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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 세계 농식품 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유기업으로 국내 최대 농식품 회사인 중량(中粮)그룹(COFCO·코프코)을 앞세워 세계적인 곡물거래 회사를 잇달아 인수했다. 이와 함께 해외 농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프코는 아시아 최대 곡물거래 회사인 노블(Noble)그룹 산하 농업 부문(노블농업)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코프코가 지난 2월 세계적인 네덜란드 곡물 무역업체 니데라(Nidera)를 사들인 데 이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코프코를 세계 곡물 ‘메이저’로 키우려 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코프코는 노블그룹 지분 51%를 15억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프코는 노블그룹과 합작 회사를 세우고 이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곡물 구입 및 거래를 할 예정이다. 노블그룹 본사는 홍콩에 있지만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다. 노블농업은 1998년 설립돼 농산물 무역 및 가공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코프코는 앞서 지난 2월 100년 역사의 네덜란드 곡물거래 업체 니데라의 지분 51%를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계약은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네덜란드 방문에 맞춰 최종 확정됐다. 니데라는 1920년 네덜란드 인도 독일 영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6개국에 거점을 둔 유럽계 주요 곡물상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회사명은 이들 국가의 머리글자를 따 만들었다. 연간 매출은 170억 달러다.

노블과 니데라 인수는 중국 농식품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작지 감소 등으로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해외 농산물을 확보하기 위한 식량 안보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결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해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 육가공 업체 솽후이(雙匯)그룹은 지난해 미국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를 47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했다. 광밍(光明)그룹(브라이트 푸드)은 2012년 영국 최대 식품회사이자 시리얼 제조업체인 위타빅스 푸드를 사들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득 증대에 따라 점차 국제화되고 있는 중국인 입맛을 충족시켜야 할 필요성에다 국내에 부정 식품이 범람하는 데 따른 보완책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현재 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2018년 쇠고기 수입량이 현재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SCMP는 “아시아에서는 식량 안보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은 또 미국 칠레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호주 등 국가에 직접적으로 농업 투자를 하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솽후이그룹 등 중국 기업들은 이들 국가에서 농지를 구입하거나 현지 농식품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지 면적은 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국의 경작 가능한 농토 가운데 2%에 해당하는 320만㏊는 높은 인구 밀도 때문에 오염이 심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실정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이용상 기자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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