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에서 적폐청산은 모든 국민의 바램이다
심지어 적폐청산 대상으로 간주될 소지가 커보이는
무리들조차도 적폐청산을 외치는 형국이다.
청산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지만...
각기 다른 곳을 보며 부르짖는 살기등등한 적폐청산의 외침 속에서
무엇이 적폐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정도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같이 우리사회가 합의한
적폐가 아니고서는 청산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의 산적한 적폐가 청산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만...단순화 시켜보면...
적폐청산 대상들의 힘을 빼야한다
적폐청산 대상들이 자라나는 토양을 바꿔야 한다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능했던 것은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희생이 적폐대상들을 지지하고 그들에게 힘을 주는
토양에 미세한 균열을 내고, 둑을 무너뜨릴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의
‘이 나라는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닌
국민의 나라‘라는 간절한 절규는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우리사회를 좀먹고 있는 불신과 반목을 넘어
지금보다 더 좋은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국민적인 결심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런 국민적인 결심을 발판삼아
청산해야 할 적폐가 무엇인지 모두가 합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함을 전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적폐청산을 마치 자신이 독점한냥 말하고 있는 문재인이 아닌,
국민통합을 말하는 안철수의 숨가쁜 지지율 상승으로
조급한 외침만으로 적폐청산이 어렵다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