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수 중요합니다.
그러나 송은 아니됩니다.
더민주를 탈당한 것도 아니고, 자격미달로 탈락된 사람입니다.
송호창 의원은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국회에 첫 발을 내딛었지요.
과천에서 나름 신선한 바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을 버리고 안의원을 지지하는 과감함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배신이었겠지만, 안의원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였을겁니다.
아마 이때만 해도, 안의원이 문의원에게 후보직을 또 양보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어쨌거나 안의원은 양보를 했고, 문의원은 대선에서 패했습니다.
이후 송호창 의원이 언론에 등장할때마다, 자주 하던 얘기나 뉘앙스의 결론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안의원과 나는 동료다. 주군관계가 아니다."
물론 맞는 얘기입니다. ^^
시간이 흘러, 안의원은 민주당과 결별했고,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창당과 동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송호창의원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손석희아나운서와의 인터뷰도 있었겠지요.
결국, 송호창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했고, 김종인 체제로 바뀐 더민주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안의원은 송의원의 공천 탈락을 다른 의미로 해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송호창 의원이 보여준 행태에서 행간의 의미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선주자일때는 지지하고, 아닐때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초선의원이 보일만한 행동은 아니지싶습니다.
정치라는 것도 개인적인 욕망이 섞인 행위임이 분명하나, 이런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치는 무엇일까요?
안의원께서 송호창의원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