 영국 배스대 교수는 일간 인디펜던트에 “러시아와 터키가 무역 관광 등에서 오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상황을 악화시키기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터키의 한 외교 소식통도 “교전수칙을 이행한 것이고 사전에 경고했다는 점에서 양국 군이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증폭돼 ‘테러와의 전쟁’을 기치로 뭉치려던 국제사회의 ‘반IS 동맹’에 금이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반테러 국제협력 공조가 무너져 나토가 중동에서 새로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했으며 이언 컨스 유럽리더십네트워크(ELN) 대표는 “이번 사건은 냉전 시대로의 회귀에 단초가 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 투르크멘족 

터키계 소수 민족으로 터키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북부 라카티아 산악지대에 주로 거주한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사는 규모는 1200만∼18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시리아 내에만 150만∼35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세기경 시리아에 둥지를 튼 이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서 심한 탄압을 받았다.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은 수니파인 투르크멘족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터키어 사용도 금지해 왔다. 이에 투르크멘족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 반군에합류했다. 공격 대상은 시리아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다. 최근 이들은 자신들의 거점 지역을 공격해 온 러시아와도 교전을 벌이고 있다. 시사주간 타임은 “서구 사회가 IS 격퇴에 뜻을 모은 시점에서 투르크멘족이 러시아와 터키의 갈등에서 의외의 복병으로떠올랐다”고 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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