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최근 자녀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폭행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범죄가 아니라
더욱 구조적인 사회문제로
접근하고 고민해야 할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얼마 전 한
재미 교포 작가는
''''코리안 쿨''''이라는 책에서
한국은 유럽사회가
2백 년 걸려 겪은
정치혁명, 경제혁명을
반세기 만에 졸업한 경이로운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정신없이 지나쳤던 혁명 시대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 부작용,
즉 우리만이 가지고 있던 미풍양속과
전통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것은
혁명을 조기 졸업한 값비싼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꼬리를 물고 있는 아동학대와 가정 폭력은
바로 효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던
가족과 가정관계가 급속히 해체되고
있는 데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2만 건에
이르렀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기를지 모르는
준비 안 된 부모와,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전근대적 양육법을 고집하는
부모들 때문에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 자녀들이 속절없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한마음으로
아동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체계적인 정책 집행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뉴스진단이었습니다.
출처.http://jeonju.kbs.co.kr/news/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