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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내가 여론조사 1위? 황당했다...정치권 자각해야"
[단독인터뷰⑤] "출마 의사도 표명 안 했는데 정치권 지각변동...충격" 
11.09.05 14:21 ㅣ최종 업데이트 11.09.05 19:16  이주연 (ld84) / 오연호 (oyh) / 권우성 (kws21) / 장윤선 (sunnijang)

 

"(최근 서울시장 예상후보) 여론조사 결과, 내가 두 배 차이로 1등을 한 것은 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나를 통해 대리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민심이다, 기존 정치권이 제발 자각했으면 좋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4일 저녁 <오마이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렇게 출마표명도 안한 정치권 밖 인사가 여론조사 1위를 하는 현상을 분석하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안 원장은 이날 마포구 서교동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2시간동안 만나 "정치를 한 번도 안 하고 출마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는데 (나로 인해) 양쪽이 지각변동으로 흔들린다"며 "이렇게 허약한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겼다는 것인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번 문제(서울시장 선거)의 촉발은 한나라당이 시작했지만 그 혜택을 민주당이 받을 자격은 없다, 이 같은 (국민들의) 생각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이전투구 한다면 야권대통합도 못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100% 진다"고 말했다.

 

"지난 주 여론조사 결과 보고 깊은 충격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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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은 향후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높은 여론조사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출마에 대한 고민의 시작에는 여론조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주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야권 단일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깊은 충격에 빠졌다, 사실 그 때 고민이 시작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선일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직후인 지난 달 25일 실시해 27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24%, 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23.4%로 나타난 바 있다.

 

오연호 대표기자가 "'야권 단일 후보 패배'를 이유로 출마 고민을 시작했다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시 박원순 변호사는 지고, 안 원장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원장은 "박 변호사와 얘기를 나눈 다음에 판단할 일"이라며 확답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어쨌든 결론을 내야 하게 됐다, 제일 중요한 건 '역사의 물결'이며 이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가 나에게 높게 나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출마여부에서 추호의 고려사항이 아니다, 압도적 1위가 돼서 고생 안 하고 시장이 될 수 있다고 해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관련 발언 전문이다.

 

"무상급식을 정치적 목적으로 연결...분노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

 

- 왜 출마를 고민하게 됐나.

"최근에 일어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를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무상급식은) 서울시의 일이라기보다 국가적 의제인데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연결시키는 모습들, 또 기존의 정치권도 그것을 정략적인 쪽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봤다. 이런 현상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다.

 

또 지난 주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야권 단일 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걸 보고 굉장히 깊은 충격에 빠졌다. 그래서 사실은 고민이 시작됐던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그랬다. (중략...)

 

본질은 그거다. 여론조사 결과를 봤는데 적합도에서도 1등과 2등 차이가 두 배가 나고 어떤 대결로 붙여도 내가 50~60%(의 지지율을 얻는다) 이건데. 나한테 (여론조사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나를 통해 대리 표현된 것 같다. 황당하지 않나. 정치 한 번도 안 하고 출마 의사도 표명 안 했는데 양 쪽이 지각변동이 일어나 흔들린다. 이렇게 허약한 사람에게 나라를 맡겼다는 건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황당하다. 기존 정치권들도 제발 자각했으면 좋겠다. 이게 민심이다. 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나에 대한 지지라고 들뜨거나 그런 것도 없다. (지지율이 높은 것이) 내가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쨌든 고민의 초기 단계에서 멈춰있던 걸 외부 압력에서 결론을 내야 하게 됐다. 제일 중요한 건 역사의 물결이다. 난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어떤 결정도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데 일조하는 건 절대로 하지 않는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호의 고려도 없고 어떤 가능성도 닫을 생각이 없다."

 

"여론조사 압도적 1위가 돼도 출마 포기할 수 있다"

 

- 앞서 인터뷰 중 출마여부를 고민할 때 당선 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추호도 없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가 돼서 고생 안 하고 시장될 수 있다고 해도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청춘 콘서트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민주당 무슨 차이가 있냐'고 답했다.

"한나라당도 바뀌어야 하지만 민주당도 '역사의 물결'의 대표가 아니다. 그게 사실 문제고, 그 생각이 여론조사에 반영 된 것이다. 이번 문제의 촉발은 한나라당이 시작했지만 그 혜택을 민주당이 받을만한 자격은 없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걸 보면 이전투구 하면서 국가와 국민들 생각은 없고 당리당략밖에 없다. 저러면 야권대통합도 못 갈 것 가고 100% 지는 것이다."

 

- 서울시장 출마 고민을 시작한 이유가 한나라당이 여론조사에서 야권을 다시 앞서는 걸 보고 충격 받아서라고 했다. 그렇다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지는 후보고 안 원장은 이기는 후보라면 '출마 하는 쪽'으로 희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선택에 따라 여러 고민이 있는 지점이다. 박 변호사는 한국 사회의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박 변호사는) 결심을 신중하게 하는 분이다. 이번이 한국 사회가 하늘로부터 받은 그 분의 재능을 활용할 유일한 시기다. 나와 충돌해서 다시는 기회를 못 갖는 것 보다 아슬아슬 할 수는 있지만 정말로 그 분이 원한다면 그 쪽으로 밀어주는 게 한 방법이다. (박 변호사와) 얘기 나눈 다음에 판단할 일이다."

 

(* 6편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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