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 농단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내가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 아니 앞으로 선택해야하는 대통령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뼈져리게 깨닫게 한다.
박근혜 대통령....박정희 향수의 최대 수혜자로서 대한민국 정통 보수의 아이콘, 행복하게도 맹신에 가까울 정도의 콘크리트 지지자층이 항상 함께하는... 그가운데 60대 이상 노년층의 6-70%이상은 박대통령의 호위무사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충성도가 두터웠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그들이야말로 가장 멘붕과 실망속에 밤잠을 못이루었을 것이다. 국정 농단도 대사건이지만 내가 그렇게 신뢰했던 박근혜 대통령 자질 문제에 더크게 놀라고 실망했을 것이다. 4년여 동안 고요한 방에서 참모진과의 독대를 멀리하며 마음 맞는 민간인을 포함 몇명의 비선 실세들과 국사를 논하고 그뜻을 국가의 주요 정책에 반영시켰다는 사실....
지금 박근혜의 하야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국민들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나라의 꼴이 이지경인데 대통령 공석은 참으로 국민들에게 참담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대로 1년4개월을 대통령과 국민이 대치하면서 과연 제대로 국정이 흘러 갈 수 있을까..
앞으로 대선과 맞물려 하야 시위와 집회로 혼란은 불보듯 뻔하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다.
정답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야는 우선 국민의 마음을 녹여 줄수 있는 기회다. 진정 용서도 구할수 있다.
거기서 부터 국정의 동력이 새로 돌아 가지않을까?..여기에 박사모가 앞장서면 어떨까?
아집에서 용서로 돌아서면 안될까?
그런데 벌써 부터 박사모에서 박근혜 구하기 집회에 나선다고 한다. 막장 드라마다. 지금은 박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고 성난 민심에 기름만 붓는격 일 뿐이다.
진정 박대통령을 사모한다면 4년전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냈던 그 마음으로 오히려 하야를 권유하면서 그녀를 구해내야 한다.
국민들의 비난속에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대통령이 스스로 용기를 내도록 박사모는 도와줘야 한다.
국민의 촛불 집회에 떠밀려 권좌에서 내려오는 최악의 누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함께 국민들 앞에 참회의 시간을 가져 간다면 대통령 박근혜가 아니라 인간 박근혜로 명예를 다시 회복 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박사모 역시 진정한 서포터로 이름을 영원히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버릴 욕심도 없지 않은가?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이 되려했는가?라고 스스로 후회하지 않았는가?
맞다. 지금이 그자리를 버려야 할 바로 그 시간이다.
그녀에게는 박사모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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