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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영관이 더 많아져서 보기 편해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검색할 때는 시간대가 보기 어려웠는데...

진성 반도체 노동자의 백혈병의 원인이 산재로 인정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몇 해 전에 신문 기사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일들이 이렇게 지나가지요.

미개인님의 권고로 스텐리 코언의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을 읽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이런 부인의 문제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슬픔을 가눌길이 없더군요.

윤미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이제부터 시작이다..

새정치연합의 앞날과 오버랩 되면서

착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먹고 사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소위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늘날 최고의 등급을 가진 사람만 갈 수 있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살면서 인생의 가슴저미는 슬픔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

어떤 사람의 말처럼 전쟁을 책으로만 공부한 사람이 병권을 잡고 전쟁을 하다가

전군이 몰사했다는 고사를 쓴 것을 보았는데...

나는 인생을 책으로만 공부한 사람으로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맡은 일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람이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하여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 것인가?를 아무리 물어도 오늘

내게 주어진 일에  힘을 다하자는 생각밖에는 할 수 없는 연약한 인생이

안타깝고 괴로운 일이지만 또 다시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겠지..하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하였습니다.

 

스텐리 코언의 책을 이제 막 읽기 시작하였지만

다 읽는다해도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는 이제 막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진행 된 것이고

새로울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대는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폭정을 행하는 사람도 그에 맞서 싸우는 사람도 방관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밤의 한 경점과 같은 찰나를 사는 인생이 몸부림을 치는 것이 가여울뿐입니다.

그래도 한 번 주어진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야 되겠지요.

 

적어도 진성의 검은 가방을 들고 다니며 개 노릇하는 것보다는

택시 기사의 인간미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윤동주의 서시를 기억하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안님의 굳센 결심이 변치 않으시기를

이 나라가 조금이라도 더 개혁이 되고

슬픔이 줄어들게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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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태극기OK   title: 태극기미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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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nymous 2014.02.24 16:33
    감사합니다.스탠리 코언의 지적이 정확하죠?
    적어도 새정치,새틀을 이루고자하는 안 철수의원은 꼭 읽어줬으면 마음에서 그에게 선물하였던 건데...
    새정치,새틀을 추구하는 덴 딱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지요?
    진정한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적나라한 현실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님께서도 직접 나서실 수 있어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갑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산책 2014.02.24 18:23
    감사합니다.
    좋은 책 소개도 해 주시고
    이렇게 날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또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미개인님.^^
  • title: 태극기OK 2014.02.25 00:10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