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4.16 당시 시장후보의 홈페이지를 의뢰 받아서 제작하는 일을 하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뢰하신분께서 세월호 사고가 났으니 공지를 빨리 띄워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내용인가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세월호라는 여객선이 사고가 나서 승객들이 실종되었다는 기사와
같은당 의원들이 이미 올린 공지를 보고 사태가 심각하구나 하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지금 해경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는 뉴스화면과 언론방송 보도를 보고
우리 정부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구조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다소 안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전원구조라는 뉴스속보를 보고 또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상으로 돌아와 이런저런일을 하다가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포털에 들어가보니
전원구조가 아니라 상황이 180도로 바뀌어 유가족분들의 분노하는 모습과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도 구조하지 못하고 유가족분들은 빨리 구조해달라고하는 오열과 호소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저런 위험에 처하면 정부가 나를 구할려고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당시 시장후보의 홈페이지를 만들다보니 정말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렇지는 않을것으로 생각하지만
지금 제 머리속에 그것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정말로 그 아이들이 다시 살아나서 돌아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