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는 1994년 6월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일성의 회담에 배석했으며, 같은 해 10월 로버트 갈루치 미국 북핵 특사와 북미 기본합의서에 직접 서명한 협상의 주역이다.
중앙방송은 "강석주 동지는 1990년대 초부터 반미 핵대결전을 승리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천재적인 외교지략과 탁월한 영도를 실현하는 전초선에서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강석주가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3년 북미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를 맡으면서부터였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고별 오찬을 비롯해 20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특사방미 때 동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호 관계 강화를 논의했으나 8월 이후 건강상 이유로 공식활동을 접은 상태였다.
외교가에서는 강석주가 뚝심 있고 추진력이 강해서 다소 '저돌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인간성이 좋고 의리가 있다는 등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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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로버트 갈루치 북핵 대사(왼쪽)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제네바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돌아가신 조명록 차수와 빌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