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과정을 보면서 일단 약 5년간 많은 준비를 해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무능함과 패권주의의 굴례속에서도 갖은 비판을 무릅쓰고 이를 갈면서 당을 추스리고 조직을 탄탄하게 하면서 각계각층의 우수한 인재들도 충분히 끌어모으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부족했지만 그는 결국 승리할수 있었다.
탄핵등 여러 유리한 상황은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번 선거는 문재인보다 제1 야당인 민주당에게 더 큰 공을 돌리지 않을수 없다. 역시 승리의 근원은 조직과 세력이었다.
비교하자면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이런 민주당을 반면교사삼아 5년간의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야 할것이다.
내년 개헌이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가 유력시되는 상항에서 5년후 대선은 8년 임기를 내다 볼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가 될것이다. 예단할수 없지만 4년짜리 대통령은 비극이요, 8년짜리 대통령은 오바마와같은 영웅이 될수 있다.
문대통령이 제대로 적폐청산과 국가 기반을 세워놓는다면 이다음 정권은 정말 미래 지향적인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될것이다. 쉽게말하면 태평성대의 시대가 열릴수 있다는 이야기다. 안철수가 꼭 담대한 도전으로 승리해볼만하다는 점이다.
물론 혼자힘으로 해결할순 없지만 자기 학습, 경험 축적, 정치력, 당대당 통합, 세력, 조직, 유능한 인재 확보, 끈끈한 동지들 등등 이런가운데 가장 중요한 3대 과제는 중도 개혁 정당으로의 가치와 이념 재설정, 10대부터 40대까지 이어지는 젊은층 세력 확보, 호남의 주세력에서 벗어나 전국 세력으로의 확장이다.
그런데 이번 대선 득표율을 보면 전국의 지역적, 세대별 전부 두자리수 거의 20%대를 득표한점이 매우아이러니하고 희망적인 수치다. 안철수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기반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제일 중요한 인물 호감도 수치도 제일 높았다.
잘 준비하면 지금은 가장 유력해 보인다. 결국 또 민주당 후보와 보수 후보와의 싸움이 될것이다.
우선 보수 진보가 아닌 애매하지않은 확실한 탈이념 중도 개혁 정당의 정체성 확립부터 세우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축으로 국민적 공감을 받아가는 작업...
이를 뒷받침 할 세미나, 토론회, 토크쇼등 미디어를 동반한 이론적 ,학술적 연구 성과를 들고 안철수의 새정치를 재개하기 바란다.
본인의 부족함을 채우는 깊은 학습과 뼈를 깎는 자기 수행의 길도 선택해야 한다.
인기 정치인이 아닌 컨텐츠 플레이어가 되는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시간도 많고 기회도 많다. 그리나 앞으로 안철수의 행보를 기대반 실망반으로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꼭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