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님이 지지를 얻은 것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적 부조리를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힘든 것은 대기업이 깡패짓을 하기 때문이다" 라는 이야기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들과 경쟁은 커녕 근처에도 다가갈 수 없고
갑의 그룹에 속하면 을의 것을 약탈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헬조선 즉 신계급 사회입니다. 노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계급 사회죠.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 부조리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 제시 입니다.
하지만 현재 안철수님께서 하고 계신 일은 지지자들이 기대했던 위와 같은 일이 아니라
다른 정치인 꼬투리잡기 뿐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을 평가하는 정치평론가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라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입니다.
컨텐츠가 있는 TV프로그램을 보지 하루 종일 저 프로그램은 뭐가 문제고
이 프로그램은 뭐가 문제다 라고 비난만하는 프로그램을 누가 재미있어 할까요.
누가 다른당에 들어가건 말건 다른 당대표가 그만두건 말건 그게 대체 무슨 상관 입니까.
그건 단지 그들의 자유입니다.
예의를 갖추어 남의 행동은 존중하고
누가 쓴소리를 하면 겸허히 듣고 더 발전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며
각자의 이념을 모두 존중하겠다는 자세로 소모적 이념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며
오직 경제적 부조리만 파고들어 기회가 공평하고 모두가 비슷한 존엄을 갖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에만 집중해야할 것 입니다.
다시 예전과 같이 경제적 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희망을 주지 못하면
그저 희망 없는 수 많은 정치인 중에 한명일 뿐입니다.
지금은 방향을 잘못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