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투표 당일, 안철수의 미국행을 두고, 주구장창 비난의 도구로 쓰는 이들이 있다.
대선전부터 끊임없이 안철수에 대한 욕질,협박,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놈들이야 원래 그런 놈들이라 생각되어 이해라도 하겠는데, fact에 집중하는 손석희 마저, 오늘 뉴스에서 안철수에 대한 몰이해를 보이고, 잘못된 해석을 정설처럼 소개를 했다.
정론방송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 속에 내재된 진보적 색채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예전부터 안철수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또는 약간 무시하는듯한?) JTBC의 방송들을 보며 아쉬웠는데, 손석희마저 진영 논리에 조금은 빠져있는건 아닌가 싶어 아쉽다.
오늘 뉴스 2부 시작에서, 안철수 언급을 하면서 지난 대선 문재인과의 단일화 과정이 작금의 탈당 사태의 씨앗이 아니었을까 말하더니, 투표 당일 미국으로 떠난 안철수의 행보에 대해서, 문재인과의 불편함의 연장선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 당시 안철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렇다.
"전국의 수십 군데에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도 나는 말 그대로 백의종군, 그냥 아무 조건 없이 도왔던 것"
"막 이길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선 (승리의) 일등공신이 옆에 없으면 굉장히 편안한 상태 아니었을까"
안철수를 주구장창 비난하는이를 향해, 배은망덕하고 거짓 날조나 하는 놈들에게는 배려라는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일것이라며, 반박하던 내용의 일부였는데, 이걸 손석희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니...에휴...
정치뿐만 아니라, 언론도 진보와 보수로 나눠져서 중도의 설자리가 부족한 대한민국의 현실.
안철수의 기댈 언덕은 묵묵히 지지하는 국민들 뿐인듯 하다.
탈당을 환영...아니 그럴수밖에 없었던 과정과 심정을 공감하며...
다양한 분들을 잘 모셔서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