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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와 관련해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위로문자’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위로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본의와 다르게 비판을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18일 오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위로문자 등을 가장해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우려가 중앙당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각 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전화를 돌려 해당 지역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위로문자 등을 보내는 것을 자제시키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도 “김한길 공동대표가 직접 슬픔에 빠진 국민들, 특히 학부모 가족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당에 전파했다”고 했다.

여야가 이처럼 ‘위로문자 단속’에 나선 것은 실제 지역 곳곳에서 여전히 휴대전화 문자, 트위터 등으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만한 일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홍순규 예비후보는 전날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한 학생이 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소개하며 “오늘 하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슬픔을 함께하며 하루를 보내려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도민에게 보냈다가 비판을 받았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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