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난 후 20여일 동안 안 대표를 비롯해서 중진 의원들의 말 말은 참으로 한심스럽고 씁씁하기 짝이 없다. 지지자로서 매우 실망스럽다.
승리에 도취된 자신감이 아니라 오만과 만용에 가까운 느낌까지 지울 수 없다.
그 결과로 작금 당 지지도나 대선 지지율이 동시에 폭락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불안하다고 봤는데 역시나 언론이나 국민들의 생각도 나와 같다.
의원수에 비해서 중량감있는 의원들이 많은 당으로서 초반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은 있겠지만 지나치게 앞서가고 국민들 상식과도 동떨어진 말과 행동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안대표를 비롯해서 그 중심에 박지원 의원이 있고 이상돈 의원, 유성엽의원등 당의 얼굴이라는 분들의 실책이 컸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점이다.
결선 투표, 연정, 연대 이야기부터,국회의장 배분, 3당 단독 집권 모임 ,이희호 여사 내세운 대권 도전 운운등 심지어 김,문 남의당 집안 살림까지 시시콜콜 평가하고 간섭하고 ... 비밀로 해야할 전략적 행사를 언론에 보여주기식으로 변질된 초선 공부 모임등.. 안대표는 서너차례 경솔한 발언으로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르기까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는 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에는 해논 말씀에 자신이 없었든지 입 잠시 휴식이라는 웃지 못할 멘트까지 나왔다.
잘 생각 해야 한다.
지금 새누리나 더민주나 보수, 진보 언론등은 제3당의 존재감에 상당히 불쾌하고 가시 박힌듯 껄꺼롭다. 오만함이나 실수,어설픔이 나타나면 가차없이 한방에 소멸 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
같은 순혈주의를 내세우며 지금은 국민의당 엉덩이를 투닥 거리지만 언제 잡아먹을지 모를 새누리당, 123명의 정통 야당 더불어는 이미 경제 정당의 선제를 제압하고 당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뉴 페이스들로 신선한 선명 야당의 모습으로 변신을 시작 했다.
벌써 호남의 지지가 더불어로 옮겨가는 추세로 나타나기 시작 했다.
지금 결집력이 약한 중도층 지지자들은 그동안 양당 어느 한곳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잠시 기대로 지지를 보냈던 국민의당으로 부터 쉽게 지지를 철회 할수 있다.
이렇게 국민의당은 지지 기반이 견고하지 못한 미완성의 정당이다. 대선후보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오직 국민들의 기대만 듬뿍 받은 정당일 뿐이다.
국민들이 새정치하라고 탄생시킨 정당일뿐 안대표 대통령시키라고 제3당을 지지한것도 아니다.
이점을 의원들 각자 뼈져리게 느끼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다음주 부터 본격적인 정치 시험대에 오른다. 곧 원 구성이 시작된다.
총선전과 달리 모든당이 40%가넘는 신인들이 모두 새정치를 시작하고 정치판도 새롭게 짜여진다.
총선전 비판의 대상도 상당히 사라진 상태다.
왠만큼 차별화된 모습 ,정책들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는 커녕 거대 양당의 이중대 역할에 그칠 수 있음을 똑바로 직시 해야 한다. 아니 최악의 경우 순식간에 존재감 자체도 찾기 힘들수 있다.
그래서 우선 모든 의원들이 반성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고 싶다.
15일간의 절박했던 선거운동 속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했던 그 절절한 구애의 심정을 다시 상기 해야 한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그 때 그 각오를 다시 다져야 한다.
광야에 홀로선 기분이었던 안대표도 그때 그 심정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벌써부터 대선 후보에 갇히지 말고 훌훌 털어버렸으면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인이 내세웠던 새정치를 마음껏 펼쳐 보임으로서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바로 그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지난 총선도 그 진정성이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았던가...
요즘 벌써부터 대선 프레임에 갇혀있는 안대표의 얼굴을 보면 얼마전 총선 유세기간 보여줬던 그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친 멋진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표면상 여유로움 뒤에는 뭔가 불안하고 유약함이 엿보인다.
그만큼 욕망은 무서운 것이다. 아직 8개월 간의 당대표 기간이 남아있고 그후 일년여 시간이 있다.
차근 차근 현명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시행착오는 이제 그만해야한다. 특히 말 말 말....
통제되어야하고 책임이 따라야 한다.
38명이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내고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지금 국민들의 가장 아픈 삶이 뭔지 정책을 내고 해결해나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에 도움만 된다면 강력한 여당, 때로는 선명성있는 야당이 될수 있다는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당장 내일 부터 실천해야할 국민의당의 과제다.
당의 얼굴인 안님의 자세가 절박했던 그 순간과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이 100년 이상을 지향할려면 이순신 장군의 시즉생 생즉사의 정신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한다는 믿음을 심어주셔야 합니다
작은 것에서 부터입니다
기득권을 깨부슈는 강력한 국민편만이 안님을 대통령으로 인도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