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목에 두 개의 음식점이 있다. 하나는 예로부터 가격이 창렬하고 중국산 재료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에 심지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나 담뱃재가 나와서 구청에 신고를 먹은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영업정지는 커녕 벌금 한번 제대로 먹은 적이 없는 이상한 집이고 나머지 한집은
비교적 위생도 깨끗해 보이고 재료도 제법 신선해 보여서 다닐만한 곳으로 생각돼 단골이 되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찌개에서 이상하게 길쭉한 쇳조각이 발견 되서 주인장한테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그냥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라고 안심하고 먹으란다. 웬만하면 그 동안의 주인장과의
의리도 생각해서 의심 없이 먹고 싶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도 감촉으로 느끼기에도, 아무리 봐도
대못같이 생긴 쇳덩어리가 자꾸 걸린다. 그냥 맘놓고 먹었다간 이빨이 날아가거나 위장이 뚫릴꺼
같은 깨름직한 느낌에 다시 한번 이게 뭐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주인은 오히려 역정을 내면서 옆집
에서는 농약도 들이붓는다고 흉을 보면서 우리가게 같으면 아주 양심적이니까 그냥 닥치고
먹으란다. 어이가 없어서 이게 뭔지 성분검사를 해보자고 해도 묵묵부답, 그럼 다음부터 이걸 빼고
음식을 내와달라고 하니까 그건 절대 안된다고 우긴다. 도저히 말이 안통할꺼 같아서 나갈려고
하니까 말로는 가지말라고 하면서 문도 손수 열어주고 손까지 흔들어주니, 열통이 터져서라도
직접 음식점을 차려야 할 판이다.
안 후보는 금강산 관광 중 피살당한 박왕자씨 사건에 대해 남북 당국 간 공식 대화에서 재발 방지 확인이 있어야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문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을 받은 만큼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안 후보의 의견에 대해 “이명박 정부 대북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